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등에는 거대한 날개를, 몸에는 화려한 란제리를 입은’ 모델들이 6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열릴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았으나 성(性)을 상품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미국 유명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S)’ 패션쇼가 올가을 열릴 예정이다. VS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화려함, 날개,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분이 사랑했던 모든 것을 현대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패션쇼 개최를 발표했다. 2018년 무대 뒤 6년 만의 부활이다.


1995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시작된 VS 패션쇼는 해마다 세계로 생중계되며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전속모델을 지칭하는 ‘에인절’들이 착용하는 천사의 날개, 주얼리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는 수백만 달러짜리 ‘판타지 속옷’은 이 패션쇼의 상징이었다. 지젤 번천과 지지 하디드 등 세계적인 모델은 물론이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리애나 등 유명 연예인들도 VS 패션쇼 무대에 서 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외모와 관계없이 자신의 신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운동이 확산되며 VS는 급격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비현실적인 몸매의 백인 모델을 내세워 고가의 란제리를 고집하던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오히려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산 것이다. VS 창업자 레슬리 웩스너가 미성년자 성착취로 파문을 일으킨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다는 사실도 악재로 작용했다.


VS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또다시 바뀌었다는 판단 아래 패션쇼 재개를 결정했다. 미 NBC방송은 “보디 포지티브 운동이 갈림길에 선 상황이란 걸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체중 감량용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는 등 ‘날씬한 몸매’에 대한 수요가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레미 베이더도 14일 소셜미디어에 “패션계에서 한동안 다양성과 포용성이 유행했지만, 최근 3년 사이에 명확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VS는 패션쇼 이슈가 커지자 “모든 여성을 지지한다는 우리의 목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패션전문매체 더컷은 “란제리 패션쇼는 결국엔 남성의 환상과 미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65148?sid=104
  • tory_1 2024.05.17 17:35

    에휴 ㅋㅋ,,

  • tory_2 2024.05.17 17:35

    저런.. 패션 업계가 ㅎㅌㅊ룩을 그렇게 기쓰고 밀더니 결국엔 이것도 살아나네

  • tory_8 2024.05.17 17:44
    22222 탑 여배우들도 자진해서 ㅎㅌㅊ룩 입던데
    놀랍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 2024.05.17 17: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30 03:49:30)
  • tory_4 2024.05.17 17:37
    주체적섹시 좆같아
  • tory_5 2024.05.17 17:37

    적폐 그자체

  • tory_6 2024.05.17 17:37

    ㅋㅋㅋㅋ에휴

  • tory_7 2024.05.17 17:43

    놀랍지도 않다~ 저 사이에 백래시 존나게 와가지고

  • tory_9 2024.05.17 17:44
    요 몇년 저쪽도 백래시 장난 없음 그래봤바 페미니즘의 페 자만 꺼내도 처맞는 우리 나라 보다는 낫지만
  • tory_10 2024.05.17 17:46

    온 사방에서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네

  • tory_11 2024.05.17 17:57

    에라이

  • tory_12 2024.05.17 18:05
    또 예쁘고 당당하고 여자들 하고싶은거 놔둬야 하고 외국은 남의 시선 신경 안쓴다면서 좋다고 하겠네 그냥 백래시잖아
  • tory_13 2024.05.17 20:17

    진짜 한숨만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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