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신선식품 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 인수를 추진한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e커머스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카카오가 본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커머스 업체 상당수가 수년간 적자를 낸 후 대규모 투자자 유치를 통해 '버티기'에 돌입한 상태여서 카카오의 M&A 움직임은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마켓컬리' 브랜드로 식재료 배송 플랫폼 사업을 하는 비상장사 더파머스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더파머스 주요 주주들이 카카오 측과 협상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e커머스 전문 기업에 대해 본격적인 M&A 의사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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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건에 관여한 관계자는 "카카오와 주요 주주들 간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지만 아직 매각 지분율과 금액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며 "김 대표는 지분율이 낮아 주요 주주들이 합의하면 매각 거부권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슬아 대표는 "카카오와 다양한 업무 제휴는 하고 있지만 지분 매각 건은 회사 내부적으로 진행된 바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마켓컬리 주주 측과 접촉해 왔지만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시행한 기업 가치 평가 때는 마켓컬리 가치가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 매출액은 2015년 30억원에서 2016년 174억원, 2017년 466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외형이 15배나 성장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있는거좀 잘 운영해주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