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 한부모가정 늘며 ‘가족대행’ 증가
연기 전공자로 시급 6만원대
학기초 면담엔 ‘엄마대행’도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아이들 ‘아빠 대행’ 역할 해본 분들 많습니다. 아빠 계주도 뛰고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으니 믿고 맡겨주세요.”

최근 한국사회에서 이혼·미혼 출산 등으로 인해 한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5월 초등학교 운동회 시즌을 맞아 ‘아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대행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A 업체 측은 “요즘 아이 운동회에 가서 계주 뛰고 아빠 역할을 해달라는 문의가 늘고 있는데, 서울·수도권 쪽이 구하기 수월하다”며 “(대행 서비스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 연기 전공자로, 평소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부업으로 대행 서비스를 하니 안 들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대행 전문이라는 B 업체 역시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아빠 대행’ 경험 있는 40대 초중반 남성으로 구해주겠다”며 “총비용은 5시간에 30만 원으로 계약금 15만 원을 걸면 ‘아빠 대행’ 후보자 사진을 추려서 보내주겠다”고 했다. 실제, 문화일보가 역할대행 업체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한 ‘아빠 대행’이 가능한 업체는 10여 곳으로, 서비스 가격은 5시간에 30만∼50만 원대였다.

그 외에 최근엔 바쁜 워킹맘을 대신해 3∼5월 등 학기 초반에 몰린 학부모 모임 같은 학교 행사에 참석하는 ‘엄마 대행’ 서비스까지 생겨나고 있다. 가족 대행 전문이라는 C 업체 사이트 이용 후기에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 학교 일을 챙기기 힘들어 정기적으로 학교에 오가며 학부모 모임·선생님 면담 등을 챙기는 ‘엄마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아이 엄마인 저보다 더 세심하게 잘 챙겨주셔서 만족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런 부모 대행 서비스의 등장은 한국의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는 가운데 생겨난 웃지 못할 사회상의 일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가족부 ‘2021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 가구는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미혼 부모 수는 2만6021명에 달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양한 가족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한국 사회의 체면문화·집단문화가 ‘아빠 대행’ 서비스를 통해 왜곡돼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가족 담론’이 강한 한국 사회의 인식이 투영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구 교수는 이어 “아빠 대행 서비스를 지나치게 활용하면 초등학생 자녀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ttps://v.daum.net/v/20240520121220261

  • tory_1 2024.05.20 13:35

    코로나 이후로 초등학교 체육대회나 운동회때 부모 안부르지않나 .. ? 

  • tory_7 2024.05.20 13:38

    조부모도 부르고 개인 스냅 부르는 집도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2 2024.05.20 13:44
    이런거 작년에 확 풀린 듯
  • tory_24 2024.05.20 14:02
    5.1 근로자의 날 쉬면서 동네 초등학교보니 운동회하고 부모 다 와 있더라…
  • tory_31 2024.05.20 14:19
    그것땜에 오히려 요즘 더 부름
  • tory_39 2024.05.20 15:26
    코로나 끝났잖아 유치원도 평일에 부모 다 불러서 반차쓰고 총 출동함
  • tory_2 2024.05.20 13:36
    요샌 운동회날도 급식 먹고 끝나는데 저런게 필요해?
  • tory_3 2024.05.20 13: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23 16:10:14)
  • tory_4 2024.05.20 13:37

    집근처 초등학교들 근로자의날에 다 운동회하더라

    아마 부모들은 출근안하고 애들은 학교가는 유일한 날이라 그런거같음

  • tory_5 2024.05.20 13:38
    오잉.. 나 유치원때 모부 이혼해서 한부모가정인데 아빠대행...? 뭔가.. 개에바다
    아빠는원래도 잘 안와
    +솔직히 아빠 없는거 난 전혀 싫지않았음 상처도 안받았고
  • tory_32 2024.05.20 14:30

    222아빠를 굳이? 아빠는 원래도 잘안와2222 ㅋㅋㅋㅋㅋ

    난 엄빠 이혼안하고 잘살고있는 그냥 가정인데 운동회에 아빠온적없는데......

