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시즌 1 되게 재미있게 봤는데 감독 발언에 실망해서 시즌 2 포기했었단 말이야... 근데 오늘 관련 글 타커뮤에 올라와서 가져와봤어! 나는 글만 가져온거고 판단은 각자하면 될 듯?
발언이 논란된 다음날 감독 피드백
보좌관2 2화
검찰개혁에 관한 공청회 중
장태준 : 과거 주진화학 화학물질 유출사건부터 최근 이상국 의원 청탁의혹까지 검찰수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현민 : 장의원님. 검찰개혁 얘기를 하시라니까 왜 자꾸 다른 사건들을 끌어오고 그러십니까.
장태준 : 언급한 사건들은 우리 검찰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왜 관계가 없는 사건이라고 말씀하시는건지 그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다. 혹시 이 사건들이 불거져서는 안되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안현민 : 그게 아니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해달라고 드리는 말씁입니다. 계속 하세요.
장태준 : 현재 우리 검찰은 정치권력이나 재벌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는 봐주기 수사를 하고 전현직 검찰이 관련되면 수사도 기소도 없이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조직을 새로 정비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법무부장관께서는 검찰을 자신의 사람으로 채우려하는 임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안현민 :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지 마시고요.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경수사권 조정 아닙니까? 아까 검찰권한 축소에 동의하신다면서요.
장태준 : 예 동의합니다. 다만 검찰개혁의 목적이 검찰의 권한 축소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목적이 되어선 안됩니다.
검찰개혁에 있어 검경수사권 조정의 핵심은 권한축소나 수사권 나눠갖기가 아니라 두 기관간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반영된 선진 수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경찰과 검찰 양 기관을 상호협력관계로 설정하자는 것이 이번 검찰개혁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법무부장관님께 말씀드립니다. 법무부에서 제출한 검찰개혁방안을 보면 수사직접권, 수사지휘권, 기소재량권, 기소독점권, 형집행권 이 모든 것을 쥐고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이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의지를 무시하는 수준입니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고 그에 맞는 방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태준 :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해야합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의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으면서 국민들을 오히려 주인으로 받느는 검찰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경철 : 장태준 의원님. 발언하시는 거 감명깊게 잘 들었습니다. 최경철 검사라고 합니다.
장태준 : 검사님께서 직접 방청도 해주시고 특위에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최경철 : 뭐 검찰개혁 뭐 그런거 저는 별 관심 없습니다. 저는 그냥 장의원님이 어떤 분이신가 궁금해서 온거니까요. 표정을 보니까 알고 계신것 같네요. 제가 의원님 내사하고 있다는 거.
장태준 : 이미 종결된 사건 아닌가요.
최경철 : 서류상은 그렇지만 저는 아닙니다.
장태준 : 괜한 정치적 이슈 만들 생각이라면 그만 두시는게 좋을겁니다.
최경철 : 장태준 의원님. 당신 같은 사람 제가 잘 알죠.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기어올라 왔는지.
아무리 옷을 번듯하게 갈아입고 있어도 썩은 시궁창 냄새가 진동을 하거든요. 정치. 정치에 관여할 생각 없습니다. 제 일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는 거니까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여기서 최경철 검사는 5기수를 뛰어넘은 파격 인사라는 설정
예고편에서는 "서초동 호랑이께서 왜 송희섭 장관의 개가 되셨을까요"라는 대사가 나옴
송희섭 법무부장관(김갑수)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임
요약하면
장태준은 검찰개혁을 하고자 하는 인물이고
최경철 검사와 송희섭 법무부장관은 둘이 손잡고 장태준을 막고자 하는 인물들임
보좌관2 촬영을 7~9월에 했다는데 이렇게까지 맞물려 떨어지는게 제작진들도 신기했을듯
감독이 조국 장관님 이름을 거론한건 경솔했다고 생각함 그때문에 오해받고 욕 먹는 것도 본인 몫이지 뭐
이 글은 종편 드라마 보라고 쓴 거 아니야 감독 오해 받아서 안타깝다는 것도 아니고
조국 장관님 언급으로 속상했을 지지자들 많았을텐데 다행히 그런 내용은 아니니까 걱정 말라고 알려주고 싶었어
ㅊㅊ ㄷㅇㅋ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