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지금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글 같아서
톨들도 읽어주길 바라는 맘에 가져왔어!


http://yoonjiman.net/2015/02/16/how-one-stupid-tweet-blew-up-justine-saccos-life/amp/?__twitter_impression=true


뉴욕 타임즈 매거진에 올라온 Jon Ronson의 글이다. 제목은 “어떻게 바보같은 트윗 하나가 저스틴 사코의 삶을 망쳐놨는가”이다. 전문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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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의 IAC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Justine Sacco는 2013년 연말 휴가 기간, 가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뉴욕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긴 여행을 떠나면서 여행의 불편함에 대해서 다소 과격한 농담을 트위터에 올렸다.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에서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에 대한 농담이었다:

“‘이상한 독일 사람에게: 당신은 일등석 승객이잖아요. 2014년이구요. 데오드란트를 쓰라구요.’ — 체취를 맡으면서 속으로 혼잣말. 치료약이 있다는데 신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히스로 공항에서 환승을 하는 동안:

“춥네요. (오이 샌드위치 먹는 중인데) 입 안이 텁텁해요. 런던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2월 20일, 케이프 타운으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 전에:

“아프리카로 갑니다. AIDS에 안 걸렸으면 좋겠네요. 그냥 농담이에요. 난 백인이잖아요!”

그녀는 마지막 트윗의 전송 버튼을 누르면서 혼자서 킥킥댔다. 그리고 1시간 반 정도 히스로 국제 공항을 어슬렁거리면서 이따금 폰을 확인했다. 아무도 멘션을 보내지 않았지만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그녀의 트위터 팔로워는 겨우 170명뿐이었기 때문이다.

Sacco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11시간을 타고가야 했기에, 그녀는 잠을 잤다. 비행기가 케이프 타운에 착륙하고, 유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을 때, 그녀는 폰을 켰다. 폰을 켜자마자 그녀는 고등학교 이후로는 한번도 말을 한적이 없는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정말 유감이야.” Sacco는 그 문자를 보며 어리둥절해 했다.

그리고 바로 다른 문자가 왔다: “나한테 바로 전화해.”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인 Hannah에게 온 문자였다. 그 문자를 받은 이후 그녀의 폰이 더 많은 문자와 알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Hannah였다. 그녀는 “니가 지금 트위터에서 전세계 최고의 트렌드야.”라고 말했다.

Sacco의 트위터 피드는 호러쇼가 되고 있었다. “@JustineSacco의 역겨운 인종차별 트윗을 보면서, @care에 기부하기로 했다”, “어떻게 @JustineSacco가 PR 직업을 가질 수 있는걸까?! 인종차별에 대한 그녀의 무식 수준은 폭스 뉴스 급이다. #AIDS는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 “나는 IAC 직원인데, 다시는 @JustineSacco가 우리 회사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관련 일을 하는걸 보고 싶지 않다.” 같은 트윗들이 올라왔다. The Daily Beast와 OKCupid, Vimeo의 소유주이자 그녀의 고용주인 IAC에서 올린 트윗도 있었다: “이는 모욕적이면서 동시에 공격적인 트윗입니다. 문제의 직원은 현재 비행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분노는 곧 흥분으로 바뀌었다: “내가 크리스마스에 바라는건 @JustineSacco가 비행기에서 내려서 인박스와 보이스메일을 확인할 때, 그녀의 얼굴 표정을 보는 것이다.”, “오 이런, 비행기가 착륙하면 @JustineSacco는 폰을 켜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곧 실시간으로 @JustineSacco 년이 해고당하는걸 보게 될듯 싶다. 그녀 스스로가 해고당한다는걸 알기도 전에 말이지.”

Sacco의 트윗을 대상으로 한 광기는 단지 그녀의 편협한 행위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운동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목적 없는 유흥거리가 됐다. 그녀가 궁지에 몰린 자신의 상황을 11시간 동안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이 사건에 극적인 아이러니와 재밌는 이야기 구조를 덧붙여줬다. Sacco가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를 가로질러 가는 동안 해쉬태그가 전세계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직저스틴은도착하지않았나(#HasJustineLandedYet)라는 해쉬태그였다. “솔직히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자고 싶은데, 바에 있는 모두가 #아직저스틴은도착하지않았나 궁금해하고 있다. 눈을 뗄수가 없고, 떠날 수도 없다.”, “케이프 타운에 있는 사람 중에 공항에서 그녀가 도착했는지 트윗해줄 사람 없나요? 트위터의 힘을 보여주세요! #아직저스틴은도착하지않았나 사진을 보고 싶어요.”

한 트위터 유저가 정말로 그녀의 도착에 맞춰 트윗을 하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그는 그녀의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에 올렸다. 그는 “넵, @JustineSacco가 케이프 타운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변장을 위해 선글라스를 쓰기로 했네요.”라고 썼다.

