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애잔한 집착광공이었잖아...ㅠㅠ
사랑하는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세계의 의지에 따라 살해할 수밖에 없는 운명 속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하고
그 남편은 또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오해 받고 증오 받다가
그 손에 살해당하고
신의 장난감으로서 삶을 마감하게 되는 꼴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자체를 위해
그 사랑이 변질될 미래를 알면서도 스스로의 인간성을 포기하고 신이 되기를 선택하면서
울고 웃고 절망하는 동시에 희망을 품고...ㅠㅠ ㅠㅠㅠㅠㅠㅠ
난 마나님이 부장님 산채로 뜯어먹으면서 그 모습까지도 즐기는 거 보고
와 이거 진짜 개미친X네 생각했거든
소설적으로야 미친 사랑이다 하지만 이거 우와 에바다 하는 생각도 1그람 정도 들엇거든
근데 그 당시 마나님 심정 서술 보니까
ㅠㅠ 인간으로서 남편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변질돼 버린 게 지금의 마나님이었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납득이 되니까 또 넘 불쌍하구 ㅜㅜㅜ
부장님이 울면서 아내 찾고 애들 찾고 그러는 거 보니까 이 가족 진짜 넘 안타깝구 ㅜㅜㅜㅜㅜㅜ
제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부장님도 마나님도 애들도 ㅜㅜㅜㅜㅜ
보니까 딸램 둘도 딸램 둘이지만
지 아빠 직접적으로 살해한 아들놈은 완전 방구석폐인이었지 않나
걍 인생 조졌던데 ㅜㅜ 용사 타이틀만 땄지...
사랑하는 아빠가 사랑하는 엄마 죽여서 배신감에 눈 돌아서 아빠 죽였는데
아빠랑 엄마랑 진짜 존나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엇구 아빠도 나한테 존나 다정햇구 그러면
눈 넹글 돌아서 아빠 죽였어도 그게 상처가 안될수없을듯시발눈물난다고 ㅜㅜㅜㅜㅜㅜ 이 가족 다들 넘 짠내난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물론 젤 불쌍한건 부장님임 시발
사랑하는 여자를 제 손으로 죽이고 자살해버리고싶어도 자살 못하고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독 보냈는데 그걸로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아들을 정치적으로 몰아가야하는데 그거 알면서도
아들이.... 준 거라서... 생일선물로 준 쿠키니까........ 시나리오에 따르지 않은 벌을 받게 될 거 알면서도 먹어버리고
아들이 보낸 달콤한 독과... 개창놈새끼같은신새끼가 내리는 벌이라는 이름의 고문을 당하고...ㅠㅠ
시발 산채로 몸이 썩어들어가고 구데기가 들끓고 내장 사이사이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걸 산채로 느끼고 그러다가 벌레를 토해내고 지랄났는데 그 상황에서 멘탈 안 박살나면 그게 사람이냐
나진짜 부장님 넘 불쌍하고 꼴린다 너무좋다
휴 이제 다시 연회생 묵혀놔야지 나중에 또 후루룩 봐야지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