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넴화 방지
1화
https://www.dmitory.com/kdrama/119542511
2화
https://www.dmitory.com/kdrama/120446868
처음 보는 드라마면 앞의 글에 이어서 읽는 것을 추천:)
빨리빨리 나톨 제일 좋아하는 4화로 가기 위해 오늘도 잉차잉차 열심히 쪄왔다 대사 때문에 돌려보면서 받아쓰기했더니 대본집 만들어도 될 거 같아ㅋㅋㅋㅋㅋㅋ
3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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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의아스러운 하진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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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발레 그만뒀다고 했죠. 그게 정확히 언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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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요. 오토바이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 때 발목을 심하게 다쳤어요. 근데 갑자기 이런 거 왜 물어봐요?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정서연이 누군지 대답해줘요. 대답해주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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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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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돌아가요. 동생분을 부르든 택시를 타든 걸어가든 가요. 그만."
"그럼 내가 태워다 줄게요."
캬 여하진 존멋 충성충성^^
결국 하진이가 정훈이 차로 정훈이 집까지 태워다주거 하진이는 하경이가 데리러 와서 집에 감
-- 다음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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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때문에 라면 못 먹어서 시무룩한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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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너 정서연이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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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냄비 떨친 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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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아. 배고파서 손에 힘이 없네.
아니.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 사람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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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제 이정훈 앵커가 물어보더라고. 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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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앵커가? 왜?"
제대로 놀란 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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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대답을 제대로 못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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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겠다. 라면 반만 먹어야지. 먹고 뛰면 돼지. 그치? 난 꼬들면!"
가슴 철렁한 하경이 못 알아채고 라면에 신난 하진이ㅋㅋㅋ큐ㅠㅠㅠ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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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하경이 다급한 손놀림으로 서랍을 뒤져
옛 사진을 찾아보는데 환하게 웃고 있는 하진이와 서연이
<<<<<<하진이랑 서연이 회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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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발레하는 서연이와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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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자세 틀리고 하진이(로 추정?) 대회 앞두고 초콜릿 먹은 거 걸려서 같이 벌 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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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서다 배고파서 떡볶이 먹으러 수업 도중 도망치는 자라나는 새싹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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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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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학교를 제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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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핫바를 사먹는 멋진 풀잎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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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 하진이 완전 청춘드라마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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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교환일기도 쓰던 사이
이정도면 그냥 사귀는 거 아님?
다들 러브장이라고 아려나 모르겠네^^
한편, 라디오 스케줄 온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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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방청 엄청 많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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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이나의 밤편지. 요즘 개봉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나의 첫사랑의 주인공 여하진씨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나의 첫사랑은 어떤 영화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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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사랑은 가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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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사랑이란 감정도 사람의 마음을 굉장히 흔들어놓잖아요. 그래서 괴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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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제일 괴로운 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가장 슬픈 기억이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 날에는 잊고 싶고 어떤 날에는 절대 잊고 싶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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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영이도 그 순간을 잊게 되면 가장 빛나는 날들을 잃게 되니까 갈등을 하거든요. 그래서 애영이는 결국....나머지는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여하진 연예인 모먼트 사랑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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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이밍 기가 막혀요~완전 꾼이신데. 그럼 이쯤에서 여하진 씨가 신청하신 성시경의 두 사람 듣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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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드리워지는 어둠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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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아님. 이정훈임.
라디오 부스 안의 하진이를 보며 뭔가 떠올리는 정훈이
<<<<<<정훈이 회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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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두 사람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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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래 나온다. 카페 아저씨도 이 노래 좋아하나 봐. 여기서 자주 듣네
참 내가 말했었나? 이 노래 나한테 제일 처음 들려준 사람이 하나라고. 가사가 너무 예쁘다고 한동안 매일 노래가사를 처럼 읊고 다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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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본 적 없는 표정으로 행복하게 웃는 과거의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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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노래를 좀 못 하거든. 자기는 아니라는데. 영.(절레절레)
생각해보면 하나랑 처음 해 본 게 참 많다? 노래방도 둘이 첨 같이 가 보고. 술도 처음 마셔보고. 스키도. 수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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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ㅎㅎㅎ소개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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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함께 한 정훈이는 사소한 말에도 웃음짓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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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하나랑 내 사이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어. 더 분발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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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슬퍼보이는 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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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꼭 같이 봤으면 좋겠다."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하나'라는 친구와 못 본 지 오래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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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것 같아. '하나'라는 친구. 이름이 달라서 알아채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네??????!!!! 설마 하나=하진?
