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라마의 주 소재는 타임리프, 하지만 미래는 리셋이 아닌 덮어쓰기. 이게 다른 타임슬립물과 가장 다른 우리드라마의 특징.
이게 갤에서도 비디오테잎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엄청 이야기 많았던 분석 같은데 나도 여기에 더 얹어 이야기 해보려 해.
13화 끝나고 멘붕갤이 되었던 건 나를 포함한 많은 수범이들이 34-0부터 20 선재까지 모조리 싹 사라진 '리셋'을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아.
하지만 리셋이라기엔 계속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이 많았어. 왜 금이랑 현주는 결혼했고, 태성이랑 솔이는 왜 여전히 친한지, 왜 선재는 여전히 슈스이고 연서대를 갔는지 등등
그래서 4번째 타임슬립이 꿈인가 라는 생각까지 했지. 그런데 레이어드, 덮어쓰기 이야기를 보면서 그동안 솔이의 타임리프(타임슬립)이 다른 드라마 설정들과 달랐다는 게 아차 하고 생각났어.
많은 수범이들이 말했듯 솔이는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와도 미래가 바뀌어 있을 뿐 솔이의 기억이 사라지지는(솔이가 리셋되지) 않는 '덮어쓰기' 시간여행을 하고 있었기에 시간여행이 거듭될 수록 일어나는 변화들에는 특이점이 있었지. 솔이가 돌아가서 바꾼 미래도 결국 '미래'로 그보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법칙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
지금까지 솔이는 자신이 돌아갔던 시점보다 더 앞으로 돌아간 적이 없었기에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시간여행을 통해 바뀐 미래는 오직 누군가가 후회하는 지점이라는 거지. 의지나 선택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어.
즉, 변화는 그 후회하는 부분에 한해서만 일어난다는 게 솔이의 시간여행의 법칙이 아닐까. 또한 변화는 솔이가 돌아온 후에 반영 된다는 것도 초반의 법칙이었어.
1) 첫번째 시간여행은 34 솔이가 선재를 간절히 살리고 싶은 바램과 함께 진작 알아보지 못한 후회가 있던 시점이기도 하고, 19선재 입장에서도 솔이와 가까워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던 지점이기도 하지. 19 솔의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고백도 하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이 있던 지점이야.
그래서 바뀐 미래는 선재, 솔, 태성의 관계이지.
2) 두번째 시간여행에서는 솔이와 선재의 후회가 있던 그 날의 사고가 바뀌는 미래의 메인이지만 솔이가 바꾸고 싶던(후회) 솔이 집 화재와 함께 주변인의 후회(34 현주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34-1 현주를 보면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인물로 보여서 이혼에 대한 후회가 있던 것으로 추측해봤어)도 변화하기 시작하지.
그래서 두번째 시간여행을 통해 솔이의 사고도 막지만, 현주의 미래도 가정을 갖는 것으로 바뀌게 되지. 세번째 여행 중에 밝혀지지만 태성이도 고등학교 졸업을 하게되고. 태성이도 고등학교 졸업 을 못하는 걸 후회하게 된다는 걸 솔이덕분에 깨닫지 않았을까.
3) 세번째 시간여행에서는 선재와 태성이가 솔이의 미래를 알아챘다는 변수, ㅂㅇㅂ이 장소를 바꾸었다는 변수로 인해 솔이가 돌아오기 전에 미래가 바뀌어버리고 선재의 죽음으로 인해 솔이는 세번째 시간여행을 끝내기 전에 네번째 시간 여행을 시작해버리지. 세번째 시간여행은 전체 시간 여행 중 가장 큰 변수인 것 같아. 세번째 시간여행으로 인한 변화는 후회의 시점에 대한 변화라기 보다 변수가 되어버린 선택으로 인한 변화들인데 3~4회차 시간여행이 섞이면서 모호해지는 상황이 되지.
4) 네번째 시간 여행은 20선재의 죽음으로 처음으로 솔이가 지금까지의 시간여행과 달리 첫 시간 여행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지. 그것도 세번째 시간여행을 채 끝내기도 전에 두 시간 여행이 겹쳐버려. 세번째 시간여행에서 일어난 변화가 덮어쓰기 반영이 되었는지가 모호한 지점이 있지.
