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에 걸린 그대로밖에 살 줄 모르는 패션치(바로 나, 혹시 너톨도?)조차 한눈에 매료시키는 유진과 슈트의 감각적이고도 패셔너블한 만남!
F1. 뉴욕 맨해튼 소재 수마르 대통령 거처에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몰면서 투자금 회수 중 - 어쩐지 모던보이만 입을 것 같은 쓰리피스 슈트. 재킷과 드레스셔츠, 조끼는 물론 넥타이까지 차가운 그레이 컬러로 동일하게 배색, 블랙 행커치프로 스타일링하고 칼라핀을 고정하여 빈틈없이 완벽하고 냉정한 businessman의 이미지를 한껏 연출한 business suit.
F2.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허브에게 도착 알림 중 - 그레이 베이스에 클래식한 블랙 핀스트라이프 패턴 슈트. 뒷모습만으로도 설렘의 감정을 유발하며 패션리더의 느낌을 충분히 표출.
(# 여기서 잠깐! 정인은행 BIS 비율 조작 문건 만든 유진 공항 입국장 밖 도로 건너는 그 시간에 혜준이 엄청 편안한 옷차림으로 이헌에게 BIS 문건 넘겨주려고 집 앞 도로 횡단 중)
F3. 모 호텔 스위트룸에서 허브에게 좋은 인상 심어주는 중 - 깔끔한 블랙 재킷에 화이트 셔츠, 광택이 살짝 도는 연한 그레이 넥타이에 화이트 행커치프를 매치하여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댄디한 느낌 표현.
(# 혜준 돈을 받고 언론에 BIS 문건 유출한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중. 짙은 카키색 체크무늬 모직 재킷에 화이트 니트 차림으로 평범하지만 정갈한 이미지)
F4. 모 호텔 스위트룸에서 정인은행 사외이사 자리 확보하는 중 – 고급스러운 카멜색 재킷과 조끼, 연한 그레이 셔츠에 그보다 짙은 체크무늬 넥타이로 묵직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드러냄.
(* 아, 허브 눈치 보는 섀넌의 저 표정! 전방 주시하던 허브는 몰랐을 것 같은데, 알았다면 IMF 때 받은 굴욕의 한을 좀 풀었을까 싶었음)
(# 이때, 이헌은 BIS 문건 유출에 대한 혐의를 스스로 뒤집어쓰고 유치장에. 짙은 그레이 재킷과 화이트 셔츠는 구겨질 대로 구겨졌으나 외모는 활짝 펴있음)
F5. 정인은행 긴급 이사회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허브 염장 지르는 중 – 깔끔함의 대명사, 슈트의 정석 블랙 앤 화이트. 몸에 밀착된 핏으로 세련되면서도 노블한 느낌!
(# 이때, 혜준은 서본부장 사고사를 목격한 충격에 몸져누워 있음. 오버핏 면셔츠에 트레이닝바지 차림으로 집에서 입고 있기에 이만큼 좋은 게 없음)
F6. 바하마코리사 본사에서 강행장 압박 중 – 짙은 그레이 재킷에, 아가일 체크무늬 넥타이,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네이비/화이트의 펜슬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포인트로 블랙 행커치프를 매치하여 더할 나위 없이 시크한 느낌으로 나는 대표이사다를 아낌없이 표현.
(# 이때, 혜준은 징계에 회부된 채과장 구출 작전 중으로 마스크 포함 올블랙)
F7. 바하마코리아 본사에서 1차관과 우진해양조선 전무 면박 주는 중 – 짙은 차콜색 재킷에 연한 블루 와이셔츠, 퍼플/인디고의 아가일 체크무늬 넥타이로 화사하면서도 모던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느낌.
(* 슬슬 미사여구 다 떨어져 가고 머리에 쥐나는 중)
F8. 바하마코리아 본사 및 레스토랑에서 혜준과 눈빛 교환 중 – 블랙 재킷에 화이트 셔츠를 베이스로 짙은 네이비/그레이의 능직 무늬 넥타이로 매니시하면서도 우아한 느낌 마구 뽐냄. 카리스마도 절정에 달함.
(# 혜준은 블랙 모직 코트에 화이트 셔츠와 그레이 니트를 레이어드하여 따스하면서도 단아한 느낌)
F9. 은행연합회 주최 세미나에서 로비 대상물 확보 중 – 짙은 그레이의 깅엄 체크무늬 재킷에 베이직한 블랙 와이셔츠로 젊고 도전적인 느낌을 주는 한편 실키한 그레이 넥타이를 매치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더함(아무리 봐도 박사 과정 중인 대학원생이 지도교수 대타로 세미나 참석한 듯함).