Sacco가 착륙했을 때, 수만개의 분노한 트윗들이 그녀의 농담에 대한 반응으로 올라왔다. 한편 Hannah는 미친듯이 친구의 트윗과 계정을 지웠지만 – Sacco는 보고자 하지 않았다 – 너무 늦어버렸다. 한 트위터 유저는 “@JustineSacco에겐 미안하지만, 당신 트윗은 영원할거에요.”라고 썼다.

트위터의 초창기에는 나도 잔인한 조리돌리머(shamer)였다. 나는 신문 칼럼니스트가 인종차별이나 동성애 혐오 글을 쓸 때면 조리돌림에 참여했다. 때때로 내가 앞장서기도 했다. 저널리스트 A.A. Gill이 탄자니아의 사파리에서 원숭이를 총으로 쏜 일에 대해 칼럼을 썼던적이 있다: “나는 총을 쏘는게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숭이들은 나무를 오르고, 필사적으로 끝까지 버틴다. 원숭이들은 잘 죽지 않는다. 하지만 이 원숭이는 아니었다. 소프트 포인트의 .357 총알이 원숭이의 폐를 꿰뚫었다.”라는 내용이 담긴 칼럼이었다. Gill은 실제로 그랬다. “모르는 사람을 죽이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를 소셜 미디어에 알린 최초의 사람들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Gill이 항상 내 텔레비젼 다큐멘터리를 나쁘게 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비판 받을만한 글을 쓰지 않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몇 분 안에 그 글은 모든 곳에 있었다. 내가 받은 수백개의 축하 메시지 속에 하나가 눈에 띄었다: “학교 다닐 때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었어요?”

초창기였던 그 때만 해도 군중의 분노는 정당하고, 강력하며 효과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마치 계급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고, 정의가 민주화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이러한 조리돌림 캠페인이 단지 강력한 조직이나 공인들을 대상으로 삼을뿐만 아니라 불쾌한 일을 한 것으로 보이면 누구든지 대상으로 삼으며 확대되고 있다는걸 알게 됐다. 나는 또한 죄의 심각성과, 즐거움에 가득찬 처벌의 잔인성 사이에서 단절이 있다는걸 보고 놀라기 시작했다. 마치 조리돌림이 조리돌림 자체를 목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저 대본을 따라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국 나는 조리돌려진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 캠페인의 실제 타겟이 된 진짜 사람들 말이다. 그래서 지난 2년간, 나는 Justine Sacco와 같은 사람들을 인터뷰 해왔다: 사람들은 매일같이 잔인하게, 대부분은 소셜 미디어에 별 고민없이 농담을 올린 사람들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난, 가능할 때면, 화면 너머에 있던 사람의 감정적인 피해를 진솔하게 알기 위해 직접 사람을 만났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 실직해 있었고, 자신의 잘못 때문에 해고된 상태였다. 그리고 어떤식으로든 낙담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고, 상처 받은 것처럼 보였다.

내가 만난 Lindsey Stone은 매사추세츠에 사는 32살의 여성이다. 그녀는 알링턴 국립 공동묘지에 있는 무명인의 묘에서 비웃는 듯한 몸짓으로 사진을 찍었다. Stone은 “조용히 경의를 표해주세요.”라고 쓰여진 표지판 옆에 서서 소리를 지르는 척하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flip the bird). 그녀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그녀의 동료 Jamie는 표지판에 쓰여진 말을 지키지 않는 것처럼 계속해서 농담을 하며 – 예를 들면 금연 표지판 앞에서 담배를 핀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 기록으로 남겼다. 하지만 그러한 맥락을 없애버리자, 그녀의 사진은 표지판에 대한 농담이 아니라 전쟁 용사에 대한 조롱으로 보였다. Jamie가 모바일로 올린 사진이 전체 공개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는건 더 안 좋은 일이었다.