아니 시간이 오래 걸리다뇨? 거기다가 이름도 다르고...지금 여주남주 만난 지 2화밖에 안 됐는데ㄷㄷㄷㄷㄷㄷ코난 뺨치는 궁예의 대가 이정훈(36)
+) 이 부분 정훈이 목소리 진짜 asmr재질이니까 이것만이라도 영상으로 들어봐ㅠㅠㅠ
Wavve로 보면 16:13초임
알고 보니 그새 서연이의 또 다른 친구를 만난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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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하진이가 하나에요. 왜 어릴 땐 애칭처럼 이름 바꿔부르기도 하잖아요. 서연이는 영이. 하진이는 하나. 이렇게 불렀거든요. 서로."
남주가 혼자 추리한 것도 신기한데 그와중에 바로 이렇게 친구가 확인사살해주는 전개라니 이미친 전개...
완전 오예^^
회상 끝내고 다시 하진이 보는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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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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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뒤에 저렇게 팬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아련하게 하진이 보면....?
다음 날
"여하진의 남자♡ 이정훈, 사랑의 깜짝 라디오 방청"
기사 오조오억개 나는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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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가 예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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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눈 마주치는 정훈이와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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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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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보러 온 줄 알고 나온 하진이
하지만 이미 가고 없고
---태은이 만나러 온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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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계속 안 받더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이렇게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다니
이정훈 성공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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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들을 얘기가 있어서."
"무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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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모른다는 말. 거짓말이었잖아. 너는 알고 있었던 거지.
여하진씨가 서연이 친구라는 거.
근데 여하진씨는 서연이를 전혀 몰라.
둘이 친구였던 게 분명한데도.
말해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는 모르고. 너는 아는 진실이 대체 뭐야."
하진이 인터뷰하려고 자료 찾아볼 때 하진이가 태은이 인스타 팔로우 한 거 보고 태은이한테 여하진 아냐고 물어봤을 때 태은이가 모른다고 했지만 착착 머릿속에서 진실을 도출해낸 정훈이
이정도면 남도일 말고 이도일 인정 ㅇㅇ
직업 기자 말고 경찰했어도 잘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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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꽤 오랜 시간동안 내 환자였어. 서연이 그렇게 되고 나서 두달쯤 지났을 때 하진씨 어머님이 날 찾아왔어. 처음엔 몰랐어. 하진씨가 서연이 친구인 거.
다 알고 나선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
꼭 이정훈 널 보는 거 같아서."
<<<<<<<태은이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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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훈아..정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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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아...서연이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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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어요. 서연이가..
아무것도..아무것도...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서연이의 죽음은 하진정훈 모두에게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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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어했어. 하진씨도 너만큼.
그때 하진씨는 지금과 많이 달라.
빈껍데기 같았어. 속이 텅 비어버린.
마치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사람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먹지도. 자지도 않고.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반복됐어. 그렇게 3개월 쯤 지났을 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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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없는 하진이에게 이것저것 아무거나 이야기해보는 태은이
"하진씨 기분 어때요? 뭐 하고 싶은 거 없어요?
저는 자전거 웅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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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잠을 좀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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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었어. 무언가를 하고 싶단 말을 한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했어. 나아지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수면제를 처방해줬어. 그 뒤에 몇 번이고."
나같아도 그랬을 듯ㅠㅠㅠㅠㅠㅠ
의사로서 얼마나 기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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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가 없는 세상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영원한 잠을 선택한 하진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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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하려던 일이 그거였던 거야.
며칠 동안 의식불명 상태였어. 그렇게 사경을 헤매고 깨어났을 때. 하진씨는 달라져 있었어. 마치 아무일도 없는 사람처럼. 밝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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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를 온전히 잊고 표정을 되찾은 하진이
"그게 하진씨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나봐.
서연이를 잊는 거.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워 했어.
서연이와 함께 한 모든 시간과 기억들이 암흑처럼 변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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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사진이야. 하진씨가 가지고 있던 서연이의 사진과 서연이와 관련 된 모든 물건들은 다 처분했어.
가족들의 선택이었고. 내 선택이기도 했어.
하진씨가 서연이에 대한 기억을 지운 채로 평범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거.. 어떻게 할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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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말대로 살기 위해 기억을 지운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없었던 일로 차차 되돌려야지."
-- 긴장돼서 잠 안 오는 하진이와 산책 나온 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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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는 거 안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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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보다는 욕심이 생겨서. 점점 더 잘하고 싶거든.
그 땐 내가 잃어버린 게 있으니까. 나보다 더 날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빈공간이 채워지지않을까 생각했거든.
나한테도 내가 연기한 영상이 남아있으니까 내가 잃어버린 시간이 새롭게 채워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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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맙더라고. 난 자꾸 까먹는데 사람들은 기억해주는 거잖아.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했는지. 뭘 입었는지. 어디로 갔는지.
