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발매된 에이미의 마지막앨범 'Back to Black'
천만장이 팔리고 , 그래미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신인상에
롤링스톤, NME에서 선정한 500대 명반으로 꼽히는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히트작
이 앨범의 성공이 업계에 끼친 영향력이 꽤 어마어마한데, 2천년대 이후 소울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자
모타운 사운드와 크로스오버된 음악이 신세대에게도 얼마나 어필될 수 있는지 제대로 증명해냈으며
이후 아델 , 더피 등 영국에서 다양한 소울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됐어
재즈, 블루스, 알앤비 그리고 힙합이 아주 적절하게 섞여들어가서 귀가 즐거운 앨범이고
(실제로 앨범 프로듀서였던 마크론슨이 사운드 세션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음;;)
전곡을 에이미가 직접 작곡작사했는데,
제작 모티브 자체가 전남친과 이별후 쓴거라 시니컬하면서도 넘 솔직해서 가슴이 저릿한게 있음
시적인 표현을 많이 쓰면서도 고급스런 사운드와 대조된, 저급한 욕설같은 표현도 거리낌 없이 사용해서
에이미의 성격이 정말 잘 반영이 됐다고 볼수있고 그런점이 또 평단에게서 찬사를 받은 이유이기도 해
굉장히 힙합이지?ㅋㅋ 실제로 힙합도 엄청 좋아하는 덕후였다
(특이한 스타일링과 마약,알콜문제를 달고다녔던 이슈메이커, 그리고 사망.....
팬으로서 음악보다 이런 점들이 조명되는게 싫어서 에이미 음악글을 써본당..)
https://youtu.be/KUmZp8pR1uc
Reh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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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idn't get a lot in class
학교에서도 배울게 없었어
But I know it don't come in a shot glas
물론 술 한잔도 얻을게 없는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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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ever wanna drink again
다신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아
I just, oh, I just need a friend
그냥 나는, 친구가 필요한거야
I'm not gonna spend
ten weeks have everyone think I'm on the mend
마치 사람들한테 나 이제 괜찮아지고있다고 알려주려고하듯
10주씩이나 그렇게 허비하고싶지 않아
And it's not just my pride
자존심 때문이 아니고
It's just 'til these tears have dried
그냥 이 눈물이 다 마를때까지만이야
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사람들은 날 재활원에 보내려고해
I said, "No, no, no"
그럼 난 "싫어, 싫어, 싫어"
-
에이미 : 아니 나어제 자꾸 재활원가라그래서 싫어싫어싫다고 했음;
마크 론슨 : 와 방금 그거 되게 훅hook 같은데 그걸로 당장 곡쓰자
해서 에이미 데리고가서 휘갈긴곡... 이런 천재들
https://youtu.be/IKraZ_2XvdU
그래미 수상장면(레코드옵이어)도 굉장히 유명한데
되게 영화 한장면같지 않아?ㅠㅠ
(왜 저러고있냐면 마약문제로 입국을 못해서 그래미에서 생중계로 참여시킨 상황..
그래미의 파격대우로 알수있는 당시의 에이미의 위상..)
https://youtu.be/h1TQRJWLZ3s
Back to Black
-
You went back to what you knew
넌 네게 익숙한곳으로 돌아갔어
So far removed from all that we went through
우리가 거쳐온 모든 길을 지워가면서
And I tread a troubled track
또다시 나는 이 불안한 길 위를 걸어
My odds are stacked
역경만이 잔뜩 쌓여있는
I'll go back to black
난 어둠으로 돌아가
We only said goodbye with words
우린 겨우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만 끝이 나고
I died a hundred times
난 수백번도 더 죽었어
You go back to her
넌 그녀에게로 가버리고
I go back to black
난 어둠속으로 돌아가
https://youtu.be/JVFgDqwcHzY
Tears Dry on Their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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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I could say no regrets
후회는 없다고
And no emotional debts
감정적인 빚도 없다고 말할 수 있었음 좋겠어
'Cause as we kiss goodbye the sun sets
우리가 작별 키스를 할 때 해는 이미 져버렸으니까
So we are history
우린 지난 과거가 되어
Your shadow covers me
너의 흔적은 나를 덮고
The sky above ablaze
불타는 저 노을은
That only lovers see
사랑하는 연인들만 볼 수 있어
He walks away
그는 떠났고
The sun goes down
해는 저물어가
He takes the day
내 하루를 통째로 망쳐놨지만
But I'm grown
이제 난 어른이잖아
And in your way
네가 가는 길
In this blue shade
슬픈 그림자안에서
My tears dry on their own
내 눈물은 스스로 말라가
-
힘든일있을때 떠올리면 좋은곡
눈물은 저절로 마르지 닦는다고 마르진 않으니까
에이미가 슬픔을 받아들여가면서 써놓은 가사들이 난 너무좋다
https://youtu.be/aatZ9VSF7Mc
Love Is a Los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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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 I battled blind,
비록 눈이 멀어 걸었다지만,
Love is a fate resigned
사랑은 체념될 운명
Memories mar my mind,
추억은 마음을 할퀴어 놓고,
Love it is a fate resigned
사랑 그것은 체념해야할 운명
Over futile odds,
온갖 부질없는 짓들,
And laughed at by the Gods
신들의 비웃음이나 사고선
And now the final frame,
이젠 마지막 장면이네
Love is a losing game
사랑은 지는 게임이야
-
정말 사랑의 마지막 장면같은 느낌이 드는 노래ㅠㅠ
난 이 라이브가 그렇게 좋더라 눈빛이 너무 맑고 수줍어하는 듯한 느낌도 좋음
되게 침착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ㅠㅠ 잠도잘옴
세상 사람들이 에이미에게 조금만 이 영상 같았더라면 조금 더 행복하지않았을까싶다
https://youtu.be/n5R81R3itTY
Wake Up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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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k in the day, I'm staying busy
내 하루는 꽤 괜찮아, 바쁘게 지내고 있거든
tied up enough so I don't have to wonder 'Where is he?'
