[SBS funE | 김효정 에디터] 이민호와 김고은이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12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 최종회에서는 운명을 마주하는 이곤(이민호 분)과 정태을(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곤은 대한제국 역모의 밤으로 돌아가 이림을 없앴다. 하지만 어린 자신을 살리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고 이에 미래는 모두 달라졌다.
대한제국의 이곤이 죽은 대신 대한민국의 이지훈(이민호 분)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부영군은 대한제국의 강현민(김경남 분)을 구했다. 또한 대한제국의 루나(김고은 분)를 보살펴준 것은 구서령(정은채 분)의 어머니였다.
차원의 문을 건넜던 정태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정태을에게는 고작 1주일 남짓의 시간이 지났지만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키던 강신재는 더 이상 없었다. 그리고 몇 번이고 다시 찾아오던 이곤 또한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정태을은 이지훈과 우연히 만났다. 하지만 이지훈은 정태을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 시각 이곤은 정태을을 찾기 위해 온 세상의 문을 열고 다녔다. 그러나 그가 만난 정태을은 번번이 자신이 찾던 이가 아니었다.
2021년 대한민국, 정태을은 집 앞에 백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곤이 돌아왔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정태을은 곧바로 그에게 달려갔다.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이가 자신이 찾아다니던 정태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곤은 "자네는 왜 울지? 어디서나 행복해 보여서 그거 하나 위로였는데. 자네? 왜 날 아는 얼굴인 거 같지? 왜 날 다 기억하는 것 같지?"라며 의아하게 여겼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정태을을 보며 "자네야. 정태을. 진짜 자네야?"라며 "드디어 자네를 만났군. 정태을 경위"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이어 이곤은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정태을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정태을과 긴 포옹을 나눴다. 이곤은 "날 다 잊은 자네라도 보고 싶어서. 잊었어도 다 말해주려고 했지. 난 대한제국 황제고 부르지 말라고 지은 이름은 이곤이다. 그런데 어떻게 두 세상이 다르게 흘렀는데 날 기억해?"라고 물었다.
이에 정태을은 "그건 생략해. 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라며 이곤에게 키스를 했다. 이어 이곤은 정태을에게 상사화를 전했다. 그리고 그는 "내가 아직 이 말을 안 했더군, 사랑해 자넬.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어"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정태을도 "이렇게 완성되는 거구나. 나도 사랑해. 나도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이곤의 고백에 응답했다.
이후 이곤과 정태을은 주말마다 차원의 문을 뛰어넘으며 평행세계 여행을 즐기며 자신들에게 처해진 운명을 사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