사진 찍히면 너랑 대표님이 고생하니까 좀 미안하긴 한데. 그래도 그 사진 보면 그때가 그대로 생각나서 좋아. 까먹을까봐 불안하지도 않고."
서연이를 잊고 다 괜찮아진 줄 알았지만 하진이는 자기가 정상이 아니라고 인지하는 상태. 늘 기억의 불완전성에 대해 자각하고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거기다 그동안 사생활 사진이 찍혀도 신경쓰지 않았던 건 그런 사진마저도 하진이에게는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기 때문ㅠㅠㅠㅠㅠㅠ
***다음 날 영화 '나의 첫사랑'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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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 배우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주연이신데. 나의 첫사랑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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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의 첫사랑이어서. 혹시 이 영화를 찍고나면 저도 국민밉상. 국민또라이. 에서 국민첫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얼른 하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하진 연예인 모먼트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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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영이라는 캐릭터가 남자를 선택할 때 굉장히 상당히 까다롭게 구는데. 실제 연인이신 이정훈 앵커님은 어떤 면이 마음에 드셨나요?"
이기자 뭘 좀 아는구만(((므흣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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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배려 차 질문을 제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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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괜찮아요. 대답할게요. 어차피 대답 안 해도 기사는 쓰실 거잖아요."
여윽시 기자잘알 여하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여러 번 가십 오르내린 짬바 나오구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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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1+1으로 저 열애기사 하나 쓰시면 영화 관련 기사도 꼭 하나 써주세요. 될 수 있으면 좋은 얘기루.."
내가 사랑하는 여하진 연예인 모먼트33333333
진짜 인터뷰 너무 잘해ㅠㅠ저렇게 말하면 어그로 끌라다가도 걍 호평기사만 오지게 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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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앵커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면요. 굉장히 똑똑하시고. 현명하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말도 아주 잘하시고. 아 무엇보다. 독설 퍼부을 때 엄청~~ 섹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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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오늘의 기자왕은 나야 나
떡밥에 신난 기자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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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간담회 끝나고 잘했다며 어깨 쎄하게 쓰다듬는 지감독..미친놈인가...맨살 왜 만짐?
그런데 간담회 끝나고 기사호평에 대박난 하진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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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아 하경아 1등이다 1등!!
지금 실시간 예매율이 무려 40프로야 40프로 개봉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영화들 다 제끼고 우리가 지금 예매율 1등이야 1등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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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설마 사재기 했어요?"
자기객관화가 뛰어난 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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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뭐야. 우리 영화 이주만에 내리진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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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한 두 달 정도로 파격연장 해볼까?"
첫 주연 데뷔작 대박보다 계약연애 연장이 더 솔깃한 여하진(30)
---뉴스라이브 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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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한테 오는 전화를 바라만 보고 있는 정훈이
(((태은이 나레이션)))) "그게 하진씨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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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열애기사 보면서 오늘도 입으로 똥구멍 소리내는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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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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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앵커~ 얼굴 좋아보인다. 연애하니까 행복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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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뭐.((((건성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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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는 뭐야? 행복하다는거야. 아니라는거야? 너무 거만하신데.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배우 여하진이랑 열애중이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아우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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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행복하죠. 축하 감사합니다."
난 진짜 이정훈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받아칠 때 진짜 미친다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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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방송사고 내고 선배들 엿 먹이면서까지 하면서 하는 연애인데. 행복해야지."
"뭐 하나만 물어보자 여하진 인터뷰 때 왜 그런거야? 둘이 한창 좋은 시기인데 옆에 앉아 있으니까 집중 안 되고 막 딴 생각 나서 그런가"
"여하진은 너 독설 퍼부을 때 섹시하다던가? 넌 여하진 어디가 제일 섹시해? 아~ 말 안 해도 알겠다~ 화보 보니까 몸매가 아주아주아주~~"
또 또 또 입으로 똥 싸는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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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못 참겠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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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 못 참으면 어쩔건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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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박차고 일어난 정훈이한테 개 쫀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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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뭘...그래 사람이 말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확 차고 일어나면 뭐 이리와서 한 대 치겠다는 거야 뭐야!"
진짜 한결같이 찌질함ㅋㅋㅋㅋㅋㅋㅋㅋ국장님 남편 왜 이래여 좀 말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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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놓고 이정훈 화장실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쫄았는데 개망신ㅋㅋㅋㅋㅋㅋㅋ
김팀장 항상 찌질하고 하찮음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간 줄 알았던 이정훈 통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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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말이야. 기억이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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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이 힘들어하겠지. 그때처럼 상황이 심각해질 수도 있고."
"흔하진 않지만 이대로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어.
