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기서 논현역 후기글 보고 예약해서 sori당에 최근 방문함..
(최초 원문 다듬고 보완, 수정해서 다시 올림)
무당 질문-내 대답, 내 질문-무당 대답 이런 식으로 질문별로 나눠서 적어봤어.
맨 처음엔 내 성격 말해줬는데 딱 이 3가지 얘기함 - 답정너, 4차원 기질, 별남 (△, 이건 좀 반반 맞은 느낌, 4차원 얘기는 주변에서도 못들어봄)
무당 : 신 받아야 된다는 소리 안들음? 외가에 셋째 자손한테 넘어왔다는데?
나 : 신점 여러번 봤지만 한번도 들은 적 없고, 부모님께도 못들어봤다.
지금 외할머니의 셋째가 엄마가 맞아서 그건 맞다고 했었음
(X, 점 보고 엄마랑 통화 후 확인해보니 외할머니 재혼하고 낳은 자손 중에는 셋째이나 이복형제들이 있어서 아님)
무당 : 신점을 몇번 봤다는데 자주 보는 이유는 신줄이 있어 이런 쪽으로 이끌림이 있는 거 같지 않냐?
나 : 그냥 친구들도 그렇고 점 보기 좋아해서 자주 본 것뿐이라고, 누구나 점에 대한 호기심이 있지 않냐고 난 대답함..
무당 : 최근에 뭔가 하려고 하면 어그러지는 일이 많지 않았냐? 나 왜 이러지라는 생각 든 적 없냐?
나 : 음..딱히 생각 안나고 잘 모르겠어요. (진짜 바로 생각나는 사례가 없더라고..ㅎㅎ;; 최근이라 함은 1년 이내 아닌가 해서 ㅋㅋ..)
무당 : 주변이 까맣게 보인다. 좋은 신이 40이면, 나쁜 신은 60 정도 보인다. 지금 눈빛도 사람의 눈빛이 아니다. 너무 이상함.
내 반응 : 나는 잘 못 느끼니까 이때 어리둥절했음.
무당 : 누가 여기 소개시켜줬는지 몰라도 그분한텐 면목없지만 무당 얘기 좀 당황스러울 수 있음. (난 이 말에 나 신줄 레알 있나 했었음..)
나 : 인터넷에서 후기 보고 왔음.
무당 : 무슨 고민 있어서 왔음? (난 이거 전에 신 부를 때 내가 몸이 안좋은 걸 바로 캐치할 줄 알았는데 아쉬웠음)
나 : 2년 전에 고향에 있다가 지금 원하는 지역에 재취업을 했는데 반년도 안돼서 암 판정 받았다.
현재 거의 2년 가까이 약물치료중이나 재발이 심한 암이라 악화도 안되고 있지만 차도가 없어서
엄마도 암이란 게 어떻게 커질지 모르는 병이니 내 병에 대해 힘들어해서 이번 기회에 결과가 별로면
수술하고 직장도 관두길 원하고 있다.
무당 : 좋은 신이 전이를 막고 있고, 나쁜 신이 상황을 즐기는 중이라 호전을 막고 있는데
그렇다고 자기들이 님한테 앞으로 받아먹으려 하니 죽이려고 하진 않는다.
(이 부분은 내 답때문에 끼워맞춘 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음)
무당 : 이런 사주는 탯줄을 감고 태어난 사람 사주라 위험해서 자연분만 안하는데 어머니 제왕절개 안하셨냐?
나 : 아뇨. 조산소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음 ㅎ..(X)
무당 : 님 신기 있어..
나 : 제가요? 저 신기 모르겠는데..원래 신기가 있으면 본인이 알지 않아요?
무당 : 아냐 신기 있어..우리나라 사람들 다 신기 있는데 농도의 차이일 뿐이야. 우리 한민족이잖음.(???? 이 대답에 매우 황당해짐)
나 : 자세하겐 못쓰지만 오랜만에 친구가 최근에 연락왔는데 사이가 이상해진 얘기, 30대인데 모쏠이고 연애 못하고 있다는 얘기,
위에 수술 관련해서 직장에서 몸상태에 대한 배려는 있으나 일한 능력치에 비해 최근 오른 연봉이 맘에 안들어서 그냥 고향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했음
무당 : 거봐라~ 자꾸 이렇게 나쁜 신들이 당신을 회사도 관두고 싶어하고, 얼마 없는 친구도 그렇게 대하고, 연애도 사람이 잘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속세에 미련을 없애게 하고 사람을 외롭게 만들려 하고 있다. (답은 정해져 있는지 기승전나쁜신..)
나 : 작년에 다른 곳에서 신점 봤을 때 나한테 친가쪽 2명의 할머니가 나한테 아른거린다고 했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고향에 있는 절에서 천도제 지냄.
무당 : 에? 난 그 할머니들 안보이는데? 어디서 이상한 무당한테 점 본거임? 그리고 절에서 천도제 지내는 거 아님.
스님은 수행하는 사람이지, 영가(?) 정도는 할 수 있어도 천도제는 그 사람들 영역이 아님. 일반인들 잘못 알고 있음.
무당 : 엄마도 내가 신줄이 있어 그런지 꽤 굴곡지고 억세게 사셨다.
나 : 네..그렇긴 하죠..아빠가 외도도 하시고..
무당 : 아빠가 들킨 건 2번이지? 몰래 한번 더 피웠어...도화살보다 한단계 높은 홍염살이 있어서 여자들이 알아서 붙어..
근데 정작 자기는 돈 안써..(O, 그렇긴 함)
나 : 부모님 건강은 어때여?
