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https://img.dmitory.com/img/202405/7iT/78F/7iT78FKmZyUewgQGumqgcO.jpg
카드 돌려막기 : 카드 대금을 갚기 위해 또 다른 채무를 일으키는 것. 빚을 빚으로 막는 꼴이다. 신용불량의 지름길.



음원 돌려막기 : 작곡료를 벌기 위해 또 다른 가수에게 음원을 던지는 것. 곡을 곡으로 막는 식이다. 유재환의 수익모델.



카드 돌려막기의 폐해는 설명이 필요 없다. 하지만 음원 돌려막기의 피해는 설명이 필요하다. 그도 그럴 게, 이 수법은 가요계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모델. 유재환이 유일무이하다.



'디스패치'가 유재환의 음원 돌려막기를 취재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2명. 가수의 꿈을 품고 한국을 찾은 A씨,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이 돌려막기를 당했다.


https://img.dmitory.com/img/202405/4fW/hj7/4fWhj71Oxi2a8S4OuGgce6.jpg
◆ "곡 나눠 드립니다"



2022년 3월, 유재환이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올렸다.



"남녀노소 곡비 없이 곡 드립니다. 예능만 하다가 이젠 음악 활동 좀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다짐했어요."



유재환은 단서 조항을 달았다. '곡비'는 없지만, '진행비'가 있다는 것. 그는 "믹싱과 세션 비용은 따로 추가된다"고 말했다. 그 비용은, 1곡당 130만 원.



A씨는 3월 5일, 유재환에게 DM을 보냈다. "한국에서 가수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지금 신청해도 되나요?"



유재환은 바로 답했다. "세션비 20, 녹음 20, 믹스 80, 마스터링 10, 최종 130만 원이고 선입금제도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공짜로 곡을 드리는 겁니다. 음원 수익은 100% 본인의 것입니다. 선입금하시면 4일 이내에 가이드, 10일 이내에 제가 가창한 음원을 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네고는 없습니다." (유재환)



A씨는 유재환의 개인계좌로 130만 원을 송금했다. 그리고 직접 쓴 가사 3개도 함께 보냈다.


https://img.dmitory.com/img/202405/3u0/pU2/3u0pU2Dh96UCaq2goigIWs.jpg
◆ 희망고문이 시작됐다



다음은, A씨와 유재환의 카톡 대화다. 22년 3월 7일이다.



A : 재환님. 혹시 가사 읽어볼 시간이 있으셨나요?



유재환 : 저 진짜 음 뻥이 아니라 등단하셔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읽었어요. 특히나 위에 두 글은 문학적 쾌감이 어마어마하네요.



A : 어마어마한 과찬 아니세요? 사실 어떤 가사를 보내드릴까 고민하다가 보냈어요. 걱정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쓴 글이어서.



유재환 : 진짜로 많이 좋네요. 감성적으로 잘 살려보겠습니다.



A : 감사합니다. 너무 궁금해요. 드디어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같은 기회라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희망고문의 서막이었다.



일례로, 유재환은 3월 18일 "혹시 작사하신 것 좀 있으세요?"라고 다시 물었다. 앞서 극찬했던 '문학적 쾌감'이 10일 만에 사라진 걸까.


https://img.dmitory.com/img/202405/7Bu/b3p/7Bub3pWs3mQaCSmSKKgy2E.jpg
◆ 추가 의뢰 이벤트, 2+1



A씨는 3월 22일, 처음으로 곡을 받았다. 파일명은, '붉은 실 AR68.mp3'. 그는 감동의 피드백을 전했다.



"이런 스타일 맞아요. 제 짧은 소견을 조금만 더하자면, 후렴구 인스트루멘탈 중 하나가 좀 더 피크있는… 재환님은 어떤지 알고 싶어요.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아요. 너무 멋진 곡 감사합니다." (A씨)



A씨는 유재환과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4월, 추가 작업을 문의했다. 1곡을 더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



유재환은 흔쾌히 수락했다. "너무 고맙다. 감사하다"며 좋아했다. 심지어, '2+1' 이벤트도 내걸었다. 선물로 1곡을 더 주겠다고 말했다.



"철저한 비대면 원칙을 깨고 직접 찾아뵙고 싶네요. 그에 대한 보답으로 2곡+1곡으로, 1곡은 제가 선물하도록 할게요. 미니앨범처럼 출시할 수 있게 인트로 아웃트로도 만들어 드리고요." (유재환)



A씨는 유재환 계좌로 130만 원씩 2번, 총 260만 원을 입금했다.


https://img.dmitory.com/img/202405/6yS/UXO/6ySUXOjWik8skiYAOEIUkW.jpg
◆ 정규 앨범 만들까요? 싸게!



