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만화 같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비극적인 운명 때문에 사랑이 엇갈리고
뭔가 처연하고... 아련하고..... ☆
약간 비천무, 불의 검, 레드문 같은...?
뭐라고 딱 특징을 찝을 수는 없는데, 태사기의 담덕&기하를 보고 있으면 어릴 때 저런 만화 보면서 느꼈던 그 느낌이 막 올라와...
요새 나오는 퓨전사극들은 깔끔하긴 한데 먼가.. 매력 포인트가 영업용 짤 하나에 담길 수 있게
배우의 미모 + 감정 연기 + 연출로 뙇! 해서 순간에 집중하는 느낌?ㅜㅠ
사랑이라는 감정선이 극 전체를 지배하면서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그런 드라마가 없는 거 같애....ㅠㅠㅠ....
그리고 문소리 같은 배우 또 나왔으면 좋겠어
외모를 잊게 만드는 미친 연기...
사실 문소리 정말 예쁘지만 태사기 찍을 때는 다른 영화 때문에 비주얼 정말 아니었는데(아역이 박은빈이어서 더 비교됐었고)
극 후반부로 갈수록 걍 파워납득하고 기하에 몰입했었거든
근데 이게 참 드문 경우였던거 같애
사실 연기가 배우 외모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잖아
똑같은 말을 해도 훈남이 할 때랑 못생긴남이 할 때의 느낌 차이가 있는 것처럼
문소리는 그걸 극복했었어...
내가 기하를 보고 있으면 비주얼은 날아가고 그 감정에 동화? 지배? 되는 그런게 있었어
그런 여배우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
아 쓰고보니 아무말 대잔치네ㅠㅠ 한 십년 뒤에 태사기 리메이크나 나와주면 참 좋겠지만 아마 그럴리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