F10. 기재부 여러 부서를 비롯 본인 집무실, 카페를 오가며 하루 종일 신출귀몰 중 – 재킷, 와이셔츠에 코트까지 올블랙 시크룩에 네이비/화이트의 능직 무늬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리쉬한 맵시를 자랑하며 남자다운 당당함과 매력이 느껴짐.
(# 혜준은 블랙 셔츠와 카키색 글렌 체크무늬 셔츠를 레이어드함. 신분증 두고 와도 얼굴로 프리패스할 분위기! 근데 세종청사에 이러고 출근해도 괜찮아?)
F11. 바하마코리아 본사 본인 집무실에서 이래저래 다 짜증나는 중 – 재킷과 넥타이를 동일한 챠콜색으로 매치하고 산뜻한 화이트 드레스셔츠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젊은 경영인의 모습이 물씬 드러남.
F12. 바하마코리아 본사 본인 집무실에서 혜준이랑 다툰 후 은행장들한테 화풀이하는 중 – 짙은 카멜색 체크무늬 재킷에 오랜만에 같은 패턴의 조끼 착장, 동일 컬러의 넥타이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여 볼수록 고급스럽고, 감각적이면서 럭셔리한 느낌 제대로 보여줌.
F13. 성취감과 아쉬움 교차 중 - 실키한 그레이 재킷과 조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네이비/화이트의 펜슬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챠콜색 아가일 체크무늬 넥타이와 동일 컬러의 행커치프로 마무리하여 고품격 남자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줌.
F14. Before & After 총상 – 얇은 블랙 모직 코트와 재킷, 화이트 셔츠에 짙은 카키색 넥타이로 날렵하면서도 경쾌한 느낌 연출 & 그동안 입어온 몸에 밀착된 슬림한 핏의 슈트와는 달리 환자복을 연상시키는 컬러의 오버핏에 목을 조이는 넥타이 대신 팔을 감싸주는 스트랩으로 구성된 유진만 소화 가능한 신개념 슈트.
F15. 뉴욕 맨해튼 소재 피터 거처에서 부당 행위 모의 중 – 짙은 그레이 재킷과 조끼 안에 화이트 드레스셔츠와 그레이 글렌 체크무늬 넥타이를 매치, 산뜻하면서 모던한 세련미로 메트로폴리스 남자라는 느낌을 여실 없이 보여줌(앳된 얼굴도 포인트).
F16. 뉴욕 맨해튼 소재 모 호텔 스위트룸에서 부동산 불법 매입 모의 중 – 블랙 터틀넥 위에 밝은 그레이 재킷을 레이어드하여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임. 이런 밝은 색 재킷과 바지로 된 슈트를 소화하는 남자가 있다니. Classy! & 짙은 그레이의 깅엄 체크무늬 재킷에 베이직한 블랙 와이셔츠, 짙은 그레이 넥타이로 도회적이면서도 스마트한 느낌 물씬 남.
F17. 속초에서 허브에게 딜 시도 중 – 블랙 터틀넥 위에 챠콜색 재킷으로 이지적이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줌. 터틀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움.
F18.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유진을 모르는 그리고 잘 아는 두 여인에게 투정부리는 중 - 블랙 터틀넥에 짙은 카키색 벨벳 재킷으로 고급스러움과 캐주얼함의 서로 상반된 느낌을 동시에 보여줌.
(* 점점 내가 쓰고도 무슨 소리하는 지 잘 모르는 것 같음)
F19. 영&수 사무소에서 로펌 대표와 회계법인 대표를 사로잡는 중 – 짙은 그레이 캐시미어 코트에 깅엄 체크무늬 재킷, 화이트 셔츠에 블랙 도트무늬 넥타이를 매치하여 젠틀하면서도 젊고 세련된 느낌을 줌. 성공한 사업가이자 크레이지리치아시안의 표본으로 보임.
F20. 유진 한에서 한유진씨로 개명 신청 중 – 세련미의 극치, 블랙 트렌치코트! 매우 사고 싶음.
전부 멋져서 고르기가 힘들었지만, 아이언맨에게 아이언맨 슈트가 있듯이 유진은 쓰리피스 슈트로 무장 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외모도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을 알게 됨. 고로 1, 12가 제일 마음에 듦.
※ 국문이나 의상학과 거리가 먼 문외한이라 되도 않는 표현을 다수 써버렸네^^
근데 언제쯤 유진이 싫증나고 유진&혜준에 대한 관심이 식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