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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서 유진은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매우 여유로운 상태이며 본인이 우위에 있음을 몸으로 보여주는 중
혜준은 곧고 바르게, 그러나 어딘지 경직된 상태로 앉아있고
유진의 이 자세는 모든 사람의 앞에서 나오는 유진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 늘 여유롭고, 자신만만하며 사람 하나쯤 손 바닥 위에서 손 쉽게 가지고 놀 수 있을만한 사람이다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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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토벤 비창 3악장
혜준이는 여전히 경직되어 있어
국장과 바하마 지사장. 소위 말하는 높으신 분들과 같이 앉아있는 공간이 불편한 듯 조심조심 차를 마시고
잠깐 분위기를 풀만한 주제가 나와 곡에 대해 말하면서 표정은 풀리는 듯하지만 자세는 여전히 경직되어 있어
부담스럽게 쳐다보는 유진 시선을 느끼고 다시 긴장함
마찬가지로 유진은 언제나 그렇듯이 여유로운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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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점을 찍는 대망의 갈치조림ㅋㅋㅋ
유진은 본인이 혜준의 멱살을 잡았음에도 한껏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고
멱살 잡힌 혜준이는 당장이라도 자리에서 튀어나가 도망칠 수 있게 잔뜩 긴장하고 경계하는 자세로 앉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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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유진은 넘어오지 않는 혜준이때문에
혜준이쪽으로 몸을 당기고 여유를 잃고
혜준이는 미친새끼라며 도망가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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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씬에서 곧고 바른 자세로 앉는 혜준
곧고 바르지만 이전처럼 긴장된 기색은 엿보이지 않고, 미안함과 약간의 어색함이 남은 것처럼 보였어
유진에게서는 여유를 잃었지만 이전처럼 여유를 '가장'하는 모습
그리고 혜준이 병문안을 왔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공존하는 것 같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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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ㅋㅋㅋ
이 둘의 자세가 첫만남에서 완전히 역전됐는데
이전의 경계와 긴장은 사라진 혜준이는 편하고 흐트러진 자세로 유진의 옆에서 앉아있고
유진의 몸은 편히 등받이에 등을 기댄 혜준보다 앞으로 기울어 있음
혜준이에 대한 경청의 태도와
병문안이 아니라 염탐이었다는 것에 대한 상처
혜준의 팩트폭행에 대한 찔림ㅋㅋㅋ
유독 유진 앞에서 긴장하던 혜준이의 자세가 변화한게 흥미로워서 써봤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