    우리아빠 사업한다고 바빠서 아빠안왔고 주변에 아빠온 애들도 몇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다들 엄마+친구엄마+친구엄마의친구엄마 해서 알게된 사이에 다같이 옹기종기 어른들끼리 친목친목 하고그랬던듯

    우리아빠는 항상 없었어서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타인의 아빠가 있네없네로 생각해본적도 없는듯..... 

  • tory_6 2024.05.20 13:38
    오잉 동네 유치원 운동회하는거 얼마전에 지나가며 봤을때도 대부분 엄마던데.. 학군지인데도..
  • tory_8 2024.05.20 13:39
    이혼가정에서 자란 입장에서 이런거 진짜 최악의 행사임
    교육과정상 그렇게 중요한거야?
    온전한 가정인 애들의 정서 발달에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내 정서발달에는 도움 안 됐음 ㅋㅋㅋ
    조카 보니까 유치원에 아빠의날 행사 이런것도 있던데
    돈 잘벌지만 바쁨 아버지를 둔 애는 그나마 낫겠지만
    진짜로 없어서 못온 애들은 얼마나 뻘쭘할까 ㅋㅋㅋㅋㅋ
  • tory_17 2024.05.20 13:54
    교사들도 이런 거 알아 왜 모르겠음.. 바로 그 이유로 안 하고 싶다
    그날 하루 어린애들 눈빛에 표정에 상처가 숨겨지지 않아
  • tory_22 2024.05.20 13: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08 14:15:07)
  • tory_27 2024.05.20 14:06
    @22

    인스타에서 보니까, 학부모 못 오게 하고

    학생들끼리만 하니까 

    담벼락에 다닥다닥 붙어서 보드라 .. 

  • tory_28 2024.05.20 14:07
    학부모가 해달라고 함 교사들도 하기 싫음
  • tory_37 2024.05.20 15:02
    교사도 하기 싫어ㅠ 나도 그런 가정이었어서 애들 맘도 너무 잘알고..근데 부모민원이 어마무시함..안 부르면..
  • tory_42 2024.05.20 18: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23 21:28:02)
  • tory_44 2024.05.21 07:34
    학기말에 학부모만족보 평가하는데 운동회가 제일 좋고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다수~
  • tory_9 2024.05.20 13:41

    부모님 초3때 이혼했는데 난 엄마가 학교 오는거 너무 좋았는데 

    학교 다닐 때 할머니 할아버지 오는 집도 있고 남의 집 돗자리(? 가서 그 집 도시락 얻어먹고 울엄마 소개하고 ㅠㅠ 또 하고싶다

  • tory_10 2024.05.20 13:41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부모 초청해서 하는 행사 안했으면 좋겠음..

  • tory_11 2024.05.20 13:42
    요즘 유치원은 엄마 아빠 부르던데
    일있으면 난 대행이라도 부르는게 낫다고 봄
    나 유치원 행사때 사정으로 엄빠 안온적있는데
    뼈에 사무치게 슬프고 우울했음
    지금도 사진보면 혼자 울고있음 ㅋㅋ
  • tory_13 2024.05.20 13:48

    근거 자료 통계가 궁금하네. 원래 없던 산업인데 (그냥 주변 이웃이 알음알음 해주던 게) 돈을 주고 고용해서 하는 형태로 생겨나서 '늘었다'고 표현한건가? 정상가정 이라는 프레임과 가족구성원에 대한 언급도 조심하는 요즘 시대 교육에 신기해보인다.

  • tory_14 2024.05.20 13: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05 18:58:26)
  • tory_15 2024.05.20 13:51
    그럼 애는 생판 남인사람을 아빠라고 부르면서 연기해야되는건가…? 좀 그렇다
  • tory_6 2024.05.20 13:56
    근데이게 가능한가..? ㅋㅋㅋ 이다음에 들키면 소문나서 애 친구관계 더 이상해질텐데 뭔가 이상해
  • tory_16 2024.05.20 13:52
    다른 아이들에게 다양성을 인정받길 기대하기보단 몰래 대리 세우는게 가장 깔끔하긴 하지. 성인들의 일이 아닌 아이들의 일이니까...
  • tory_18 2024.05.20 13:54
    다른애들은 있는데 혼자 없으면 상처받는것보다 괜찮을듯
  • tory_19 2024.05.20 13:55
    울동네 초등학교 보면 엄빠 참여 안해도 되게 진행하던데
    참관할 엄빠들만 의자에 앉아서 보고, 애 멀리서 손 흔드는 정도라 누구 엄빠가 왔네 안왔네 할것도 없음
  • tory_20 2024.05.20 13:57

    다들 바쁘고 맞벌이 해도 이런거 하면 다들 오시더라구 신기했어..... 

