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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이 흘러 카운트다운으로부터 어느덧 7년이 지난 2016년 12월 ~
영화관 데이트 중인데 자꾸만 코를 훌쩍거리는 한양
지원 : "괜찮아?"
한양 : "뭐가?"
지원 : "감기 아냐?"
한양 : "응, 아냐."
지원 : "그럼 조용히 좀 해줄래? 코 그만 훌쩍거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영화 보다가 지원의 어깨에 기대 잠든 한양과
그런 한양을 보는 지원
그리고 꼭 잡고 있는 두 손
지원 : "저녁은 생략하고 내일 보자."
한양 : "그럴까?"
지원 : "가서 좀 자라. 어? 데려다줄게."
한양 : "아니야 그냥 택시 타고 갈게."
지원 : "어차피 가는 길이야, 빨리 타."
지원이 집까지 태워다주겠다는데 별로 달갑지 않아 보이는 한양
한양의 집 앞에 도착한 후
지원 : "야. 너 딴 데 돌아다니면 죽는다."
한양 : "뭐래~"
인사하고 들어가는 한양
그러나 잠시 후 한양은 누군가와 연락을 하며 급하게 다시 나오고
숨어있던 지원은 한양이 나오는 걸 확인함
택시에서 여러사람과 '시원한 술 팝니다' 라며 의미불명의 연락을 주고 받던 한양
이윽고 택시에서 내려서 어떤 모텔에 들어가고
그런 한양의 뒤를 다른 사람들 몇 명이 따라 들어감
잠시 후
경찰이 모텔을 급습하고
약에 취한 한양이 경찰들한테 끌려나옴
현장에서 체포된 한양은 흐릿한 의식으로 옆에 있는 경찰차에 타고 있던 지원을 발견하고
결국 지원이 자신을 신고했다는 걸 알게 됨
근데 사실 지원의 옆자리에는 한양의 어머니가 함께 타고 있음
한양은 자기 어머니가 있었다는 것까지는 보지 못하고 의식을 잃음
경찰 : "신고자가 어떤 분이시죠?"
하면 손을 드는 사람은 지원이 아니라 한양의 어머니
결국 마약류 위반으로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은 한양
부모님이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부자집 아들래미라 당연히 보석으로 풀려날 줄 알았지만
저놈새끼 정신 차려야 된다는 어머니의 단호한 대응에 형을 다 살게 됨
서부구치소를 거쳐 서부교도소로 이감되는데
약을 못하고 얼빠진 것처럼 헤롱거려서 헤롱이로 불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양 : "애인은 나 꼰지르고~ 엄마는 나 버리고~ 정말 살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교도소에 수감된 한양에게 누가 접견을 옴
팽부장 : "유한양! 송지원 접견 할 거지?"
한양 : "안 해."
팽부장 : "뭐?"
한양 : "안 한다구! 어우 등신, 몇 번을 얘기하게 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스트 : "접견을 안 한다고? 저거 진짜 또라이네 저거."
지원의 접견을 거부하는 한양
그러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날 밤
노래 듣기 꼭 좋은 날씨지만 2상 6방에는 모종의 이유로 라디오가 없고
카이스트 : "한양아, 노래 한 곡 해 봐."
고박사 : "아이고 됐습니다, 한양아 안 해도 돼!"
고박사가 괜찮다고 만류했지만 노래를 시작하는 한양
선곡은 2009년 12월 31일 밤에 흘러나오던 패닉의 달팽이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노래하는 한양
그리고 다음 날
접견 없는 사람들만 남아 있는 2상 6방
카이스트 : "한양이는 맨날 지 애인이 지 꼰질렀다고 다신 안 볼 거라 그러더니, 결국 보러 갔네."
고박사 : "그게 그렇게 되나요? 시간 지나면 가장 보고 싶은 게 여자친구일텐데. 아무리 밉고 싫어도, 보고 싶은 건 보고 싶은 겁니다."
(애인이라 그래서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 교도소 사람들)
접견 온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는 지원과
접견을 기다리고 있는 한양
팽부장 : "송지원 씨 오셨네. 헤롱이 새끼, 그렇게 접견 안 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한양 : "안녕."
한양의 인사를 듣고 피식 웃는 지원
한양 : "웃지 마."
지원 : "잘 지내?"
한양 : "응. 넌?"
지원 : "나도 못 지내."
분명히 잘 지낸다고 말했는데 나도 못 지낸다고 대답하는 지원
결국 웃어버리는 한양과 마주 웃는 지원
-
출처 : 나
이 둘 서사가 좋아서 드라마상 시간 흐르는 순서대로 언급된 부분만 쭉 정리한 거! (아직 안 끝남...또르륵...)
앞서 동창회 때는 둘 다 풋풋한 느낌인데
저 영화관 장면에서 서로한테 엄청 익숙하고 그래서 까칠한 느낌도 나는 거 좋더라ㅋㅋㅋㅋ
~ 그래서 이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투비 컨티뉴 슬기로운 감빵생활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