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보고 생각나서 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예의는 지키되, 호구가 되어서는 안됨
다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지켜주면 호구 취급하는 분들이 업계에 참 많이 계시더라고^^
예시를 들어보겠음
상황 : 정산 실수가 났음. nn만원이 적게 들어옴.
(예의 바른 작가)
제 계산에 따르면 nnn만원이 입금되어야 하는데,
nn만원이 적게 들어왔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정상적인 출판사)
헉 작가님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
작가님 말씀처럼 nn만원이 적게 입금된 게 맞습니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제 실수이며~~~ (길고 정성스런 사과)
- 담당자 사과, 정산담당자 사과, 팀장급 사과 요구하지 않아도 다 옴
(?? 출판사)
nn만원 과소 정산된 것으로 확인되어 추가 입금해드렸습니다.
- 사과 없으나 요구하면 사과함 ㅋ
(블랙 출판사)
그거 작가님이 잘못 계산하신 건데요?
- ....
셋 다 겪어봤엉 ㅎㅎ 이 동네 정산문제가 참 흔하지...
이럴 때 정상적인 출판사랑은 별 문제 없이 끝남
내 쪽에서 예의 차려서 좋게좋게 말해도,
상대편에서 정말 깍듯하게 사과를 해서 마음이 풀림
그래서 걍 더 이상의 조치 안 취하고 내버려 두기도 함
그런데 ?? 출판사나 블랙 출판사 같은 경우엔......
좋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이럴 땐 예의고 뭐고 X 까는 마음이 필요함.
감정적으로 얘기하란 뜻은 아니고
다만 웃음기 싹 다 빼고 수식어, 미사여구 다 뺀 말투로
정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기는 아냐?
신뢰가 다 떨어져서 이 출판사랑은 못 하겠다.
니 잘못을 알라
(잘못 나열 )
내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요구사항 나열 - 적게는 원장부 n년치 요구, 많게는 계파 및 이관)
안 들어주면 나는 나대로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나오면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서 엄청 비굴해지는 출판사들 많아...
강약약강인 거지.
병크가 터져도 출판사에 강하게 나가기를 힘들어하는 동료 작가들이 많아서 써봤어
어지간하면 문제는 말만 강하게 해도 해결되더라
작가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 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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