  • tory_21 2024.05.20 13:57
    요새 다부르더라;; 글고 옛날이랑 다르게 아빠들도 대부분 참여해
    근데 저게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어. 아빠 없어서 상처받는 애라면 대행아빠가 뭘 해도 어차피 가짜니까 상처받을텐데
    엄마의 욕심이라고 생각함...
  • tory_23 2024.05.20 14:00

    옹잉 나 초딩때 운동회하면

    다른집 부모님들 오시긴하는데 울부모님 맞벌이라 안오심ㅋㅋㅋㅋㅋ 상처는아니고 나같은애들 많았음

    근데 나때는 한반에 40명 45명 하던때고

    지금은 몇명없으니까 다 케어해주는 분위기일지도...? 

  • tory_25 2024.05.20 14:03
    요새 진짜 다 불러2222 그리고 행사 빈도도 30중반인 나 어릴 때보다 더 잦아지고 엄마따로 아빠따로 부르기도 하고.. 이런 형태가 불편한 애들이 분명 있을텐데 예전보다 감수성이 더 떨어짐..
  • tory_26 2024.05.20 14:05
    나 이혼하고 애둘 키우는데 나만가도 애들 기죽고 상처받고 그런거 없이 너무 재밌게 시간보냄. 나도 당당하고. 엄마만 오는집, 아빠만 오는집, 부모둘다오는 집, 부모둘다 안오는 집 되게 다양함. 그 속에서 어른이 짠하게 보거나 그러기보다 각자 사정 존중해주고 함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나때만큼 온가족 김밥싸서 출동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 tory_29 2024.05.20 14:12
    한부모가정이 많아졌으면 학교행사도 한부모가정 애들 배려해서 진행돼야 되는 거 아님??왜 여전히 저런 부모참관행사들이 존재하는 건지..선생님 입장에서도 부모님들 학교에 올 일이 없길 바랄 거 같은데ㅋㅋㅋ
  • tory_34 2024.05.20 14:40
    학부모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고 싶어함...
  • tory_35 2024.05.20 14:48
    교사입장에선 증말 싫지... 근데 학부모가 하자고 민원넣으면 교장이 밀어붙여서 하게 됨
  • tory_30 2024.05.20 14: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20 14:23:58)
  • tory_33 2024.05.20 14:37
    아예 법적으로 금지햇으면 좋겠다~ 행사하는거 학교도 귀찮고 싫다 ㅠㅠ 근데 하자고 하자고 우리학교는 이런거 안하고 노래하는 사람들한테 아 불법이라서요^^ 라고 할 수 있게 ㅋㅋㅋㅋ
  • tory_36 2024.05.20 14: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03 17:29:08)
  • tory_38 2024.05.20 15:11
    10년 전에 유치원에서 일했는데 그때도 아빠 엄마 따로 행사 있고 가족 여행 이런 거 다 있었는데 안오면 슬퍼하는 애들 있긴 했어(꼭 한부모 가정 아니더라도 그냥 바빠서 못 와도 애들 좀 슬퍼함) 그리고 저런 거 교육과정에 있다기 보단 저런 프로그램이 많아야 학부모들이 좋아하긴 해… 행사 많이 없는 유치원 다녔는데도 있는 행사 대부분은 부모참여 행사였어
  • tory_40 2024.05.20 15: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22 15:46:13)
  • tory_41 2024.05.20 17:46
    요즘 맞벌이 많지 않나?? 민원이 많다니 신기하구만
  • tory_43 2024.05.20 19:22
    한부모가정 배려하자고 하면 학부모들 난리남 왜 소수를 위해서 다수가 희생해야하냐는 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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