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도 안되는 타임라인 안에...유진 한의 서사가 진짜 다 담긴다ㅠㅠㅠㅠ꼭 봐주라
최근에 막 올라온 팬무비인데 감정선이 너무 좋아서 같이 보자고 가져와봤어
내가 유진혜준 좋아하는게 묵직하고 강한 비트의 팝이 잘 어울려서 그렇거든
그런데 이런
쓸쓸하면서도 애타는 분위기도 잘 어울린다.....♡
우리가 이래서 유진을 좋아하게됐고 혜준이도 그래서 유진을 품을 수 밖에 없었어
팬무비에서는 1절은 유진 한의 서사 거든..?
만약 내가 깊은 곳에 숨었다면
손에 움켜잡은 불씨 꺼져가면
would you come down here
would you save me?
이런 내가 많이 미워도 사랑해줄까
날 사랑해줄까
이 모습도 나야 이 모습도 나야
이 모습에, 이게 전부라면
그댄 날 바라볼 수 있을까요?
내가 숨 쉴 공기가 부족하면 그댄 숨을 내게 뺏겨줄래요?
this is all of me.
악쓰고 나쁜짓 서슴없이 하는 이게 나인데, 이혜준이 이런 나를 사랑해줄까
이게 1절의 유진 한 서사라면
첨엔 무비만 보고 원곡 노래 들으러 한번 가봤거든
노래가 반전되면서 밝아지는데
2절은 넘나 혜준의 시점인 것. 이게 넘나 미치는것!!!!!!!!!!!!!!!!!!!!!!!
우리가 사약인줄 알았던건 유진때문이지
하지만
우리가 보약이라 확신한건 혜준덕분인거 인정하자ㅠㅠㅠㅠㅠ
그댄 내려와줄까요
그 아무도 너를 탓하지 않아
일으켜 줄 순 없겠지만
옆에서 앉아있을게
우린 서로 채우지 못할 거야
그것도 너인 걸 알아
가슴에 품은 그 상처도 그마저 너인 걸 알아
이 작은 햇살도
i see it all
i can see all of you.
그저 그런 하루에 머물러도 돼
널 사랑하니까
딱 한유진씨 통화씬이랑, 벤치씬 생각 남.
" 그 속에 숨어있지 말아요. 한유진씨 "
1절에
만약 내가 깊은 곳에 숨었다면
손에 움켜잡은 불씨 꺼져가면 would you come down here would you save me?
이거에 대한 답을 주는거 같지 않아..?ㅠㅠㅠㅠ
벤치씬도 그랬잖아.
서로 다른 벤치에 앉아있지만 가장 가까운거리에 앉아있는 둘.
바하마를 내려놓고 혜준에게로 돌아온다면 저 가사처럼 대할거 같아
저 가사처럼 일으켜세울 순 없지만 옆에 혜준이가 묵묵히 앉아 줄거같고,
집착적으로 돈을 쫓았던 유진에게 그저 그런 하루를 살아보라는 말 들으면
아마 유진은 울지 않을까....진짜 한유진이라는 그 한 사람을 봐주는 느낌ㅠㅠㅠㅠ혜준아 사랑해!!!!!!
+++++
(다들 알고있겠고 나만 혼자 놀란)
환풍기 해석은
세탁소 책상 밑에서 울었던 어릴때와 달리
이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위치가 되었음.
유진이 커다란 에너지 팬을 내려다 보고 난 뒤 엄마 사진 꺼내서 누워 잠드는 유진.
즉 커다란 에너지 팬=세탁소의 환풍기를 떠올리는 장치라는 해석을 보게되었는데
완전 찰떡. 소름 돋았잖아
유진의 머리 속에 반복적으로 도는 기억은 엄마가 손님에게 맞고 자신은 우는것...그게 트라우마.
피아노를 치고싶었고, 예술을 하고싶었지만 노동에 짓눌린 사람이 엄마였고
혜준 역시 비창씬에서 그런것이라 유진은 예감해서 미친듯 끌렸고,
자기뜻대로 움직이지않는 혜준에게 분노했고
끝내 자신에게 깊은 자기혐오감을 심어준 여자를 어떻게 해치겠냐고
이제 이 여자는 내가 보호하지 못해서 무너진 여자가 되는데
저 기억에 이제 혜준도 같이 돌것이고..
유진이 이헌에게 당신여자야? 내가 그 여자 해칠일 없다고 말하는 감정선도 한방에 이해 됨.
유진에게 엄마같은 여자는
여타 다른 드라마처럼 따뜻한 사람, 그리운사람 이런것이 아니라
지켜주지 못해 트라우마가 된 사람이라서...
떼돈 벌어도 '치매'에 걸려서 늘 '과거'구간에만 맴도는 사람으로 남아버린 사람이라서
이 뒤에 나오는 씬은.....당연히 붉은서사의 마침점. 컨퍼런스 총상씬...
유진혜준은 진짜 서사가 너무 미친거 같음....
이 새벽에 유진혜준 뽕차오르고 간다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얘네 넘 좋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주기적으로 유진혜준 화력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넘 고마와... 공유 고마워 톨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