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도깨비 이후로 한드는 끊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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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사수 안한 나토리를 매우 쳐라(찰싹찰싹)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드라마를 왜 영업을 안해준거야 1집1캐슬 봐주세요 엉엉ㅠㅠ
연기자들의 연기도 완벽한데
이거 음악감독...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사람 반드시 음악변태일거야 ㅋㅋㅋㅋㅋㅋ
클래식음악을 너무너무 소름끼치게 잘 써ㅠㅠㅠㅠ
전부 다 생각나진 않지만
특히 생각나는 장면들만 감상평 써볼게
(다들 아는 내용 주의,성악전공으로 교향곡 잘 모름 주의)
https://img.dmitory.com/img/201901/4Sl/nRf/4SlnRfLbsAyuGg8oeM8Os4.jpg
일단 김서형의 주제곡
슈베르트의 [마왕]
마왕의 줄거리는 마왕에게 아들을 뺏기는 아버지의 이야기야
주로 바리톤이 부르고 동화구연하듯 아버지,마왕,아들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야
가장 유명한 부분
아들:mein vater,mein vater~어쩌고저쩌고 (아빠!!아빠!!마왕이 자꾸 데려가라고 해요!!)
아빠:mein sohn,mein sohn~(아들아 진정해라 저건 마왕이 아니라 나뭇가지야)
마왕:ich liebe dich~~(사랑하는 아가야 나랑 쩌~기 좋은데 가자)
이 가사 뭐가 생각나지 않니?
마치 마왕은 김주영 쓰앵님
아들은 예서
아빠는 한서진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이걸! 무려! 소프라노가 부른 노래를 썼다는점이 소오름!!!!
이건 가사만 봐도 알다시피 남자성악곡이야
여자들은 거의 부르지 않아 나도 20년 성악경력에 이노래는 듣기만 해봤지 정식으로 불러본적은 없거든
그러나 우리 김주영 쓰앵님은 여자마왕님이신것ㅇㅇ
뿔만없지 마왕같은 헤어스타일에 맨날 검은옷만 입으심
신경질적인 여자가 마인 파테르!!마인 파테르!!!하는데 이거 김주영쓰앵님이 부른거 아니예요?ㅋ
와나ㅋㅋ 이 음악감독 레알 변태다 싶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의 끝부분을 보면 마왕은 병약한 아이를 결국 죽여
김주영쓰앵님만 만나면 자꾸 애들이 죽어나가는것과 같아(그 아이들이 환경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인것도 존똑)
https://img.dmitory.com/img/201901/NCm/gmV/NCmgmVjCYES4aeYm6yqSu.jpg
그리고 차민혁의 주제가
라벨의 볼레로
이건 너무나 유명한 곡이지?
https://img.dmitory.com/img/201901/2oy/l5m/2oyl5meotKaeo0GyWyQOEE.jpg
밤.바바바밤.바바바밤.일정한 리듬을 북이 연주하면 악기들이 하나씩 하나씩 추가되면서 연주되는 곡이야
이노래는 끝까지 나오는 이 리듬때문에
연주자 한명의 리듬이 삐끗하면 전체의 곡이 다 망가져버리는 아주 강박적인 곡이지ㅋㅋㅋㅋㅋ
그래서 듣기엔 쉬워보여도 오케연주자나 지휘자는 연주하기 힘들어하는 곡중에 하나고 예민미 넘치는ㅈ곡이야
평론에선 이건 단순한 음악을 뛰어넘어 수학이고 박자의 예술이다 하는 평도 있어
그런 면에서 메트로놈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는 차민혁이랑 넘나 잘어울리지않니ㅋㅋㅋ
아 차민혁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ㅋㅋㅋ여기 또 재밌는게 있어
https://img.dmitory.com/img/201901/1yO/1mU/1yO1mUzkg4UGsWQssMicK0.png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이 나오지?
나는 이거 보고서 어?맞아 이런책이 있었지 했어
왜냐면 나한테 익숙한건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곡이었거든
이건 누구나 아는 음악이야 엄청 유명한곡이지
https://youtu.be/zmX7K8noikE
영화나 광고에서도 많이 쓰는 음악이야
작곡가 슈트라우스는 대학때 철학을 전공했는데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말했다)의 책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해
스카이캐슬에선
차민혁이 잘난척하며 독서토론하던 니체의 책으로,
그리고 노승혜가 차민혁의 스터디룸을 망치로 때려부수는 장면에선 마치 차민혁의 자아를 때려부수듯 슈트라우스의 음악으로 사용됐어
https://img.dmitory.com/img/201901/2tE/QVo/2tEQVo7Cq2kyksey6EMG82.png
https://img.dmitory.com/img/201901/Khr/RCX/KhrRCX69k4oo48MUggoCi.png
이것만 봐도 음악감독이 책도,음악도 엄청 잘 아는 변태라는걸 알겠지?ㅋㅋㅋㅋ
이 외에도 라벨의 어미거위중 5번곡ㅡ요정의 정원이란 곡이 있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이들이ㅈ나오는 장면들에서 ost로 씌였어
어미거위라는 곡은 라벨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곡으로
1번부터 5번까지 동화의 스토리를 입힌 연주곡이야
5번곡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같은 스토리인데 마법에 걸려잠든 공주를 결국 왕자가 뽀뽀로 깨워준다는 내용이야
이건 주로 혜나가 나올때 연주되었던것같은데
아마 이 음악이 복선이라면 우주가 혜나의 죽음을 밝혀줄 왕자가 되려나?이런 생각도 잠시 해봤어(나만의
궁예ㅋㅋㅋ)
이렇게 보듯이 스카이 캐슬은 변태적일정도로 동화적요소,문학적요소들이 많아
혜나가 죽기전 사과를 한입 베어물고 자꾸 버리는 장면과 진주목걸이가 끊어지는 장면에서는 백설공주가 떠올랐고ㅡ백설공주는 마녀에게 죽는데 왕자가 뽀뽀로 살려준다?이것도 라벨의 요정의정원이라는 스토리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
나는 스카이캐슬을 보면서 캐슬에 사는 부모들이 마녀같은 존재고 아이들은 어린공주나 왕자들같은 느낌도 들었어(이것도 나만의 생각ㅋㅋㅋ)
아는 음악이 많이 나와서
머리가 빠개질정도로 생각하며 보느라 재밌어 죽을것같아
자!!!이제 우리 토리들 모두 함께 머리가 빠개져보자ㅋㅋㅋㅋ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