4주가 지나고, Stone과 Jamie가 Jamie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밖에 나왔을 때, 그들의 폰이 반복적으로 진동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사진을 찾아서 온라인의 제 3자 무리에게 던져 준 것이다. 곧 “Lindsey Stone을 해고하라”는 유명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다음날 아침엔 그녀의 집 밖에 뉴스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었다;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그녀가 출근을 하자, 그녀는 열쇠를 인계하라는 얘길 들었다. (“그녀가 해고당하고 나면, 아마 그녀는 고객으로 대신 등록해야 할거야.” 그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수천개의 페이스북 메시지 중 하나다. “여자들은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것도 있었다.) 그녀는 그때 이후로 수년째 거의 집을 나서지 못하고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 3월 매사추세츠, 플리머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나는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아요. 누가 날 보는게 싫습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Stone은 그녀의 하루를 온라인에서 자신처럼 조리돌림의 대상이 된 다른 사람을 보면서 보낸다. 특히 그녀는 할로윈에 보스턴 마라톤 희생자처럼 옷을 입은 소녀를 동정했다. “나는 엄청나게 그녀를 동정했어요.” 그녀가 말하는건 22살의 Alicia Ann Lynch다. 그녀는 트위터에 할로윈 코스튬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런닝복을 입고 자신의 얼굴과 팔, 다리에 가짜 피를 묻혔다. 실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의 희생자가 그녀에게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내 엄마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로) 양 다리를 잃었고, 나는 거의 죽을뻔했다.”라는 트윗을 보낸 이후, 사람들은 Lynch의 개인 정보를 털고,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Lynch 또한 직장에서 해고 당했다고 한다.

나는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서 있었던 개발자 컨퍼런스에 앉아 있다가 머리 속에 멍청한 농담이 떠오른 한 남자를 2013년 초에 만났다. 그 농담은 보통 동글이라고 불리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 붙이는 물건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자기 옆에 앉아 있는 친구에게 농담을 낮게 중얼거렸다. 그는 나에게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요. 정확한 말이 기억나진 않네요.”라고 말했다. “엄청나게 커다랗고 우스꽝스러운 동글을 가진 가상의 하드웨어에 대한 농담이었어요… 일상적인 대화 소리조차도 안되게 얘기했었죠.”

그 농담을 하고 나서, 그는 앞 줄에 있던 여자 하나가 돌아서서 사진을 찍었다는걸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그녀가 군중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했기에 앞을 바라보며 그녀의 사진을 망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지금은 그 사진을 보는게 다소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 여자는 사실, 농담을 우연히 엿들었다. 그녀는 그 농담이 기술 업계를 병들게 하는 성 불균형 을 상징하고, 유독한 남성 중심의 기업 문화가 그런 농담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 사진을 9,209명이나 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좋지 않다. ‘커다란’… 동글에 대한 농담이 바로 내 뒤에서 들렸다.”라는 설명과 함께 트윗했다. 10분 후에, 그와 그의 친구는 컨퍼런스 장에 있는 조용한 방에 불려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틀이 지난 후 그의 상사는 그를 사무실로 불러 해고했다.

그는 “저는 제 물건들을 박스에 담았어요.”라고 나에게 말했다. (Stone과 Sacco처럼, 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개적으로(on the record) 얘기한 적이 없다. 그는 자신의 경력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익명으로만 말을 했었다.) “나는 내 아내에게 전화하려고 밖으로 나갔어요. 나는 눈물을 잘 흘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 그가 잠시 말을 멈췄다 – “내 아내와 함께 차에 탔을 때 전 그저…. 전 아이가 셋 있습니다. 해고 당하는건 끔찍한 일이었어요.”

사진을 찍은 여성인 Adria Richards는 곧 군중의 분노를 직접 느껴보게 됐다. 동글 농담을 한 남자가 개발자들에게 유명한 온라인 포럼인 해커 뉴스에 직업을 잃었다는 글을 올리자, 정치적 스펙트럼의 반대편에서 역풍이 불어왔다. 소위 남성 권리 활동가들과 익명의 트롤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Richards에게 살해 협박을 했다. 누군가가 Richards의 집 주소와 덕트 테이프으로 입을 막아놓은 여성의 참수 사진을 함께 트윗했다. 그녀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자신의 집을 떠나 친구 집에서 그 해의 나머지를 보내야 했다.

그 다음엔 그녀의 고용인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누군가 사이트의 서버를 망가뜨리기 위해 반복적인 요청을 전송하는 DDos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녀의 고용주인 SendGrid는 Richard가 해고 당하면 공격을 멈출거라는 얘길 들었다. 다음날 그녀는 공개적으로 회사를 떠나야 했다.

“저는 그 때 엄청나게 많이 울었어요. 일기를 쓰고, 영화를 보면서 탈출하려 했죠.” 그녀가 나중에 이메일로 나에게 한 말이다. “SendGrid는 저를 버스 아래로 내동댕이쳤어요. 배신당한 느낌이었죠. 버림받은 느낌이었어요. 부끄러웠고, 거절당한 느낌이었어요. 외로웠습니다.”

지난 해 어느 늦은 오후에 나는 뉴욕의 첼시에 있는 Cookshop이라는 식당에서 Justine Sacco를 만났다. 세련된 비지니스 의상을 입고 Sacco는 한 잔의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다.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지 3주가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언론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다. 웹사이트들은 이미 그녀의 트위터 피드를 샅샅히 뒤졌다. (예를 들면, 2012년에 쓴 “나는 지난 밤 자폐증 아이와 섹스하는 꿈을 꿨다.”는 트윗은 버즈피드의 “Justine Sacco가 후회할 16개의 트윗”이라는 기사에 의해 발굴됐다.) 뉴욕 포스트의 사진가는 그녀를 체육관까지 쫓아왔다.