'그는 어디에있을까?' 궁금할 틈도 없이 바빠
Got so sick of crying, so just lately
이젠 우는것도 지쳐
when I catch myself I do a one-eighty
스스로 바로잡고 180도 달라졌어
I stay up, clean the house, at least I'm not drinking
난 깨어 있고, 집을 청소하며, 적어도 술은 안마셔
Run around just so I don't have to think about thinking
그냥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That silent sense of content that everyone gets
모두가 가지는 고요함 따윈 생각할 필요도 없는것같아
Just disappears as soon as the sun sets
그런 나도 석양이 지면 사라져버리고
He's face in my dreams, sees in my guts
그 얼굴이 꿈속에 나타나, 내 맘을 꿰뚫어보곤
he floods me with dread
두려움으로 밀려들어와
soaked in soul, he swims in my eyes by the bed
영혼으로 흠뻑 젖어, 침대에 누워 내 눈 속을 헤엄치지
Pour myself over him, moon spilling in
나를 그에게 따라붓고, 달빛은 쏟아져들어와
And I wake up alone
그리고 난 혼자 깨어나
And I wake up alone
그리고 난 혼자 깨어나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 가사인데 ㅠㅠ 마음이 괜찮다 싶다가도 밤마다 무너져내리고
아침에 혼자 일어난다는 그 쓸쓸함이
너무 시적으로 표현이 됐음ㅠㅠ
'pour myself over him, moon spilling in and i wake up alone'
크으....
그밖에 좋아하는 영상 놓고감
https://youtu.be/3QDDzaY1LtU
You Know I'm No Good
가장 좋아하는 영상ㅋㅋㅋㅋㅋ
맥주마시며 애드리브 현란하게 조져놓고 쿨하게 퇴장하는 가수,
뒤에서 신명나게 딱딱 맞춰 춤추는 백보컬들,
빵빵한 브라스 세션까지
그냥 모든게 아이코닉 그자체ㅋㅋㅋ 모든게 꾸며진거같으면서도 진짜로 가득한 느낌
난 구십년대가 커트 코베인이라면 , 이천년대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다ㅠㅠㅋㅋ
https://youtu.be/PLuf3VsrO4g
Me & Mr.Jones
이건 그냥 첫소절부르자마자 압도당하는 느낌.......
박자에 맞춰서 허리 춤추는거도 엉뚱한데 무대랑 잘어울리고 이쁨ㅠ
이노래도 진짜 재밌어
래퍼 Nas 를 덕질하는 팬심으로 쓰여진 노랜데
온통 에이미 특유의 재치로 도배된 노래야ㅋㅋ 다행히? 앨범중 안슬픈 트랙이지
https://youtu.be/srkdnRhnHPM
Porchester Hall Live 영상
이건 그냥 영상 풀로 레게노임;;...... 스타일링 이쁘고 라이브는 그냥 미쳤고....
되게 클래시한 음악을 하면서도 가사나 멘트엔 욕이 뒤섞이고 몸짓 하나하나 그냥 분위기 자체를 자유롭게 만드는 힘이 있음
너무 멋있어ㅠ
여기까지만 쓸게
읽은톨들있으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 에이미..... 한때 백투블랙에 완전 꽂혀서 이것만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난다 ㅠㅠ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푹 빠져서 무한반복 하는 앨범인데 어쩜 들어도 들어도 놀랍고 감탄만 나오는지...ㅠㅠ 정말 내 기준 모든 게 완벽한 천재 뮤지션이야 에이미는..
톨이 올려준 가사 쭉 보니까 눈물날 것 같다 ㅠㅠ
애정이 묻어나는 정성글 정말 잘 읽었어 톨아. 에이미 음악 안 들은지 좀 됐는데 지금 바로 들어야겠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