무튼 처음으로 첫 시간 여행 이전으로 돌아간 덕분에 덮어쓰기 시간여행 법칙이 확연히 드러난 게 13화라 생각했어.
잘 드러나지 않던 덮어쓰기 법칙이 드러나자 수범이들은 멘붕이었지만.
솔이가 억지로 끊어버린 선재와의 인연을 제외하고 이전에 바꾼 미래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법칙 하에 일어났기에 금이와 현주도 결혼했고, 태성이와 솔이도 34솔이 시간여행 했던 시기처럼 친해지게되거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거 아닐까 생각해 봤어.
다만, 현주의 '솔이와 같이 회사 면접 갔다면'이라는 후회와 태성이가 솔이로 인해 깨닫는 '공부해서 형사가 되었더라면'이라는 부분이 4차 여행을 마치고 솔이가 돌아온 후에 반영된 거라고.
하지만 세번째와 네번째 시간여행 사이의 변수의 핵심인 선재에게는 무언가 키가 남아있는 걸로 보여.
그 키가 '솔이의 시계'가 아닐까?
선업튀에는 두 개의 시계가 있지.
솔이의 시간여행을 하게해준 선재의 시계와 선재의 시간을 흐르게 해주는 솔이의 시계.
선재의 시계는 많은 수범이들 이야기처럼 선재가 솔이를 구하던 시점의 선재의 간절한 마음이 동기가 되어 시간여행의 단서가 되고,
솔이의 시계는 선재의 시간이 다시 흐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동기가 되어 선재를 깨우는(자각하게 하는) 단서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
솔이의 시간여행으로 선재가 죽음을 피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게 첫번째 구원이라면, 이젠 솔이의 시계로 선재의 자각이 일어나서 비로소 선재의 시간이 흘러 선재와 솔이가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는 게 두번째 구원. 쌍방 구원의 완성이라고 말야.
덮어쓰기로 가려졌지만 리셋되지는 않았던 선재의 잠재의식이 돌아오는 것이 통합선재의 완성!!!
이렇게 감히 외쳐보고 싶다.
ㅊㅊ 선업튀 미니갤에서
이게 갤에서도 비디오테잎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엄청 이야기 많았던 분석 같은데 나도 여기에 더 얹어 이야기 해보려 해.
13화 끝나고 멘붕갤이 되었던 건 나를 포함한 많은 수범이들이 34-0부터 20 선재까지 모조리 싹 사라진 '리셋'을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아.
하지만 리셋이라기엔 계속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이 많았어. 왜 금이랑 현주는 결혼했고, 태성이랑 솔이는 왜 여전히 친한지, 왜 선재는 여전히 슈스이고 연서대를 갔는지 등등
그래서 4번째 타임슬립이 꿈인가 라는 생각까지 했지. 그런데 레이어드, 덮어쓰기 이야기를 보면서 그동안 솔이의 타임리프(타임슬립)이 다른 드라마 설정들과 달랐다는 게 아차 하고 생각났어.
많은 수범이들이 말했듯 솔이는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와도 미래가 바뀌어 있을 뿐 솔이의 기억이 사라지지는(솔이가 리셋되지) 않는 '덮어쓰기' 시간여행을 하고 있었기에 시간여행이 거듭될 수록 일어나는 변화들에는 특이점이 있었지. 솔이가 돌아가서 바꾼 미래도 결국 '미래'로 그보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법칙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
지금까지 솔이는 자신이 돌아갔던 시점보다 더 앞으로 돌아간 적이 없었기에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시간여행을 통해 바뀐 미래는 오직 누군가가 후회하는 지점이라는 거지. 의지나 선택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어.
즉, 변화는 그 후회하는 부분에 한해서만 일어난다는 게 솔이의 시간여행의 법칙이 아닐까. 또한 변화는 솔이가 돌아온 후에 반영 된다는 것도 초반의 법칙이었어.
1) 첫번째 시간여행은 34 솔이가 선재를 간절히 살리고 싶은 바램과 함께 진작 알아보지 못한 후회가 있던 시점이기도 하고, 19선재 입장에서도 솔이와 가까워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던 지점이기도 하지. 19 솔의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고백도 하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이 있던 지점이야.