그녀는 나에게 “정신 나간 사람만이 백인이 AIDS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가 거의 처음으로 나에게 한 말이었다.

그녀의 농담이 리트윗 된 것들이 내 트위터 피드를 가득채우고 있을 때 쯤에 Sacco는 비행기를 탄지 3시간 무렵이었다. 나는 왜 사람들이 그 농담을 모욕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 읽으면, 그녀는 백인들이 AIDS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 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지는 의심스럽다. 그보다는 그녀가 분명하게 자신의 특권을 자랑하듯이 얘기한게 사람들을 화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녀의 트윗에 대해서 몇 초만 더 생각을 하고나면, 그 트윗이 인종차별이 아니라 백인들의 특권에 대한 성찰적 비판 – 단순하게 스스로가 삶의 공포에 면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성찰적 비판 – 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Sacco는 Stone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작은 소셜 서클의 맥락을 벗어나 폭력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셈이다. 그렇지 않은가?

“저한테 있어서 그건 누군가가 했다면 정신 나갔다고 생각할만한 말이었어요.” 그녀의 말이다. “저는 누군가 그걸 말 그대로 받아들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녀는 나중에 이메일로 이 얘길 좀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저는 ’사우스 파크’의 캐릭터도 아니고, 코미디언도 아니에요. 그래서 공개된 플랫폼에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방식으로 전염병에 대해 말할 만한 사람이 못됐죠.” 그녀가 이메일로 보내온 말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저는 AIDS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세상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거나, 제 삶을 망치려고 한 것도 아니었어요. 미국에서 산다는 건 우리로 하여금 제 3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할 때 어떤 비눗방울 속에 있게 만듭니다. 저는 그 비눗방울을 풍자한거죠.”)

그녀는 내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듣는 유일한 기자라고 했다. 그건 너무 괴로운 일이었다 – 그리고 “홍보담당자(publicist)로서” 현명하지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얼마나 그녀의 상황이 “미친 상태였는지”를 보여주고, 그녀가 받은 처벌이 단순히 범죄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저는 처음 24시간 동안은 거의 제 체중만큼이나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라고 말했다. “그건 정말로 충격적인 큰 사건이었어요. 잠을 잘 수도 없었고, 한 밤 중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깨어나곤 했죠.” 그녀는 사과문을 올리고, 짧은 휴가를 멈췄다. 그녀가 예약한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녀가 눈에 띄이면 폭행을 가할거라고 위협을 했다. 그녀는 누구도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그녀의 가족들은 아프리카 민족 회의의 지지자들이다 – 아프리카 민족 회의는 넬슨 만델라의 정당이다. 그들은 인종 간 평등을 위해 오랜기간 활동해온 사람들이다. Justine이 공항에서 친척들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고모가 그녀에게 처음 한 말은 이랬다: “이건 우리 가족이 지지하는게 아니야. 그리고 지금, 연대 책임의 의미에서, 너는 가족들의 평판을 실추시켰어.”

Sacco가 나에게 이 말을 할 때,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 그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분위기를 개선시켜 보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때때로, 어떤 일은 사람들이 의미를 알기 전에 혹독한 밑바닥을 찍어야 합니다.”

“아이고” 그녀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사회적인 집합 의식 속에서 제가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떠올려보세요. 그 것들 중 어떤 것도 이렇게 잔인한 밑바닥을 알게 해준 것은 없어요.”

그녀는 자신의 시계를 봤다. 대략 오후 6시쯤 될 때였다. 그녀가 그 식당에서 나를 만나고자 했고, 그렇게 차려입고 온 이유는 그 곳이 그녀의 사무실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6시가 되자 그녀는 사무실에 있는 자신의 책상을 치우러 떠나야했다.

“갑작스럽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어요.” 그녀의 말이다. “만약 제가 제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일들을 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매일 되새기지 않는다면, 전 제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거에요.”