유재환은 오프라인 만남을 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5월 11일 판교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유재환은 그 자리에서 정규앨범을 제안했다. "정규 앨범 2개를 만들자. 앨범 1개당 9~11곡 정도 넣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유재환이 요구한 금액은 1,000만 원. 그는 "앨범 1개당 500만 원이면 엄청 싸지 않냐? 한 곡에 50만 원 수준이다"고 제작을 설득했다.



결국, A씨는 유재환에게 1,000만 원을 보냈다. 대신, 계약서를 쓰자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낸 돈, 1,260만 원에 대한 작업 및 권리 계약서.



다음은, 두 사람이 작성한 계약 내용이다.



3-a. 유재환은 1,260만 원을 입금받았다. 2023년 3월까지 정규앨범 발매를 약속한다.



3-b. 유재환은 음악저작재산권을 포기한다. 100% 수익이 A에게 귀속될 것을 약속한다.


https://img.dmitory.com/img/202405/3w6/LUL/3w6LULBgxiIYGGsY4oUqsm.png
◆ 유재환의 입금 전후



유재환의 6월은, 무심했다. 그는 입금 전과 후가 명확했다. "이사를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다", "어머니가 골종양 치료를 해서 바쁘다"는 등의 핑계(?)만 댔다.



앨범 작업은 진척이 없었다. A씨가 7개의 가사를 보냈지만, 한 곡도 듣지 못했다. 대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공황장애가 시작됐다"는 등의 변명만 들었다.



A씨는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신뢰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유재환은 "조금만 기다리면 네임드 가수랑 작업하게 해주겠다"고 회유했다.



하지만 A씨는, 11월 중순까지 단 한 곡도 받지 못했다. 이미, 첫 번째 정규앨범 마감 기한(2022년 9월)을 넘긴 상황. 계약 위반에 대한 귀책 사유가 충분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04104
  • tory_1 2024.05.08 10:24
    헐 나름 알려진 연예인 이라 그대로 있었음 돈 계속 많이 벌었을텐데 왜 저랬대
  • tory_2 2024.05.08 10:31
    섹파 어쩌고 하더니 먹튀까지 대단하다
    남의 돈으로 결혼하나 ㅋㅋㅋㅋㅋㅋㅋ
  • tory_3 2024.05.08 10:54
    검색해봐도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못됬다 진짜
  • tory_4 2024.05.08 11:12
    살빼기 전 모습보면 알수도? 옛날에 무도에도 나오고 여기저기 나름 방송 많이 나와서 그 유명세 이용했나봐...에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15 2024.06.10 1840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5647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89849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36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 기사 이세영·나인우, 로맨스로 만난다…MBC '모텔 캘리포니아' 주연 2 13:41 79
17 기사 "'한국 망했네요!' 무례했다"면서도…다시 '뼈 있는 말' 남겼다 8 11:37 923
16 기사 뉴진스 '하니'가 신었더니 '품절 대란'…20대가 쓸어담았다 19 2024.06.12 3427
15 기사 '글로벌 1위' 도요타 부정 사태 일파만파…"현대차·기아 반사이익" 2024.06.12 271
14 기사 오른팔 없는 브라질 탁구선수…"파리 올림픽 출전한다" 1 2024.06.11 337
13 기사 '뉴진스' 모델로 썼다 하면 대박…민희진 논란 '타격감 제로' 15 2024.06.11 1653
12 기사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 실제 모델에게 2300억 소송 당해 33 2024.06.10 3961
11 기사 "한국이 중국 안 봐줄거야. 중국 조롱하는게 특징이니까"…월드컵 탈락 우려에 떨고있는 中 17 2024.06.08 1263
10 기사 주우재 “변우석X장기용 인기에 나도 과거 파헤쳐 졌다” (놀면 뭐하니?) 3 2024.06.08 1495
9 기사 “아이폰15 최대 39만원 저렴하게”···통신사 리패키징 폰 인기 2024.06.07 601
8 기사 [단독] 아이브 안유진, 맥심 슈프림골드 모델 발탁 4 2024.06.06 1323
7 기사 "이래도 안 사?"...3000만원대 전기차 봇물 2 2024.06.04 1196
6 기사 100년 전 '인구소멸국가 1호' 한국을 예견하다 22 2024.06.02 1842
5 기사 여섯 번째 '로봇' 손가락…“참가자 98%, 1분 만에 적응 완료” 8 2024.06.01 1020
4 기사 여행 필수품 '트래블카드'…벌써 레드오션? 6 2024.05.31 2430
3 기사 카리나 사직에 뜬다! 롯데, 6월 7~9일 '부산시리즈' 개최 7 2024.05.31 601
2 기사 NCT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호출된 까닭은? 6 2024.05.31 732
1 기사 한국펩시콜라 마운틴듀, 공식 모델로 걸밴드 'QWER' 선정 73 2024.05.31 2079
목록  BEST 인기글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1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