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보니 공감함. 근데 대부분은 반대로 키워졌을 듯. 아들아들하면서… 아빠 밥 챙겨줘라, 동생이나 오빠 밥 챙겨줘라 등등. 맨날 똑같이 어린 아아고, 자식인데도 어른 취급받으며 감쓰되어주고, 챙김받는 게 아니라 챙겨주고, 기댈 곳 없이 자라니까... 타인이 보여주는 아주 작은, 사소한 친절한 행위도 너무 커보이고 의미있어 보이는 거지. 집에서 대접 잘 받았으면, 아무 의미도 없을, 신경도 안 쓰일 친절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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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작은 종살이임...ㅎㅎ
이 와중에 그나마 결혼 하기라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싫다..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주말만 온다니까 두 집 살림 하려는 미친 새낀가 했다가.. 하.. 진짜 너무 속상하다...
띵언이다 진짜
원글 내용도 있을법한 이야기라 소름돋아
그나마 재벌자식들 중에 정상적인 편인게 이걸 알아서 그런거 아닐까 .....
ㅋㅋㅋㅋㅋㅋ 골치아프게 경영권 포기하고 4천억 받고 말래 ........
와.. 대박ㅋㅋㅋ 정말 알아서 자립할 수 있게 돈으로 팍팍 지원해주는구나 언행일치네ㅋㅋㅋ
ㄹㅇ 내 친구도 남친이 조그만 거 해줘도 감동하면서 울더라
나였으면 고맙다고하고 그냥 넘겼을 일인데
그 친구가 집에서 별로 행복하지 않은 친구였음(본문처럼 남자형제도 있었고)
꿈도 빨리 가정을 이뤄서 집을 떠나는 거였어
결국 결혼해서 떠나긴 했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은 아니었음
내 친구도 비슷한 케이슨데 딸많은집에서 막내아들의 바로 위 딸로 태어나서 내내 그 막내동생 종처럼 살다가 수능도 보기 전에 일쳐서 30살 다 된 남자랑 결혼해서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식 하기도 전에 이 친구 결혼식 갔어ㅠ
그래? 근데 왜 인스타 태그는 꼬마신랑 꼬마남친 머 이딴거에 아들은 똑똑하다 하고 딸은 영악하다 하고 유치원 여자애들 여시같다며 벌써부터 며느리 바가지긁고 싶다는 글들이 우르르 올라올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많더라ㅠㅠ 여자애들은 불여시고 사춘기때 맞춰줘야 해서 까다로운데 남자애들은 무던하고 든든해서 사춘기때도 잘 넘어가서 너무 좋다고 그러질 않나ㅋㅋㅋㅋ 유치원에서 성추행 일어나도 여자애가 발랑까졌다, 애들이 놀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데 역시 여자애 부모라 예민하게 군다, 이런 여론 엄청 많고ㅠㅠ 여튼 아직도 사회적으로는 남존여비 사싱 심한게 팩트인듯
이런거 딸 갖고 싶었는데 아들낳아서 돌아버린 애들이 자기위로 하는거ㅋㅋㅋ 요즘은 아들인거 알고 초음파 보고 와서 펑펑 울었다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합리화 하려고 미쳐버렸더라
ㅁㅈㅁㅈ 딸 가진거 부럽다는 소리 그거 대부분 알고보면 "날 챙겨줄 딸역할 해줄 딸"이 있는게 부럽다는 거지
아들아들거리는 거랑은 성격이 완전 다름ㅋㅋ......