식당의 매니저가 우리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녀는 Sacco의 바로 옆에 앉았다. 그녀는 Sacco의 옷차림을 교정해주고, 내가 들을 수 없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말했다. 내가 들은건 Sacco의 대답 뿐이었다: “오, 제가 이걸 고마워할거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우리는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몇 달 내에 만나기로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걸 증명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저는 그저 집에 앉아서 매일같이 영화나 보고 울면서 스스로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을 수 없어요. 저는 돌아올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떠나고 나중에 나에게 말하기를, 사무실 건물의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무너져서 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Sacco를 만나고 며칠 후, 나는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기록보관소를 방문했다. 나는 미국 역사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조리돌림, public shaming)이 일반적인 처벌의 한 형태였던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18세기와 19세기 초의 법정 필기록을 찾아봤다. 나는 마을에서 도시로 이주한게 조리돌림이 사라진 이유라고 추측했다. 내 생각엔, 죄를 지은 사람이 징벌이 끝나자마자 익명의 군중 속으로 스스로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망신을 주는 일이 효과적이지 않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다. 현대적인 것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망신의 위력을 없애버린 것이다 – 내 생각엔 그렇다.

나는 내 의자를 마이크로필름 리더 앞에 가져가서 천천히 기록물들을 스크롤하기 시작했다. 처음 백여년간은, 내가 본 한에선,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은 Nathaniel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사람들이 강 근처의 땅을 샀다는 것 뿐이었다. 나는 좀 더 빠르게 스크롤을 했고, 마침내 초기 식민지 시대의 조리돌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1742년 7월 15일, Abigail Gilpin이라는 여성은 그녀의 남편이 바다에 나가있는 동안, “침대에서 벌거벗은 채 John Russell이라는 남자와” 함께 발견됐다. 그들은 “공개 형틀에서 각각 20대씩의 태형을 맞게 됐다”. Abigail은 재판관에게 호소를 했는데, 그녀가 면하길 원했던 것은 태형이 아니었다. 그녀는 판사에게 마을 사람들이 깨어나기 전에 태형을 빨리 집행해달라고 애원했다. “재판장님, 제 아이들이 적절치 못한 어미의 결점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절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판사가 그녀의 청원을 들어줬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하지만 난 그녀가 왜 비공개 처벌을 요청했는지 알려줄 수 있는 클립들을 몇 가지 찾았다. 코네티컷의 하트퍼드에 있는 Nathan Strong이라는 목사는 강론에서 자신의 신자들에게 판결을 집행하는 곳에서 덜 열광적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고양된 감정과 즐거운 마음을 갖고 공포의 장소에 가지 마십시오. 그 곳엔 죽음이 있습니다! 그 곳엔 정의와 심판이 있습니다!” 몇몇 신문들은 군중들이 공개 처벌을 관대하게 생각할 경우 통렬한 비판을 써냈다: 1873년 태형에 실망한 Delaware의 Wilmington Daily Commercial은 “많은 사람들이 … 억눌린 견해를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처벌이 하나의 촌극이 됐다는 얘길 들었다 … 술취해 싸움을 벌이거나 언쟁을 벌이는 일은 계속해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조리돌림에 대한 반대 운동은 1787년 모멘텀을 얻는다. 필라델피아의 의사이자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Benjamin Rush는 조리돌림을 없애자고 요구하는 논설을 쓴다 – 족쇄 달린 형틀, 죄인의 목에 씌우는 칼, 죄인을 묶는 형틀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치욕을 주는 것은 보편적으로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그가 쓴 것이다. “치욕을 주는 것이 죽음보다 가벼운 형벌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상하게 들린다. 인간이 실수의 극단을 먼저 찍어본 다음에야 겨우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몰랐던가.”

비록 델라웨어는 1905년까지 칼을 씌웠고, 1972년까지 태형을 존속시켰지만, 칼을 씌우고 태형을 집행하는 것은 1839년 연방 수준에서 폐지됐다. 1867년 타임즈의 사설은 델라웨어의 완고함을 심하게 비판했다. “만약 [죄를 선고받은 사람이] 마음 속에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대중에게 이렇게 조리돌림 되는 일은 그 마음을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다 … 뉴캐슬에서 절도로 태형을 맞은 18세의 소년은 십중팔구 낙오된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파괴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면서 비웃음과 경멸이 낙인으로 찍히면, 소년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잃고, 동료들에게 버림받은 느낌을 느끼게 한다.”

기록보관소에서 나는 새롭게 등장한 익명성 때문에 징벌적인 조리돌림이 사라졌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발견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세기의 많은 사람들이 이 관행의 잔인성이 커져가는 것을 슬퍼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들은 악의 없는 사람들이 군중의 틈에 섞여 종종 너무 과한 처벌을 한다는걸 경고했다.

Sam Biddle이라는 기자가 모욕적인 트윗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트윗이 익명 속에 묻히면서 Sacoo의 운명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Biddle은 당시 Valleywag, Gawker Media에서 기술 업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트윗을 자신의 팔로워 15,000명에게 리트윗 했고, 나중엔 Vallywag에 “IAC의 P.R. 책임자의 웃기는 연말 농담”이라는 제목으로 글도 썼다.