이미 오랜 시간동안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고. 그래도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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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안 됐고.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가. 나는. 소중한 기억을 잃고 살아야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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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더 가여운걸까. 영원히 잊지 못 하는 내가? 아니면 살기 위해 잊어야 했던 여하진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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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이랑 나눈 대화 후 심란한 마음으로 하진이가 보낸 문자를 읽는 정훈이..
그와중에 하진이 문자 너무 ㄱㅇㅇㅠㅠㅠㅠ
그시각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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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정훈이 연락만 기다리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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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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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뉴스앵커가 엄청 바쁘고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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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빠서 연락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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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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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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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여. 방송사고 났을 때도 그렇고 가끔 어디 딴 데 간 거 같은 표정을 짓거든?"
"말 없이 가만히... 분명 내 눈 앞에 있는데 혼자만 다른 세상에 있는 거처럼. 근데 그럴 때마다 되게 슬퍼보여. 위태로워보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꼭 붙잡고 있지 않으면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버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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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목 빠지기 전에 연락 준 정훈이
둘이 뉴스 끝나고 만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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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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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랑 있음 방심하면 안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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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서 가요. 또 넘어지지 말고."
심쿵222222222
우리는 여기서 이정훈의 눈빛이 유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첫만남 때의 눈빛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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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이정훈 유죄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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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앵커님 건 무알콜로 잘 시켰다고 뿌듯해하는 하진이
((((((갸웃갸웃)))))))
"이게 여하진 씨 거 같은데요."
이젠 냄새부터 맡아보는 이정훈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역사가 유구하지
학습능력이란 게 있으면 맡아봐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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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이게 무알콜이네요. 거봐요. 방심하면 안 된다니까."
웬일로 '젠틀한' 정훈이. 하진이한텐 매번 '폭군'이기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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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다 말고 카페 사진 좀 찍겠다고 해도 선뜻 그러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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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투샷도 건진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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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 경우도 많지 않아요? 아무래도 연예인은 직업상 사진이 많이 찍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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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좋아해요. 사진이 있음 잊어버리지 않으니까.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잊어버리는게 너무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사진 찍어놓으면 없어지지 않잖아요. 기억 안 난다고 불안해 할 필요도 없고. 나중에 사진들 보면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구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안심도 되구요."
하진이에게 사진은 자신의 기억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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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난 기억력이 너무 좋거든요."
"뭐에요? 자랑하는 거에요 지금?"
우리는 이제 저 대화의 숨은 뜻을 다 알고 있습니다((뿌듯))
꽁냥꽁냥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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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요한 얘기라는 게 뭐에요?"
"기간을 좀 늘려야 할 것 같아서요."
"그래요. 하진씨가 원하는 대로 해요"
"정말요?
"기간은 상관없으니까 그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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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앵커님 무슨 일 있으셨어요? 그냥 좀 달라진 거 같아서.
뭐랄까 부드러워졌달까 친절해졌달까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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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씨 좋은 사람이에요.
항상 행복했음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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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분이 좀..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얘기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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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앞으로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는 일 다신 없었음 좋겠어요. 이 얘기하려고 보자고 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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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진 기간 상관없다고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잖아요."
맨날 구박받고 오해받다가 오랜만에 친절하나 했더니 난데없이 보지말자니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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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잖아요. 그건 어차피 다 가짜니까."
저런 얼굴로 저런 말하는 이정훈 유죄22222222
"그냥 각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거 뿐이에요. 간단하잖아요."
"열애설 관련해서는 나도 동조한 책임이있으니까 결별 기사는 영화 상영 끝나고 하진씨가 원하는 시기에 내는 걸로 해요."
한마디한마디 할 때마다 자근자근 하진이 마음 밟는 이정훈
하진이와 서연이의 관계를 알고 기억이 돌아오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한 거지만 모르는 하진이 입장에선 오락가락하는 나쁜놈일 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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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황당하고 꿈을 꾸는 것처럼 좋았던 기분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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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정신없는 사이 누군가 집앞에서 하진이를 찍는데..
<<<<<<<로맨스릴러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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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도 알수 없이 훼손 된 정훈이 얼굴
두둥! 드디어 스토커 등장
다음 화 예고(찐톨이 좋아합니다♡)
4화 -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kdrama&group_srl=112186410&document_srl=12111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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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는 하진이와 정훈이의 숨겨진 서사를 푸는 화라 편집 할 부분이 거의 없어서 엄청엄청 길어졌다ㅋㅋㅋㅋㅋㅋ난몰라
보는데 힘들어도 어쩔 수 없어 톨들..받아들여!ㅋㅋㅋㅋㅋ
사진 고르고 움짤 넣고 하다보니 어느 새 7시간..불태웠다
또 올게!