내 친구 둘째도 딸인데 "나는 딸 좋은데 아들이었어야 (시)어머니가 좋아하셨을텐데..." 이러면서 씁쓸하게 웃더라
근데 시누이가 마침 둘째 임신했는데 아들인거 확인하자마자 벌써부터 가족 단톡방에 부심 부린다고 ㅋㅋㅋㅋ
아들이라 애가 힘이 달라~~ 아들이라 옷 새로 다 사야겠어~ 아들이라 이런건가? 아들이라 입덧부터 달라 아들 안낳아봐서 모르겠다~
"아들이라" 노래 부르는 중이라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고 하더라 ㅠㅠ
진짜 웃겨ㅋㅋㅋㅋ 정작 아들맘들한테 아들 성범죄 안 저지르게 잘 단도리하라고 그러면 거품물면서 딸교육이나 잘 시키라고 난리나잖아ㅋㅋㅋㅋ 그런 주제에 딸부모들 예민하다고 흠잡는 거 너무 싫더라ㅋㅋㅋ 초딩때부터 몰카찍고 동물학대 n번방 만드는 요즘 어린 한남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투명하게 잘 보이지ㅋㅋㅋㅋㅋㅋ
딸가진 거 부러워하는 것도 넘나.. 여혐임. 딸이 엄마 마음 잘 이해해준다 딸이 얌전해서 키우기 쉽다 딸이 애교 부려서 좋다 나중에 늙어서 딸이 부양해줄 거 같아서 좋다 이런 걸로 부러워하는 거임. 아들은 이유없이 선호하는 거고 딸은 이유 하나하나 다 따져보고 자기한테 유리해서 선호하는 거임.
누가봐도 똥차남이라서 남자 만난 게 마이너스가 됐던 친구들 보면 다들 가정환경 안 좋았음..
글고 사실 가정환경 좋고 친정 유복하면 똥차남 한번 만났다고 여자 인생 드라마틱하게 망가지지도 않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일단 결혼 허락했어도 딸이 남편 개똥차인 거 깨달았을때 부모가 빼올 수 있잖아
ㅁㅈ 교사인 내 친구가 자기 동창 얘기 해준거 생각난다....그 동창도 교사인데
막 교사발령났을 20대 중반에 30대 중반 백수 (농부라고는 하는데 밭이 부모꺼면 사실상 재산없는 백수지 뭐...)아저씨에게 낚여서
그 사람이랑 결혼할거라고, 혼수로 미리 아기 갖겠다고 열심히....하는 중이라서 옆에서 보고있자니 속터져 미치겠다고 말하는거 들은 기억이 남...
그 동창이 아버지가 없어서 나이많고 자기 이끌어주는 남자에 대한 환상이 커서 절대 안헤어질거라고 했다고....
그 30대 백수 아재는 완전 신나서 지가 어디서 20대 중반 교사를 만나겠나 싶어서 한시바삐 임신시키고 싶어서 매일 한다고...
친구랑 다른 친구들도 다 그 동창 말렸는데도 귓등으로도 안듣고 애기 만들려고 노력중이라는 tmi 전해듣고 아주 미쳐버리는 줄 알았대...
그후로 친구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걔랑 연락도 끊어져서 그 후 어케 되었는지 모른다고 함...
슬프고 빡치는 건 아직도 이런 엄마들(심지어 30대인데도) 겁나 많다는 거...
내 주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가정에서 귀한 딸로 자란 애들이 사람 더 잘 보고 태도부터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사회에서도 그런 애들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함부로 못대하는 것 같아 특히 아빠랑 가깝고 친한 딸들 주위 남자들이 빻은 소리 하다가도 아빠 들먹이면 아 그래 하고 더 입 못대기도 하고
분명히 내 또래인 엄마인데
자기 아들보고 우리 애인~ 거리면서 나중에 어떤 년이 내 아들 채가려고 할지...가만안둬! 이러는거 보고 식겁했어...
문제는 이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거....충격이었음....세대가 지나면 좀 바뀔줄 알았는데...
크.... 멋있는 부모님....
공감이다 딸들은 집에서 어화둥둥 귀하게 키워야 남들의 푸대접이 잘못됐다는걸 알고 저항할 수 있음 세상에 만만한게 젊은 여자라서 어딜 가도 치이기 쉬운데 그럴 때 나는 그런 대우 받아도 싸다 원래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안된단 말슴 ㅠ
난 대학 학기마다 기숙사 방 옮겨댔는데 한번도 올라와 들여다보질 않더니 동생은 대학 때 주공이긴 하지만 아파트 전세 얻어주고 매주마다 올라가서 청소 밥 빨래 다 해주더라구 바라지도 않았지만 거기 청소 밥 빨래 할 때 오라 그래서 방청소해주고 김장하는거 돕고 동생 새끼는 밥 집에서 안 먹는다고 썽내고 나가고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