2014년 1월, 나는 Biddle에게서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그녀가 P.R. 담당자라는 사실이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delicious) 만들었습니다.”라고 썼다. “ ’좋아, 이번엔 IAC의 선임 직원이 인종 차별 트윗을 올린걸 주목받게 해보자’라고 말할 수 있고, 그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죠. 저는 (그 상황이 되면 똑같은 일을) 다시 할 거에요.” 하지만 Biddle은 얼마나 빠르게 그녀의 삶이 뒤집어졌는지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그 날 내가 누군가를 해고시켜야지라고 바라지는 않습니다 – 누구의 삶도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이메일 말미에 “아직 아니라면, 결국엔 그녀가 괜찮아질거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썼다.

그는 첨언했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시간은 짧습니다. 사람들은 하루가 지나면 다른 새로운 것에 화를 내죠.”

우리가 처음 만나고 4달이 지난 후, Justine Sacco는 자신의 약속을 잘 지켜나갔다. 우리는 시내에 있는 프랑스 비스트로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만났다. 나는 그녀에게 Biddle이 뭐라고 얘기했는지 말해줬다 – 그녀가 지금쯤이면 괜찮아질거라는 얘기 말이다. 나는 그가 일부러 말로만 재잘거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대규모 온라인 파괴 행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처럼 그 일이 비용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배우는데는 관심이 없다는걸 확실히 해줬다.

Sacco는 나에게 “글쎄요, 전 아직 괜찮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나는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내 직업을 사랑했어요. 그 일은 나에게 그것들을 빼앗아갔죠. 그 안에는 많은 승리들이 있었어요. 저 이외의 모두가 그 일에 대해서 행복해했죠.”

Sacco는 자신의 음식을 접시 한켠으로 치우고, 그 경험으로 인해 감수해야 했던 숨겨진 비용을 나에게 알려줬다. “저는 싱글이에요; 앞으로 데이트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데이트를 할 때 구글을 검색해보기 때문이죠.” 그녀의 말이다. “그것도 제가 잃은 거죠.” 그녀는 의기소침해졌다. 하지만 난 그녀에게서 긍정적인 변화 한가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나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이 가족들을 망신 준 것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는 개인적으로 창피할 뿐이라고 얘기했다.

Biddle은 한 가지는 맞았다: Sacco는 바로 일자리를 제공받았다. 하지만 그건 이상한 일자리였다. 플로리다 요트 회사의 소유주가 제시한 일자리였다. 그녀가 말했다. “그가 말하길: ’저는 당신에게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습니다. 저는 완전히 당신 편이에요.” Sacco는 요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그 남자의 동기에 의문을 품었다. (“그가 혹시 백인들은 AIDS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정신나간 사람이 아닐까?”) 결국 그녀는 그 자리를 거절했다.

그 때 이후, 그녀는 뉴욕을 떠나 자신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인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로 향했다. 그녀는 그곳에 홀로 날아가 태아사망률을 줄이려는 NGO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P.R. 관련 일을 했다. 그녀는 “정말 멋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걸 스스로 해냈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농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거기서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걸 이해해야 했다.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저는 아디스 아바바에서 몇 달을 넘게 살 수는 없었어요.” 그녀는 그 곳에서의 삶이 얼마나 다른지를 떠올렸다. 시골 지역은 전기가 간헐적으로 들어왔고, 수돗물이나 인터넷이 없었다. 심지어 수도에서조차 길 이름이나 주소를 가진 곳이 몇 곳 없었다.

아디스 아바바는 한 달 정도 지내기엔 훌륭했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오래 있을 수는 없다는걸 알았다. 그녀는 뉴욕 사람이었다. Sacco는 용감하고, 멋졌으며 붙임성도 좋았다. 그리고 그녀는 Hot or Not에서 일하기 위해 돌아왔다. 소셜 이전의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의 외양을 평가하는 유명한 사이트였고, 지금은 데이팅 앱으로 재단장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소셜 미디어에서 거의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인터넷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있고, 악마처럼 묘사되고 있다. Biddle은 그녀가 일을 다시 구한 후, Valleywag에 글을 썼다: “멍청한 AIDS 농담으로 우리를 화나게 했던 Sacco가 지난 달 에티오피아에 숨어 있다가 이젠 Hot or Not에서 ‘마케팅과 프로모션’ 담당이 됐다.”라는 글이었다. (링크: http://valleywag.gawker.com/justine-sacco-is-back-1591951969)