무당 : 두 분 다 별로 걱정할 건 없음. 어머님이 잔병이 많으시네. (흠 맞지 않는 건 아니지만 뭐 이 정도는 그 나이대 당연한 거 아닌가 싶었음)
무당 : 님같은 경우는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신을 무조건 받아야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자정굿을 하면 그 기운을 누를 수 있음. 그니까 굿해봐.
나 : 아, 신 안받아도 된다구요? (그렇다면 굿 비용 얼마냐, 기간도 물어봄..그걸 듣고 부담스럽다 그랬음)
그리고 저 자취를 해서...쩜쩜...
무당 : 돈 있다고 나오는디?
나 : 아...있긴 하죠..아파서 돈이 생긴 케이스죠..보험금...ㅋㅋ..(말하지 말걸 후회한 순간, 뭔가 이때부터 내가 할 거 같았나봄..)
근데 부모님이랑도 얘기를 해봐야 되고 얘기해도 믿기 힘드실 걸요.
무당 : 3N살 됐는데 혼자서 결정 못함?
나 : 아니..금전적으로 좀 부담이 되는 금액이긴 하잖아요..(나도 이때 좀 빡침 ㅡㅡ)
나 : 저 굿 안하면 어떻게 돼요?
무당 : 그냥 지금처럼 힘들게 살게 됨.
나 : 재물운 어때요? 저 사무직인데 이걸로 계속 돈 벌까요?
무당 : ㄴㄴ 얼마 못범, 차라리 땅이나 집 사서 재산 늘려야 됨. 님 보는 눈 있음..(근데 나 부동산 레알 1도 모름..배우면 눈이 생긴다는건지..모를)
나 : 연애나 결혼운은 어때요?
무당 : 올해랑 내년에 혼기가 찼음. 혼기가 차면 사람이 점점 외로워짐. 그래서 올해 꽤 외로울 수 있음.
(이게 대체 뭔말인지 몰라서 이유를 물어봤고 나도 듣긴 했는데 잘 안맞히는 거에 귀기울이지 않게 된건지 내가 까먹음)
나 : 저 연애경험 없어 남자 보는 눈 없을까봐 걱정인데 어캄?
무당 : 아냐..눈 드럽게 까다로워 ㅋㅋ 걱정 안해도 됨. (나 이건 맞는건지 진짜 모르겠다 ㅋㅋㅋ)
나 : 이직운은 어때요?
무당 : 내년이나 내후년에 들어오는데 내후년이 더 좋음.
나 : 선생님, 점사 보는 영상 여러개 봤는데 항상 마무리에 믿음 가시는 분한테 굿이나 부적해달라 하라고 하시던데
저는 굿을 직접 본인이 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어요?
무당 : 얘기 들어보니 못미더워서 내가 해야겠음. 내 유튜브 채널에 굿 영상 있으니 참고하셈.
그리고 님한테는 내가 작두타야 될 정도의 굿을 해야 함.
나 : 그리고 선생님, 제가 듣기론 부적이나 굿하라고 잘 안하신다던데요?
무당 : 아냐 나 완전 얘기함 ㅋㅋ 님도 필요해서 말하는 거임.
무당 : 깃발(오방기) 2개 뽑아봐라. 빨간색 나오면 젤 좋다.
나 : (뽑았는데 빨간색 안나옴, 아마 흰색, 파란색 뽑았던 거 같음)
무당 : 역시 굿을 안하니 빨간색이 나올리가 있나..
내가 대략 생각나는 건 이 정도임...ㅠㅠ
아예 최초 원문에 없었던 내용도 그냥 더 추가해봤어..
근데 정작 내가 무당사주, 굿 얘기에 상담 초반부터 멘붕이 와서...
굿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내가 다음달에 암 검사 결과 들어야 돼서 그거 어케 나올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했어..
수술 안하게 해줄테니 굿해라였거든..맘같아선 다음주에 바로 했음 좋겠다며..
뭐 내가 약간 할 것처럼 구체적으로 물어보긴 했었거든..나만의 착각인지 몰라도 점점 표정 좋아지는 게 보였던..
부모님 돈 크게 벌었다, 나 돈 있다고 얘기한 걸 많이 후회중..
일단 현재 내 상황에 대해서 맞혔다고 보기에도 애매하고..걍 내 성격 일부 맞히고, 아빠 외도 정도 맞힌 거 외엔
그 답들은 다 내 질문에 대한 미래 부분이라 이것도 맞힐지 모르겠음..시기가 몇월도 아닌 연도로 퉁쳐지기도 했고...ㅎㅎ;;
그리고 기승전나쁜신이라 하니...이게 내 어떤 사주나 기운으로 그런건지 설명이 있었음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뭔가 너 되게 힘든 상황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해! 자꾸 이러는 느낌이었어 얘기들이..
그래서 무당사주고 뭐고 떠나서 10만원 들인 거 치고 나한텐 정말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어..
그리고 댓글에도 내가 썼는데 나 환자라고 말했는데 중간중간 전자담배 피운 것도 맘에 안들었음.
내가 그때 무당 얘기에 멘붕 와서 피우지 말아달라고 지적하지 못했던 거 같어..
녹음 미리 여쭤봤는데 안된다니까 참고하길 바라.
지금 댓글에 괜히 신줄 얘기 나오는 게 아닐 수 있어서 좀 더 다른 데서 점 봐서 확인해봐라 하는데 부모님 통해서 해봐야할 거 같음.
이제 와서 내 개인정보 지우고 적자니 후기가 안이어지는 거 같아서 걍 새로 정리해서 적었어 ㅠㅠ
무튼 도움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