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중략

메신저 피싱은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해 가족·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373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피싱 기술과 전략이 진화하는 까닭이다.

메신저 피싱은 어느날 갑자기 계정을 탈취해 시도되는 게 아니다. 대상자를 오래 관찰하고 정보를 축적해오며 틈을 기다리다가 가족이나 친구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정보를 활용해 접근한다. 그런데 메신저 피싱에 활용되는 정보 상당 부분은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공개한 개인정보인 경우가 많다.


중략



보안회사 소셜프루프 시큐리티의 최고경영자 레이철 토베이크는 “감쪽같은 피싱에 필요한 정보의 60%를 인스타그램만으로 구할 수 있다. 누군가의 소셜미디어를 뒤지면 대부분 30분 안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엔 다양한 정보가 노출돼 있는데 해커는 유출된 개인정보와 결합해 손쉽게 대상을 공략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해커들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도구를 이용해 소셜미디어 계정을 빠른 속도로 검색해 필요 정보를 찾아내고 프로파일링한다. 피싱 사기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가 최근 방문한 장소와 옷차림을 묘사하며 접근하면 사기에 넘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인공지능이 대상자가 ‘좋아요’과 ‘공유’를 누른 정보를 분석하면, 손쉽게 취향도 파악할 수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별로 다른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서 사용자 이름이 달라도 사진이 같으면 인공지능은 순식간에 동일인 계정임을 알아낸다. 또한 사진에는 위치정보나 태그를 지정하지 않는 게 좋다. 사진에 위치태그를 입력해놓으면 대상자가 최근 방문한 장소를 기반으로 정교한 피싱용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중략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starry9@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999171.html#ace04ou
  • tory_1 2024.05.19 17:26
    나 얼마전에 유명한 동물 사진 저장했다가 위치 나와서 깜짝 놀란 적 있어(구글 포토 위치별로 정렬해주는 기능) 진짜 조심해야할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베스트셀러 📖 [엘비스와 나] 원작 🎬 <프리실라> 시사회 5 2024.06.10 528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4 2024.06.10 399
전체 【영화이벤트】 두 남녀의 예측 불가 🧩타임퍼즐 로맨스🧩 🎬 <일초 앞, 일초 뒤> 예매권 증정 26 2024.06.05 704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4819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89298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359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62975 기사 ‘반도체 설계 전설’ 짐 켈러 “AI, 모든 소프트웨어 대체 확신” 1 00:43 237
62974 기사 ‘원더랜드’ 첫 주말 1위지만..예매율 3위·예매량 1만대 뚝[MK박스오피스] 00:33 78
62973 기사 강동원 '설계자', 50만 턱걸이…3주 만에 퇴장 위기 6 00:30 432
62972 기사 첸백시 측 “SM, 사건의 본질 왜곡…템퍼링 근거 명확히 밝혀라” 반박(전문)[공식입장] 20 2024.06.10 1153
62971 기사 "대표이사 회갑이라 돈 걷습니다" 모든 직원이 '자발적' 모금? 2 2024.06.10 374
62970 기사 마크롱, 의회 해산하고 새 선거 발표 10 2024.06.10 873
62969 기사 “어머니 치매 갈수록 심해져” SUV 차량 바다 돌진…어머니·형 숨져 20 2024.06.10 1986
62968 기사 [단독] 피겨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파문 35 2024.06.10 3661
62967 기사 학생 돈 뜯은 제주 모 교사, 피해액 9,000만원 11 2024.06.10 1267
62966 기사 영화 ‘원더랜드’에 사활 건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 5 2024.06.10 792
62965 기사 [현장목소리] 김도훈 감독, “손흥민과 동시대에 함께 해서 일주일간 행복” 2 2024.06.10 270
62964 기사 빌리프랩, 민희진 대표 상대 민사소송 제기…“아일릿에 단 한마디 사과·반성 없어” 71 2024.06.10 2907
62963 기사 이성민 "우리 집에서 당장 꺼지라" 강제 집들이에 폭발(핸섬가이즈) 2024.06.10 980
62962 기사 “전재산인데, 젊은 사람이 사정 못봐준다고요?”...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건수 역대급 7 2024.06.10 1297
62961 기사 [속보] 대구·울산 등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작년보다 일주일 빨라 14 2024.06.10 969
62960 기사 "여보, 애들에게 삼성전자 주식 사줄까?"…미성년 주주 40만명 7 2024.06.10 959
62959 기사 [단독] 우리카드도 '무료 환전' 트래블 체크카드 내놨다 18 2024.06.10 1941
62958 기사 [기로에 선 K-축제] 일본 마쓰리·스페인 메르세 부럽지 않으려면 4 2024.06.10 454
62957 기사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작 편수 급감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OTT의 실험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22 2024.06.10 2212
62956 기사 "잘생긴 군인 누군가 했더니…" 흑복 입은 뷔, 빅마마에 '깍듯 경례' 7 2024.06.10 158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