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 혜준의 남긴 소주를 가져가서 마신 것은 그녀의 쓰디쓴 마음을 그저 같이 삼켜주고 싶은 거. 혜준이 유진을 보내고 그가 먹던 소주를 마신 것은 그의 비어버린 마음에 작은 온기를 대어주고 싶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