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혜준이 착즙으로부터 나오는 애틋함도 있다는거 부정은 하지 않겠어
근데
이 둘 진짜로, 좋아한다 사랑한다 끌린다 이런 말 한마디없이
둘 모두 서로에게 진심인게 느껴져...
둘이 붙어있는거도 아니고 벗고있는거도 아니고
이 분량에 성애적 단어,행위 하나 없이도 이렇게 막막 찐일 수가 있어???????????
한드에서
조명도 다 뺀채로 날것 그대로, 붉은색만을 담은채 이런 섹슈얼한 이성애를 그리다니....
그걸 유진혜준이 해냈다
유진 한이 혜준이가 가족을 떨쳐낼 수 없는 엿 같은 기분을 잘 알고
한번쯤 혜준이 살면서 생각해 본적이 있을법한 자기파괴적인짓을 하는 유진 한을 이해하는....
이혜준이 경제사범으로 수배내려진 그 남자가 피신해있어서 안심이라고 하고
유진 한의 입에서 내가 그 여자를 해칠일 없다더니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모든걸 걸고서 이혜준에게로 돌아가려고 해
살아온 행적, 사회가치관, 개념 모두 대척점이고 다른거 알아
그런데 '비주류'라는 점과 '중하층민으서의 경제붕괴를 경험'이라는 한 축이
이 둘을 마주보게 만든 서사가 미친거 같아
ㅠㅠㅠㅠ
한드사상 이렇게 커플 좋아한적 첨임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으로.
캐릭터 그 자체에, 그 서사 자체에 처돌이 된거도 첨이야
얼마나 처돌았으면
요즘 길에 가면 아침에 출근하면 초여름7시 이혜준이 생각나고
장미꽃 피어있는거보면 유진의 '노란장미'가 생각나고.......일상에 완전 스며들었어..
이 금손님짤보면 유진 한의 우주에 이혜준이 있는거 같아서 감동이야
(출처:https://rose-paradigm.tistory.com/175?category=330706)
어릴적의
Be Reds 이혜준 x 뉴욕 브루클린보이 유진 한.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관료 5급사무관 이혜준과 사모펀드 뉴욕 부지사장 유진한.
직업도 너무 신선하고 이런 직업 조합도 없었어.....
사무관과 지사장...없었다구요.........!!!!!
섹시실버백고릴라와 건조토끼는 없었다구요!!!!!!!!!!!!!!!!!!!!!
여주와 빌런이 오리지널로 엮이는거 없었다구요!!!!!!!!
직업 조합도 외모조합도 성격조합도 서사조합도
그냥 모든게 완벽하고 빠져들 수 밖에 없어......
마지막 단관은 끝났지만..진짜 평생 품고갈거 같아
나 이렇게 사랑한 헤테로커플링없어..진짜 첫사랑이야ㅠㅠㅠㅠ
유진혜준 정말...레전드야..2020년 최고가 얘네 만난거야 행복했다
앞으로 행복해라 내새끼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