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체험학습 인솔을 거부하자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직무유기와 아동학대로 고발키로 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주원초교는 지난 7일 학운위 정기회에 올해 연간 현장체험학습 운영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보고했다.
학교 측은 올해 체험학습계획이 통과돼 현장답사가 진행 중이나 교사들이 최근 속초 체험학습단 학생 사망사고가 인솔교사의 업무상 과실치사로 판정 나 불가항력적 사고에 노출된 교사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졌다며 제도적 보호장치가 없을 경우 인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당국 지원 현장학습은 정상 실시하고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수익자 부담 현장학습은 취소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학년 담임 교사들은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현장체험학습을 강행하면 월차를 내겠다며 대체교사나 교장·교감 인솔을 요구했다.
이에 학운위는 이 같은 내용을 학운위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으로 현장체험학습 취소를 강행하려는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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