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나쁜 거지 누가 하든 당연히 나빠
하지만 굳이 이해가 간다면 지성쪽보다는 강한나 쪽이 난 더 이해가 가
강한나가 계속 하는 말이 "자기 요새 이상해" 이런 식으로 말하며
전과 달라졌다는 식으로 말하잖아
그게 처음에는 좋은 의미였지만 점점 안 좋은 의미로 강한나에게도 다가 왔을 거야
강한나가 말하는 거 보면 몸 바뀌기 전의 지성은
결혼 전에 강한나 아빠랑 한 약속 나름 잘 지키고
그래서 시댁에 대한 강요도 안하고..그래서 지성 부모님이 서운해하지만 그거 강한나에게 강요안하고
자기가 처가에 받은 만큼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처가에 너무 의존만 하고 싶어하진 않아서 처가 회사에 다니지는 않고
은행에서 성공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던 거 같고
대기업 회장 딸로서 공주처럼 살아온 강한나 나름 존중해 준 거 같았는데..
지성이 바뀌고 나서 날벼락 맞은 건 강한나잖아
처가가 잘해준 건 생각도 안하고 갑자기 효자 노릇 하고 싶어해서 강한나에게 강요하고
딴 여자에게 정신팔려서 멍 때리고 다니고..
물론 강한나가 지금은 그거 모른다고 하지만 눈치도 챌 분위기고
내가 강한나라도 그런 상황에서 제비든 뭐든 잘해주면 흔들리겠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좋은 현재 와이프에게 자기 마음만 강요하고
강한나에게 받는 거 생각도 안하고 못해준 것만 떠올리면서
양다리처럼 구는 지성이 한지민과 바람나는 것보다
차라리 변한 남편 때문에 속상해서 자상하게 대해주는 남자에게 이끌리는 게 훨 이해가 간다..
난 이해안가, 그정도 권력이면 걍 이혼했을듯
찌질하게 바람피는게 너무 캐릭터랑 안맞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