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쫓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대체불가’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가 합류해 극에 힘을 더한다.
박해준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를 연기한다. 천만 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은 능력 있는 아내 지선우의 도움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어가는 인물로,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유약함 마저 로맨틱하다. 서로가 전부였던 지선우와 이태오가 운명의 수렁에 빠지면서 부부의 민낯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박해준은 “이태오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자신의 감정을 합리화시킨다”라고 날카롭게 짚어냈다. 이어 “이태오가 혼란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그의 잘못된 선택이 무엇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세밀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짚어내며 문제적 남자 ‘이태오’를 완성할 그의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더한다.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에 끌려 ‘부부의 세계’를 선택하게 됐다는 박해준. 그는 “부부의 갈등을 아주 긴장감 있게 다루면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전개를 선택한다. 극적인 재미와 현실적인 공감이 어우러진 작품이라 분명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부의 세계’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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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sseoul.com/news/read/890748#csidx5cd4916833298c5822fc2a8a6a7fe50
박해준 드디어 주연인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