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불호 글임 ※
전혀.. 편 들어지지가 않네..
나 이제 10화까지 봤어.
이후에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절반까지 본 바로는 진짜 전혀 편 들어지지 않음.
극초반에 도영이가 양어머니한테 구박 받고 모난 소리 듣고 살면서도 꾹 참을땐 안타깝고 맘이 갔었어.
양어머니 차별 때문에 결국 지영이 버리는 그 과정도 뭐 나름.. 이해가 갔음.
그래서 난 양어머니가 일단 제일 싫고.
근데 갈수록 점점 도영이가 가증스러워보이더라고..
이 생각이 확고해진게, 지영이 실종사건 재수사하려는 신청서를 도영이가 중간에 가로채서 결국 접수 안 하고 쳐박아둔거.
가만보면 도영이는 결국 자기가 한 나쁜 짓을 후회하는데
그 후회할 짓을 저지를땐 너무나도 침착하고 거리낌이 없음.
죄책감이라는게 1도 안 보임.
그래놓고 뒤늦게 궁지에 몰리면 자기 죽은 친엄마 찾아대면서("엄마 날 지켜준다면서요ㅠㅠ") 울고;
지영이가 준세 좋아하는거 알자마자 보란듯이 준세 자기 남친이라고 상처주는 방식으로 아방수마냥 소개하고
지영이 상처받는 표정 실시간으로 길게 구경하고
자기 멋대로 지영이 남친이 동우란 식으로 준세한테 소개하고
그래놓고 본인은 또 준세 냅두고 뒤에서 동우랑 썸탐..ㅎ
그리고 현주가 지영이 행세하는거 자긴 거짓말인거 뻔히 알면서도 본인 안위를 위해 모른 척 한거잖아?
진짜 지영이가 양부모님 품으로 돌아오면 자긴 또 찬밥신세 될거고 지영이 버렸다는 사실까지 들켰다간 진짜 끝장나니까
그거 끝까지 숨기려고 현주가 사기꾼인거 함구한거잖아.
그러면서도 현주가 지영이 행세 할때마다 혼자만 모든 사실을 아는 위치에서 가증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는데 웃기지도 않음..
본인부터가 가증스러우면서 누가 누굴 가증스러워하는지.
지영이 불쌍해죽겠음.
빨리 진실을 알고 도영이한테 복수했으면 좋겠어..
도영이 때문에 부유한 친부모님 밑에서 사랑받고 자랄 인생 다 빼앗기고
따지고보면 준세랑 인연튼 것도 지영이가 먼저였는데 도영이한테 빼앗기고
답답하다 진짜ㅠㅠ
솔직히 난 준세보다 동우가 더 나은데.. 믿었던 동우마저 도영이한테 점점 맘 기우는거 같으니까 미치겠음.
지영이 제발 행복길만 걷고 도영이 개같이 멸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