그래서 바뀐 미래는 선재, 솔, 태성의 관계이지.
2) 두번째 시간여행에서는 솔이와 선재의 후회가 있던 그 날의 사고가 바뀌는 미래의 메인이지만 솔이가 바꾸고 싶던(후회) 솔이 집 화재와 함께 주변인의 후회(34 현주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34-1 현주를 보면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인물로 보여서 이혼에 대한 후회가 있던 것으로 추측해봤어)도 변화하기 시작하지.
그래서 두번째 시간여행을 통해 솔이의 사고도 막지만, 현주의 미래도 가정을 갖는 것으로 바뀌게 되지. 세번째 여행 중에 밝혀지지만 태성이도 고등학교 졸업을 하게되고. 태성이도 고등학교 졸업 을 못하는 걸 후회하게 된다는 걸 솔이덕분에 깨닫지 않았을까.
3) 세번째 시간여행에서는 선재와 태성이가 솔이의 미래를 알아챘다는 변수, ㅂㅇㅂ이 장소를 바꾸었다는 변수로 인해 솔이가 돌아오기 전에 미래가 바뀌어버리고 선재의 죽음으로 인해 솔이는 세번째 시간여행을 끝내기 전에 네번째 시간 여행을 시작해버리지. 세번째 시간여행은 전체 시간 여행 중 가장 큰 변수인 것 같아. 세번째 시간여행으로 인한 변화는 후회의 시점에 대한 변화라기 보다 변수가 되어버린 선택으로 인한 변화들인데 3~4회차 시간여행이 섞이면서 모호해지는 상황이 되지.
4) 네번째 시간 여행은 20선재의 죽음으로 처음으로 솔이가 지금까지의 시간여행과 달리 첫 시간 여행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지. 그것도 세번째 시간여행을 채 끝내기도 전에 두 시간 여행이 겹쳐버려. 세번째 시간여행에서 일어난 변화가 덮어쓰기 반영이 되었는지가 모호한 지점이 있지.
무튼 처음으로 첫 시간 여행 이전으로 돌아간 덕분에 덮어쓰기 시간여행 법칙이 확연히 드러난 게 13화라 생각했어.
잘 드러나지 않던 덮어쓰기 법칙이 드러나자 수범이들은 멘붕이었지만.
솔이가 억지로 끊어버린 선재와의 인연을 제외하고 이전에 바꾼 미래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법칙 하에 일어났기에 금이와 현주도 결혼했고, 태성이와 솔이도 34솔이 시간여행 했던 시기처럼 친해지게되거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거 아닐까 생각해 봤어.
다만, 현주의 '솔이와 같이 회사 면접 갔다면'이라는 후회와 태성이가 솔이로 인해 깨닫는 '공부해서 형사가 되었더라면'이라는 부분이 4차 여행을 마치고 솔이가 돌아온 후에 반영된 거라고.
하지만 세번째와 네번째 시간여행 사이의 변수의 핵심인 선재에게는 무언가 키가 남아있는 걸로 보여.
그 키가 '솔이의 시계'가 아닐까?
선업튀에는 두 개의 시계가 있지.
솔이의 시간여행을 하게해준 선재의 시계와 선재의 시간을 흐르게 해주는 솔이의 시계.
선재의 시계는 많은 수범이들 이야기처럼 선재가 솔이를 구하던 시점의 선재의 간절한 마음이 동기가 되어 시간여행의 단서가 되고,
솔이의 시계는 선재의 시간이 다시 흐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동기가 되어 선재를 깨우는(자각하게 하는) 단서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
솔이의 시간여행으로 선재가 죽음을 피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게 첫번째 구원이라면, 이젠 솔이의 시계로 선재의 자각이 일어나서 비로소 선재의 시간이 흘러 선재와 솔이가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는 게 두번째 구원. 쌍방 구원의 완성이라고 말야.
덮어쓰기로 가려졌지만 리셋되지는 않았던 선재의 잠재의식이 돌아오는 것이 통합선재의 완성!!!
이렇게 감히 외쳐보고 싶다.
ㅊㅊ 선업튀 미니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