1화
https://www.dmitory.com/kdrama/119542511
2화
https://www.dmitory.com/kdrama/120446868
처음 보는 드라마면 앞의 글에 이어서 읽는 것을 추천:)
빨리빨리 나톨 제일 좋아하는 4화로 가기 위해 오늘도 잉차잉차 열심히 쪄왔다 대사 때문에 돌려보면서 받아쓰기했더니 대본집 만들어도 될 거 같아ㅋㅋㅋㅋㅋㅋ
3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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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의아스러운 하진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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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발레 그만뒀다고 했죠. 그게 정확히 언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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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요. 오토바이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 때 발목을 심하게 다쳤어요. 근데 갑자기 이런 거 왜 물어봐요?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정서연이 누군지 대답해줘요. 대답해주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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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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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돌아가요. 동생분을 부르든 택시를 타든 걸어가든 가요. 그만."
"그럼 내가 태워다 줄게요."
캬 여하진 존멋 충성충성^^
결국 하진이가 정훈이 차로 정훈이 집까지 태워다주거 하진이는 하경이가 데리러 와서 집에 감
-- 다음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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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때문에 라면 못 먹어서 시무룩한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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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너 정서연이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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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냄비 떨친 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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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아. 배고파서 손에 힘이 없네.
아니.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 사람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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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제 이정훈 앵커가 물어보더라고. 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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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앵커가? 왜?"
제대로 놀란 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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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대답을 제대로 못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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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겠다. 라면 반만 먹어야지. 먹고 뛰면 돼지. 그치? 난 꼬들면!"
가슴 철렁한 하경이 못 알아채고 라면에 신난 하진이ㅋㅋㅋ큐ㅠㅠㅠ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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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하경이 다급한 손놀림으로 서랍을 뒤져
옛 사진을 찾아보는데 환하게 웃고 있는 하진이와 서연이
<<<<<<하진이랑 서연이 회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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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발레하는 서연이와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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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자세 틀리고 하진이(로 추정?) 대회 앞두고 초콜릿 먹은 거 걸려서 같이 벌 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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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서다 배고파서 떡볶이 먹으러 수업 도중 도망치는 자라나는 새싹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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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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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학교를 제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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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핫바를 사먹는 멋진 풀잎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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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 하진이 완전 청춘드라마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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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교환일기도 쓰던 사이
이정도면 그냥 사귀는 거 아님?
다들 러브장이라고 아려나 모르겠네^^
한편, 라디오 스케줄 온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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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방청 엄청 많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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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이나의 밤편지. 요즘 개봉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나의 첫사랑의 주인공 여하진씨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나의 첫사랑은 어떤 영화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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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사랑은 가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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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사랑이란 감정도 사람의 마음을 굉장히 흔들어놓잖아요. 그래서 괴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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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제일 괴로운 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가장 슬픈 기억이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 날에는 잊고 싶고 어떤 날에는 절대 잊고 싶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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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영이도 그 순간을 잊게 되면 가장 빛나는 날들을 잃게 되니까 갈등을 하거든요. 그래서 애영이는 결국....나머지는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여하진 연예인 모먼트 사랑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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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이밍 기가 막혀요~완전 꾼이신데. 그럼 이쯤에서 여하진 씨가 신청하신 성시경의 두 사람 듣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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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드리워지는 어둠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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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아님. 이정훈임.
라디오 부스 안의 하진이를 보며 뭔가 떠올리는 정훈이
<<<<<<정훈이 회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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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두 사람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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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래 나온다. 카페 아저씨도 이 노래 좋아하나 봐. 여기서 자주 듣네
참 내가 말했었나? 이 노래 나한테 제일 처음 들려준 사람이 하나라고. 가사가 너무 예쁘다고 한동안 매일 노래가사를 처럼 읊고 다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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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본 적 없는 표정으로 행복하게 웃는 과거의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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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노래를 좀 못 하거든. 자기는 아니라는데. 영.(절레절레)
생각해보면 하나랑 처음 해 본 게 참 많다? 노래방도 둘이 첨 같이 가 보고. 술도 처음 마셔보고. 스키도. 수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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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ㅎㅎㅎ소개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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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함께 한 정훈이는 사소한 말에도 웃음짓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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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하나랑 내 사이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어. 더 분발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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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슬퍼보이는 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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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꼭 같이 봤으면 좋겠다."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하나'라는 친구와 못 본 지 오래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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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것 같아. '하나'라는 친구. 이름이 달라서 알아채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네??????!!!! 설마 하나=하진?
