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재가 열심히 산건 맞지만 얘는 자기 야망에, 출세길에 정신팔려서 죄 뭍어주고 스폰받고 한 검사야.
자기가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권력을 휘두른 자임.
그건 변함없고 지금 납치된 것도 사실 누가 얠 납치를 해도 납득이 간다, 할 정도로 잘못 살았잖아?
근데 단지 이 캐릭터가 지방대를 나왔고 멸시를 당해서 불쌍하고, 가족을 위해서(? 과연? 그런건 1도 나온게 없었는데?)
야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거야말로 너무 위험한 사고라고 생각함.
애초에 작가는 모든 캐릭터가 여러가지 면이 있다는걸 보여줬지만 서동재는 늘 한결같았던 캐릭터였어.
이창준이 유언으로 그렇게 살지말라고 했지만, 시즌2에서도 어떻게든 대검 가고싶어서 우태하 눈에 들고싶어서 안달내는게
변한게 하나도 없구나 싶어서 너무 환멸났음.
근데 그보다 더 마음이 이상했던건 비숲 시청자들이 그랬던 서동재를 응원하고 있는게 너무.....그랬음.
얘가 잘못한건 그럴수밖에 없었던거고! 얘는 그럴수밖에 없는 캐릭터야!! 하는 기분이랄까. 동정표 받는것도 솔직히 너무 불편해.
지방대에 멸시를 당한다고 해서 모두가 서동재처럼 살지 않아.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
서동재에게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이상해.
그렇게따지면 얘랑 용산서장은 뭐가 달랐지? 박무성하곤 뭐가 달랐는데? 다 똑같은거 아닌가? 그 둘은 발로 안뛰었고 서동재는 발로 뛰어서?
의정부 지검장이 대리하라고 부르는 장면도 얘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래도 되는 사람이니까 대리를 불러댄거지
왜 서동재를 불렀겠어 단순히 지방대 나왔고, 이창준에게서 끈떨어진 사람이라서?
서동재는 시즌1 특임때 황시목이 말했던 것처럼 [특임은 길고 구속조건은 충분하고 여죄는 남기지 않겠으며 거래는 없다] 를 지켰어야 함.
차라리 시즌2 시작하고서 서동재가 후회를 하거나 다시 바르게 살아보려고 하는 장면이 나왔다면 안그러겠는데
이창준 사망과 황시목 수사에서 끈 떨어진 신세라 어떻게든 끈 잡아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게 시즌1과 다를거 없어서 너무 실망했는데
많은 시청자들이 서동재를 귀여워하고 안쓰러워하고 불쌍해하는게 솔직히 너무 불편하다......
죽지말고 자기죄값 치르고 파면당했으면 좋겠어. 사실 그랬어야 하는 캐릭터인데 운좋게 연장하게 됐으면 반성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동감.. 글고 즌1에서 여진이한테 손찌검했던거 아직 잊지못했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