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쓰던 작가가 오리지널로 성공하기도 어려운 거구나

2차에서 끗발날리던 사람이 여성향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2차에서 잘 하던 사람이 오리지널로 오면 뭔가 썰북 같다거나 오리지널 캐릭터 잘 못 만들어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잖아.

대체역사도 비슷한가봐.
역사라는 틀이 있고 실존인물 성격 베이스가 있으니까 대체역사물 할 때는 잘 했는데
오리지널을 하려니까 인물과 배경도 구축이 잘 안 되고, 있는 역사를 비틀어서 보여주던 신선함도 발휘하기 힘들고..

검은머리 미군대원수 작가가 최근에 가상 근미래 배경으로 헌터물 섞어서 해보다가 반응 안 좋았는지 접었고
신화속 양치기 작가가 최근에 소년성장 마탑세우는 거 하다가 접고, 아카데미에서 영웅들 키우는거 해보다가 접고
다시 대체역사물로 돌아와서 샤인머스켓 농장째로 개척 전 미대륙에 떨어지는 글 시작했던데 솔직히 이게 제일 재미남.

난 명원 근미래 헌터물도 잘 보고 있었는데 좀 아쉽고...
간다왼쪽 소년성장 마탑건설기도 괜찮았는데 이건 잔잔해서 반응 안 온 거 납득은 가.
샤인머스켓은 대체 뭐야? 하고 구경갔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잘 되길 바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