아니 시간이 오래 걸리다뇨? 거기다가 이름도 다르고...지금 여주남주 만난 지 2화밖에 안 됐는데ㄷㄷㄷㄷㄷㄷ코난 뺨치는 궁예의 대가 이정훈(36)
+) 이 부분 정훈이 목소리 진짜 asmr재질이니까 이것만이라도 영상으로 들어봐ㅠㅠㅠ
Wavve로 보면 16:13초임
알고 보니 그새 서연이의 또 다른 친구를 만난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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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하진이가 하나에요. 왜 어릴 땐 애칭처럼 이름 바꿔부르기도 하잖아요. 서연이는 영이. 하진이는 하나. 이렇게 불렀거든요. 서로."
남주가 혼자 추리한 것도 신기한데 그와중에 바로 이렇게 친구가 확인사살해주는 전개라니 이미친 전개...
완전 오예^^
회상 끝내고 다시 하진이 보는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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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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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뒤에 저렇게 팬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아련하게 하진이 보면....?
다음 날
"여하진의 남자♡ 이정훈, 사랑의 깜짝 라디오 방청"
기사 오조오억개 나는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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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가 예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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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눈 마주치는 정훈이와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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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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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보러 온 줄 알고 나온 하진이
하지만 이미 가고 없고
---태은이 만나러 온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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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계속 안 받더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이렇게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다니
이정훈 성공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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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들을 얘기가 있어서."
"무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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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모른다는 말. 거짓말이었잖아. 너는 알고 있었던 거지.
여하진씨가 서연이 친구라는 거.
근데 여하진씨는 서연이를 전혀 몰라.
둘이 친구였던 게 분명한데도.
말해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는 모르고. 너는 아는 진실이 대체 뭐야."
하진이 인터뷰하려고 자료 찾아볼 때 하진이가 태은이 인스타 팔로우 한 거 보고 태은이한테 여하진 아냐고 물어봤을 때 태은이가 모른다고 했지만 착착 머릿속에서 진실을 도출해낸 정훈이
이정도면 남도일 말고 이도일 인정 ㅇㅇ
직업 기자 말고 경찰했어도 잘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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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꽤 오랜 시간동안 내 환자였어. 서연이 그렇게 되고 나서 두달쯤 지났을 때 하진씨 어머님이 날 찾아왔어. 처음엔 몰랐어. 하진씨가 서연이 친구인 거.
다 알고 나선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
꼭 이정훈 널 보는 거 같아서."
<<<<<<<태은이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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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훈아..정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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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아...서연이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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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어요. 서연이가..
아무것도..아무것도...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서연이의 죽음은 하진정훈 모두에게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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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어했어. 하진씨도 너만큼.
그때 하진씨는 지금과 많이 달라.
빈껍데기 같았어. 속이 텅 비어버린.
마치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사람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먹지도. 자지도 않고.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반복됐어. 그렇게 3개월 쯤 지났을 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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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없는 하진이에게 이것저것 아무거나 이야기해보는 태은이
"하진씨 기분 어때요? 뭐 하고 싶은 거 없어요?
저는 자전거 웅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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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잠을 좀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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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었어. 무언가를 하고 싶단 말을 한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했어. 나아지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수면제를 처방해줬어. 그 뒤에 몇 번이고."
나같아도 그랬을 듯ㅠㅠㅠㅠㅠㅠ
의사로서 얼마나 기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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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가 없는 세상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영원한 잠을 선택한 하진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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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하려던 일이 그거였던 거야.
며칠 동안 의식불명 상태였어. 그렇게 사경을 헤매고 깨어났을 때. 하진씨는 달라져 있었어. 마치 아무일도 없는 사람처럼. 밝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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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를 온전히 잊고 표정을 되찾은 하진이
"그게 하진씨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나봐.
서연이를 잊는 거.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워 했어.
서연이와 함께 한 모든 시간과 기억들이 암흑처럼 변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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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사진이야. 하진씨가 가지고 있던 서연이의 사진과 서연이와 관련 된 모든 물건들은 다 처분했어.
가족들의 선택이었고. 내 선택이기도 했어.
하진씨가 서연이에 대한 기억을 지운 채로 평범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거.. 어떻게 할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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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말대로 살기 위해 기억을 지운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없었던 일로 차차 되돌려야지."
-- 긴장돼서 잠 안 오는 하진이와 산책 나온 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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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는 거 안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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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보다는 욕심이 생겨서. 점점 더 잘하고 싶거든.
그 땐 내가 잃어버린 게 있으니까. 나보다 더 날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빈공간이 채워지지않을까 생각했거든.
나한테도 내가 연기한 영상이 남아있으니까 내가 잃어버린 시간이 새롭게 채워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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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맙더라고. 난 자꾸 까먹는데 사람들은 기억해주는 거잖아.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했는지. 뭘 입었는지. 어디로 갔는지.
