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설정도 상황설정도 너무 작위적이야.
자연스러움이 없어. 천재 속성, 츤데레 속성, 싱글파더 속성 등등 여러 속성값들을 캐릭터당 몇 개씩 결합해서 캐릭터 짠 것 같음.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기 같은 걸 모르겠어.
이렇게 행동하니까 이런 캐릭터다가 아니라 이렇게 설정한 캐릭터니까 이렇게 행동한다라는 인상을 받아. 캐릭터의 행동보다 설정이 앞서서, 어딘가 있을 법한 사람이 아니라 작위적으로 짜놓은 캐릭터로만 보임.
그 설정값 다 짜놓은 캐릭터에 상황을 맞춰넣는 것도 별로야. 극 진행을 위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오직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서만 만들어지는 이야기 같아. 캐릭터 중심이라 그런가 보는 나한텐 걔네가 초면인데, 걔넨 내가 자기들을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걸로 보임.
그리고 산만함.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캐릭터 하나하나에 이름과 설정값과 대사를 다 주고 유의미한 뭔가를 붙이려고 해서 중심이 안 보이고 곁가지뿐임.
중심없는거 정말 인정...차라리 짜놓은 캐릭터들한테 집중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쓸데없는 서사 너무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