그는 “이 얼마나 완벽한가!”라고 썼다. “두명의 나쁜 유명인이 다시 돌아오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acco는 이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느꼈고, 그래서 우리가 점심을 한께 한 날로부터 6주 후 Biddle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그 후에 그녀는 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녀의 메일이다. “저는 그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진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그가 아무것도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에요.” (몇 달이 지나고, Biddle은 자신의 농담 때문에 인터넷의 조리돌림 머신에서 조리돌려 지는 입장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괴롭힘을 돌려놔.”라는 트윗이었다. Sacco의 사건이 일어난지 1년이 되는 날, 그는 Gawker에 그녀에게 공개적인 사과문을 썼다.)
링크: https://gawker.com/justine-sacco-is-good-at-her-job-and-how-i-came-to-pea-1653022326

최근에 나는 Sacco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타임즈에 쓸 생각이라고 메일을 썼다. 그리고 현재 그녀의 생활이 어떤지 알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만나자고 부탁했다. 그녀의 대답은 아주 빨랐다. “안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커뮤니케이션 쪽에서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저에게 스팟라이트를 비추는 일은 어떤 것이든 좋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건 그녀에게 있어 180도 달라진 새로운 모습이었다. 내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얼마나 그녀를 나쁘게 말하고 괴롭혔는지 말하는데 절실했고, 그녀의 공개적인 페르소나에서 남은 부분들을 회복하는데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아마도 이제 그녀는 그녀를 조리돌렸던 일들이 실제로는 전혀 그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는걸 이해한듯 싶다. 소셜 미디어는 인정 받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다루는데 완벽하게 맞춰져 디자인되어 있다. 그리고 그게 그녀로 하여금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녀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Sacco를 쓰러뜨리자마자 바로 축배를 들 것이다. 조금씩,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 그들의 동기는 Sacco가 가졌던 히스로 공항을 돌아다녔을 때의 동기와 같다 – 모르는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다. 본 적 없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자 하는 동기 말이다.

정정: 2015년 2월 19일
이 기사의 이전 버전은 콜로라도에 위치한 이메일 전송 서비스인 SendGrid의 직원, Adria Richards가 회사를 떠난 시간을 잘못 기술했습니다. 그녀는 SendGrid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DDoS 공격이 행해진 다음 날이 아닌, 당일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 tory_1 2019.04.24 21:18
    인종차별한게 잘못이긴한데 그렇게 조리돌림할것까지야 있나
    그나저나 번역 진짜 못한다
  • tory_2 2019.04.24 21:18

    sns는 인생의 낭비

  • tory_9 2019.04.24 21:29
    222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 tory_3 2019.04.24 21:18
    내 10대 시절 sns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 tory_4 2019.04.24 21:19
    다른 sns도 마찬가지지만 트위터는 진짜 믿거야 너무 심해
  • tory_5 2019.04.24 21:23
    솔직히 순간적으로 오판해서 쓰고 잊어버리기도 쉬운데 영원히 박제되서 재생산되고 끝없이 조리돌림당하고 하는거보면 너무 무서움
  • tory_6 2019.04.24 21: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2/15 20:33:52)
  • tory_7 2019.04.24 21:26
    트위터 점점 심각해지는듯.. 내가 싸불당하지 않기 위해 먼저 싸불을 한다! 식의 사건이 너무 많아.. 서로서로 저격이 판을 침 최근에 일어난 웹툰작가 사건만 봐도ㅋㅋ..치가 떨림
  • tory_8 2019.04.24 21:27
    피해자가 거의 다 여자네...
  • tory_10 2019.04.24 21:30

    자폐증 아이 관련 트윗 보면 저 Sacco란 사람은 트위터 아니어도 언젠가 본인의 말 때문에 문제 생겼을 사람이긴하다만... 트위터 조리돌림은 정말 과한거 같다. 

  • W 2019.04.24 21:31
    트위터만의 이야기가 아닌데...ㅜㅜ 나도 성찰하고 딤톨에도 필요한 글이라 생각해서 가져왔어.
  • tory_23 2019.04.24 22:41

    맞아 딤토도 최근들어 더 심한것 같아.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것 같은 댓글에 막 비아냥거리기도 하고

    분위기 넘 무서워짐

  • tory_27 2019.04.25 00:53
    좋은 글이다 가져와줘서 고마워.
    나는 예전에 모 회사 트위터 담당이었는데...진짜 어무 많은 욕 멘션이 오고 RT도 많이 당했거든 그회사의 병크는 나랑은 전혀 상관없고 심지어 나도 그 병크를 비판하는 입장이었는데ㅎㅎㅎ 매일 트윗 알림 오는게 너무 공포였어 해외 출장갈 일이있어서 폰을 에어플레인모드로 돌릴 때 정말 행복했음....나한테 하는 욕이 아닌데도 그렇더라...내 오프라인 생활까지 까발려지면서 조리돌림 당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할듯.....나도 반성해야겠다.
  • tory_12 2019.04.24 21:33
    솔직히 sns가 문제가 아니라 정의구현이라는 이름아래 폭력과 린치를 젛아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딤톨만 봐도 글 못읽고 맥랑맹에 자기 입맛대로 해석해서 열받아서는 댓글 주르륵 달리며 학력, 인성, 정신 걱정해주는사람 오조오억명..
  • tory_13 2019.04.24 21:33
    진짜 좋은 글이다
    정독했어
  • tory_14 2019.04.24 21:36