사진 찍히면 너랑 대표님이 고생하니까 좀 미안하긴 한데. 그래도 그 사진 보면 그때가 그대로 생각나서 좋아. 까먹을까봐 불안하지도 않고."
서연이를 잊고 다 괜찮아진 줄 알았지만 하진이는 자기가 정상이 아니라고 인지하는 상태. 늘 기억의 불완전성에 대해 자각하고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거기다 그동안 사생활 사진이 찍혀도 신경쓰지 않았던 건 그런 사진마저도 하진이에게는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기 때문ㅠㅠㅠㅠㅠㅠ
***다음 날 영화 '나의 첫사랑'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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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 배우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주연이신데. 나의 첫사랑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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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의 첫사랑이어서. 혹시 이 영화를 찍고나면 저도 국민밉상. 국민또라이. 에서 국민첫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얼른 하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하진 연예인 모먼트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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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영이라는 캐릭터가 남자를 선택할 때 굉장히 상당히 까다롭게 구는데. 실제 연인이신 이정훈 앵커님은 어떤 면이 마음에 드셨나요?"
이기자 뭘 좀 아는구만(((므흣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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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배려 차 질문을 제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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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괜찮아요. 대답할게요. 어차피 대답 안 해도 기사는 쓰실 거잖아요."
여윽시 기자잘알 여하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여러 번 가십 오르내린 짬바 나오구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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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1+1으로 저 열애기사 하나 쓰시면 영화 관련 기사도 꼭 하나 써주세요. 될 수 있으면 좋은 얘기루.."
내가 사랑하는 여하진 연예인 모먼트33333333
진짜 인터뷰 너무 잘해ㅠㅠ저렇게 말하면 어그로 끌라다가도 걍 호평기사만 오지게 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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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앵커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면요. 굉장히 똑똑하시고. 현명하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말도 아주 잘하시고. 아 무엇보다. 독설 퍼부을 때 엄청~~ 섹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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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오늘의 기자왕은 나야 나
떡밥에 신난 기자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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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간담회 끝나고 잘했다며 어깨 쎄하게 쓰다듬는 지감독..미친놈인가...맨살 왜 만짐?
그런데 간담회 끝나고 기사호평에 대박난 하진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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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아 하경아 1등이다 1등!!
지금 실시간 예매율이 무려 40프로야 40프로 개봉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영화들 다 제끼고 우리가 지금 예매율 1등이야 1등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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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설마 사재기 했어요?"
자기객관화가 뛰어난 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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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뭐야. 우리 영화 이주만에 내리진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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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한 두 달 정도로 파격연장 해볼까?"
첫 주연 데뷔작 대박보다 계약연애 연장이 더 솔깃한 여하진(30)
---뉴스라이브 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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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한테 오는 전화를 바라만 보고 있는 정훈이
(((태은이 나레이션)))) "그게 하진씨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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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열애기사 보면서 오늘도 입으로 똥구멍 소리내는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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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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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앵커~ 얼굴 좋아보인다. 연애하니까 행복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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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뭐.((((건성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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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는 뭐야? 행복하다는거야. 아니라는거야? 너무 거만하신데.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배우 여하진이랑 열애중이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아우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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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행복하죠. 축하 감사합니다."
난 진짜 이정훈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받아칠 때 진짜 미친다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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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방송사고 내고 선배들 엿 먹이면서까지 하면서 하는 연애인데. 행복해야지."
"뭐 하나만 물어보자 여하진 인터뷰 때 왜 그런거야? 둘이 한창 좋은 시기인데 옆에 앉아 있으니까 집중 안 되고 막 딴 생각 나서 그런가"
"여하진은 너 독설 퍼부을 때 섹시하다던가? 넌 여하진 어디가 제일 섹시해? 아~ 말 안 해도 알겠다~ 화보 보니까 몸매가 아주아주아주~~"
또 또 또 입으로 똥 싸는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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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못 참겠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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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 못 참으면 어쩔건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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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박차고 일어난 정훈이한테 개 쫀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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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뭘...그래 사람이 말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확 차고 일어나면 뭐 이리와서 한 대 치겠다는 거야 뭐야!"
진짜 한결같이 찌질함ㅋㅋㅋㅋㅋㅋㅋㅋ국장님 남편 왜 이래여 좀 말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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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놓고 이정훈 화장실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쫄았는데 개망신ㅋㅋㅋㅋㅋㅋㅋ
김팀장 항상 찌질하고 하찮음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간 줄 알았던 이정훈 통화중
https://img.dmitory.com/img/202004/6Bs/ydK/6BsydKTGBWYKKy2mC6O8WK.jpg
"여하진씨 말이야. 기억이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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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이 힘들어하겠지. 그때처럼 상황이 심각해질 수도 있고."
"흔하진 않지만 이대로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어.
