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로비에서 태주를 마주친 미리는 반가움
"한태주씨! 어디 가요?"
근데 얘는 삐져서 이미 목소리부터 부루퉁함
"밥 먹으러 갑니다."
"이 시간에 저녁이요?"
"네. ...근데 부장님은 이제 들어오시는가 봅니다?"
"아, 누구 좀 만나고, 회사 들려서 일 좀 하고 왔어요."
데이트 째고 사라진 미리한테 잔뜩 삐진 태주
"아, 그러셨군요, 일까지 하시고."
"그럼, 들어가세요."
"한태주씨 왜 그래요, 나한테 뭐 화난 일 있어요?"
"아닙니다." (맞음)
"그래요, 내가 미안해요."
"한태주씨 딴에는 나 배려한다고 찜질팩도 갖다주고, 다리 다친 나 심심할까봐 하루종일 놀아줬는데,"
"중간에 버리고 가서 화났다 이거잖아요."
"알고 계시네요."
"그럼 계속 미안해 하세요." (입꾹)
아직 안 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태주씨! 그러지 말구요, 내가 밥 살게요. 화 풀어요!"
쫓아나와서 백반집 가자고 했다가 빠꾸먹음
"그럼 어디 갈까요?"
"치이......"
쫓아가다가 아직 다 안 나은 발목이 삐끗
"나 아직 다리 안 나았단 말이에요."
또 훅 들어와서 부축하는 태주
"그러니까 누가 또 하이힐 신고 나오래요? 부장님은 고새를 못 참습니까?"
"아, 이렇게 쫌 잘 기대보세요..."
한태주 이미 입꼬리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는데?"
"24시 감자탕 집이요."
"응?"
"감자탕 먹고싶어요."
"화 많이 났어요?"
"아, 몰라요!"
"치."
"다트는 누가 이겼어요?"
"누가 이기긴! 제가 이겼죠, 부장님 밥이나 사세요."
"그거 무효 아닌가?"
"무효는! 부장님 도망가셨잖아요!"
"알았어요, 감자탕집 가요."
"그래요!"
이러는데도 아직 사귀는게 아니라고.......?
출처: 더쿠
미리태주 연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