    트위터가 매체 특성상 의견 교환이나 정보 확산이 어마무시하게 빠른 점때문에 이런 경향이 큰 거 같고 다른 SNS도 비슷하지..커뮤도 그렇구 요샌 유투브 댓글이나 인스타 DM 또 익명 질문 플랫폼도 대단하더라...... 사실 확인, 원인 규명 이런 것보다 순간의 도덕적 우위 확보, 분노 표출,집단 비난에 더 치우친 느낌.... 

  • tory_15 2019.04.24 21:36
    어느 커뮤나 지금 이런 거 넘 심함 사이다라는 이름으로 과열되는 느낌임
  • tory_18 2019.04.24 21:44
    22,,
  • tory_16 2019.04.24 21:39
    꼭 트위터만의 이야기가 아니네 온갖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고 한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
    Sacco에 대한 지속적인 근황을 전한 biddle 얘기는 루저발언했다고 그 분 취업한 회사에 테러하고 해마다 근황글 올려가며 엄청난 집착을 보이는 지저분한 사건도 떠오르게 했어
  • tory_17 2019.04.24 21: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6/04 20:54:52)
  • tory_19 2019.04.24 21:44
    내가 저 당사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
  • tory_20 2019.04.24 21:47
    고마워ㅜㅜ 덕분에 성찰할 수 있게 됐어!!!
  • tory_21 2019.04.24 22:17

    나도 이거 봤고 인상적이었어.


    뭐 여기선 트위터라고 그랬지만 다른 커뮤도 마찬가지잖아.

    복제되어서 온갖 커뮤에 다 돌면서 조롱당하고

    심지어! 요새는! 종편에서 하는 뉴스 프로그램, 이런 데에 인터넷 화제의 글 매일 소개해서 심지어 우리 엄마도 알고 있더라고.


    난 솔직히 저걸 예전부터 무서워해서 인터넷에서 글 쓰는 거에 정말 조심하는 편인데 숨막힌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

    공인도 아니고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닌데 고소고발, 조리돌림에 의해 내가 까발려지려면 얼마든지 까발려질 수 있잖아.


    솔직히 나도 경험있음.

    그 사람이 정말로 하면 안 될 나쁜 말을 하긴 했는데... 요 글을 읽으니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 tory_22 2019.04.24 22:24
    초창기였던 그 때만 해도 군중의 분노는 정당하고, 강력하며 효과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마치 계급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고, 정의가 민주화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이러한 조리돌림 캠페인이 단지 강력한 조직이나 공인들을 대상으로 삼을뿐만 아니라 불쾌한 일을 한 것으로 보이면 누구든지 대상으로 삼으며 확대되고 있다는걸 알게 됐다. 나는 또한 죄의 심각성과, 즐거움에 가득찬 처벌의 잔인성 사이에서 단절이 있다는걸 보고 놀라기 시작했다. 마치 조리돌림이 조리돌림 자체를 목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저 대본을 따라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 이 부분 제일 공감.
  • tory_26 2019.04.25 00:41
    2222
    나도 그부분 캡처했는데!
  • tory_28 2019.04.25 01:58
    333
  • tory_24 2019.04.24 23: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30 04:42:16)
  • tory_25 2019.04.25 00:36
    구병모작가의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도 이런 트위터 흐름을 잘 파악한 단편소설이얌! 단 하나의 문장이라는 책에 수록되었고 이런 sns관련한거 외에도 여러 사회문제들(페미니즘등등)에 관해 고찰한 소설들도 같이 있으니까 관심있는 톨들에게 추천해...! 이 글 읽고 그 소설이 생각나서 소심하게 추천해봐..ㅎㅎ
  • tory_27 2019.04.25 00:53
    찾아볼게!!!
  • tory_29 2019.04.25 02:02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인데...

  • tory_30 2019.04.25 03:28
    트위터 진짜ㅋㅋㅋ 자기가 무슨 정의의 사도고 조리돌림 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인 것처럼 물고 안놔주는 거 보면 진심 정떨어져 적당히 사과문 받아내면 그만 둘 것이지 왜 그렇게 악의에 가득차서 얼굴 하나 본 적 없는 사람을 미워하는 건지 모르겠음 갠적 최근에 더 심해졌다고 생각해서 나도 이제 트위터에서 사회적 이슈 관련은 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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