이미 오랜 시간동안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고. 그래도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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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안 됐고.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가. 나는. 소중한 기억을 잃고 살아야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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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더 가여운걸까. 영원히 잊지 못 하는 내가? 아니면 살기 위해 잊어야 했던 여하진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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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이랑 나눈 대화 후 심란한 마음으로 하진이가 보낸 문자를 읽는 정훈이..
그와중에 하진이 문자 너무 ㄱㅇㅇㅠㅠㅠㅠ
그시각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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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정훈이 연락만 기다리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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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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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뉴스앵커가 엄청 바쁘고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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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빠서 연락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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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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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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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여. 방송사고 났을 때도 그렇고 가끔 어디 딴 데 간 거 같은 표정을 짓거든?"
"말 없이 가만히... 분명 내 눈 앞에 있는데 혼자만 다른 세상에 있는 거처럼. 근데 그럴 때마다 되게 슬퍼보여. 위태로워보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꼭 붙잡고 있지 않으면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버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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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목 빠지기 전에 연락 준 정훈이
둘이 뉴스 끝나고 만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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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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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랑 있음 방심하면 안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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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서 가요. 또 넘어지지 말고."
심쿵222222222
우리는 여기서 이정훈의 눈빛이 유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첫만남 때의 눈빛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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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이정훈 유죄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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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앵커님 건 무알콜로 잘 시켰다고 뿌듯해하는 하진이
((((((갸웃갸웃)))))))
"이게 여하진 씨 거 같은데요."
이젠 냄새부터 맡아보는 이정훈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역사가 유구하지
학습능력이란 게 있으면 맡아봐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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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이게 무알콜이네요. 거봐요. 방심하면 안 된다니까."
웬일로 '젠틀한' 정훈이. 하진이한텐 매번 '폭군'이기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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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다 말고 카페 사진 좀 찍겠다고 해도 선뜻 그러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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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투샷도 건진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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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 경우도 많지 않아요? 아무래도 연예인은 직업상 사진이 많이 찍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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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좋아해요. 사진이 있음 잊어버리지 않으니까.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잊어버리는게 너무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사진 찍어놓으면 없어지지 않잖아요. 기억 안 난다고 불안해 할 필요도 없고. 나중에 사진들 보면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구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안심도 되구요."
하진이에게 사진은 자신의 기억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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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난 기억력이 너무 좋거든요."
"뭐에요? 자랑하는 거에요 지금?"
우리는 이제 저 대화의 숨은 뜻을 다 알고 있습니다((뿌듯))
꽁냥꽁냥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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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요한 얘기라는 게 뭐에요?"
"기간을 좀 늘려야 할 것 같아서요."
"그래요. 하진씨가 원하는 대로 해요"
"정말요?
"기간은 상관없으니까 그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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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앵커님 무슨 일 있으셨어요? 그냥 좀 달라진 거 같아서.
뭐랄까 부드러워졌달까 친절해졌달까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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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씨 좋은 사람이에요.
항상 행복했음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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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분이 좀..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얘기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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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앞으로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는 일 다신 없었음 좋겠어요. 이 얘기하려고 보자고 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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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진 기간 상관없다고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잖아요."
맨날 구박받고 오해받다가 오랜만에 친절하나 했더니 난데없이 보지말자니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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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잖아요. 그건 어차피 다 가짜니까."
저런 얼굴로 저런 말하는 이정훈 유죄22222222
"그냥 각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거 뿐이에요. 간단하잖아요."
"열애설 관련해서는 나도 동조한 책임이있으니까 결별 기사는 영화 상영 끝나고 하진씨가 원하는 시기에 내는 걸로 해요."
한마디한마디 할 때마다 자근자근 하진이 마음 밟는 이정훈
하진이와 서연이의 관계를 알고 기억이 돌아오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한 거지만 모르는 하진이 입장에선 오락가락하는 나쁜놈일 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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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황당하고 꿈을 꾸는 것처럼 좋았던 기분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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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정신없는 사이 누군가 집앞에서 하진이를 찍는데..
<<<<<<<로맨스릴러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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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도 알수 없이 훼손 된 정훈이 얼굴
두둥! 드디어 스토커 등장
다음 화 예고(찐톨이 좋아합니다♡)
4화 -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kdrama&group_srl=112186410&document_srl=12111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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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는 하진이와 정훈이의 숨겨진 서사를 푸는 화라 편집 할 부분이 거의 없어서 엄청엄청 길어졌다ㅋㅋㅋㅋㅋㅋ난몰라
보는데 힘들어도 어쩔 수 없어 톨들..받아들여!ㅋㅋㅋㅋㅋ
사진 고르고 움짤 넣고 하다보니 어느 새 7시간..불태웠다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