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관련해서 작은 팁들 (중기청, 버팀목청년, 버팀목)

인생 첫 대출을 받느라 머리 빠개지는 줄 안 나톨..

이제 막 심사 들어갔고 명절 후에 대출 승인 여부 나온다고 함.. 웬만하면 될 거라시는데 혹시 몰라서 벌벌 떠는 중

재테크방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소중한 조언들 많이 얻어서

모자라지만 나도 갚고 싶어서.. 은행 다니면서 알게 된 작은 팁들 남겨봄

다 지나고 나니까 드는 생각: 서류만 있으면 별 일 아닌데

이사가 날짜 맞추는 게 빡세다 보니까 혹시 대출 안 나왔는데 이사 전에 돈 못 마련할까봐 두려움이 유난히 큰 듯

나만 해도 1달 이상 여유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심사 신청은 딱 한달 전부터 가능하지만 마음의 준비, 서류 준비는 미리 시간 여유를 두고 해두길 추천함

-

★정확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http://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내가 적는 거는 그냥 전반적인 내용들이라 세부가 다를 수 있음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전세자금 대출은 (내가 찾아본 주류 대출은)

1. 중기청 청년전세자금대출 = 금리 1.2%의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전세대출

2. 버팀목 청년전세자금대출 = 금리 1.5~2.1%의 1억 미만 작은 보증금 대상 전세

3.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 금리 1.8~2.4%의 한도 1억2천의 전세자금대출 (보증금은 수도권 기준 3억 미만 대상)

이 셋으로 나뉘는데

-

1번 중기청 전세자금대출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무조건 받아야 하는 대출임

금리가 1.2%면.. 진짜 너무너무 좋은 대출임

문제는 기준이 꽤 까다로운데 '5인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 아니면 '청년창업자'여야 함

(수정)

tory_3 2022.01.27 18:53

나는 사업자고 5인 이하 소기업이라 전자든 후자든 당연히 되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사업자(=고용주)'는 재직자로 해당되지 않고 (전자 X)

청년창업자 조건은 국가의 특정 지원을 받고 있는 창업자만 해당되므로 나는 아님 (후자도 X)

너무 절실했던 대출조건인데 한 방에 나가리됨 나는 받을 수 없는 대출이었음.. 사업자들은 참고하길

여튼 중기청 청년전세자금대출은

무조건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두는 것을 추천함 1.2%금리로 전세대출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딨겠음..

-

2번도 금리가 좋지만 대출 조건 자체가 범위가 너무 좁음

서울이든 어디든 보증금 1억짜리 전세가 어딨겠나 싶은데 1억 미만 작은 보증금 전세에만 대출이 나옴

-

1, 2번 다 받지 못한다면 3번 밖에 답이 없음

이거는 개인이든 부부든 3억인가 자산규모 미만이어야 하고(대부분 쌩자산 3억 가진 젊은 사람은 별로 없으니 괜찮을 듯)

수도권 기준 3억 미만 전세보증금의 집(수도권 아니면 2억 미만),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인 집에 대출이 가능함

부부의 경우 둘이 합쳐서 연봉이 5000인가 6000 넘으면 안돼서 기준이 꽤 빡셌던 걸로 기억함

나는 싱글이라 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을 못하니 꼭 세부사항 확인하길..

최고 금리도 2.4%니까.. 요새 은행에서 해주는 전세대출 금리 생각하면(4% 넘음 대부분) 이것도 이왕이면 무조건 받는 게 나은 대출임

그리고 1억 2천까지 꽤 큰 금액이 대출이 되니까 필요하면 한도 꽉꽉 채워 받는 것을 추천.. 나는 많이 필요해서 한도 최고로 신청함

-

★ 나 같은 사업자라면 꼭 확인해야할 필수 사항

종소세 신고가 들어가는 5월 이전에는 2021년 소득금액증명원을 발급받을 수가 없음(2020년 것까지만 나옴)

그러므로 은행에서 말하길 7월 전에 오는 사업자들은 무조건 '2021년 소득 없음'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함

내가 아직 대출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벌벌 떨고 있지만 건물 자체에 문제가 없을 시 소득 없음으로 신청을 해도 웬만하면 나온다고 하심

그리고 '소득없음'으로 심사 신청할 경우 보증보험을 필수로 들어야 함

보증보험료 부담이 클 거라고 하셔서 한 50-60 생각했는데 수수료 같은 것까지 다 합쳐서 40 안 돼서 괜찮았음

-

필요서류들은 http://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주택도시기금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다 인터넷 발급 가능한 것들이라 서류는 빼기만 하면 돼서 어려운 건 없음

★ 소득 ★ 계약보증금 ★집 전용면적 ★ 나이 ★ 자산규모 ★ 중소기업재직여부 ★ 기혼여부 ★ 건축대장상 문제없음 ★ 수도권/수도권x 여부

이것들만 따지면 대충 되는 듯

대출을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KB시세'와 '신용도', '건물의 적법성'임

KB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높으면 + 신용 상에 큰 문제가 없으면 + 건물에 불법증축 등 법적 문제나 최고금액이 큰 근저당 등이 없으면

소득금액과 상관없이 서류 준비되고 조건만 맞으면 웬만하면 다 대출 나온다고 하심

-

특약 -  '서울은 넣기 힘들다'가 결론

넣고 싶으면 애초에 '대출 받을 거니까 계약금 반환 가능한 특약 넣어주는 집만 소개해주세요' 하는 걸 추천

난 서울권이고 귀한 전세 매물인지라 특약 안 넣어주심

사실 푸시했으면 집주인분은 해주셨을 것 같은데 부동산에서 오히려 싫어하더라고

근데 세입자 입장이면서도 이성적으로 특약 안 걸어주는 게 당연히 이해는 감

내가 들어온대놓고 대출 안 나왔으니 집 못가요 계약금 돌려주세요 하면 집주인 입장에서 기존 세입자 나가는데 잔금치를 돈 없으면 낭패잖아

새로운 세입자 구하는 시간낭비는 물론이고..

그러다보니 특약은 집주인 말고 세입자 입장만 따지는 조항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조건을 밝히고 맞는 집을 찾는 게 서로 편함 ㅜㅜ

나도 두어번 부탁했으나 거절당했고 솔직히 이해도 갔어 내가 집주인이라도 싫을 듯..

-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하는 집 계약과 대출 과정>

너무 놓치기 싫은 집이다!! 가계약 당장 해야해!! 하면(그게 나예요)

그날 당일날 바로 주택도시기금 사이트 들어가서 조건들 확인하고, 전화로도 요건에 맞는지 확인하기 -> '될 것 같다'는 싸인이 오면

-> 집주인분에게 특약을 걸어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여기서 특약=대출 승인 거절시 계약금 반환 해주세요 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적는 것)

-> 안 된다고 하면 가계약금 잃을 각오 하고 가계약 or NOT (난 이 단계에서 그냥 가계약금 걸음)

-> 가계약을 했건 안했건 이 집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면 계약서 없이라도 모든 서류(건축물대장 필수) 준비해서 은행부터 가기

-> 은행 가서 '계약하기 전이지만 가심사 받을래요'하기 -> 건물 문제 없고 신용, 소득 문제 없다! 대출 나올 것 같다! 하면 바로 가계약+계약할 것

-> 계약하고나면 확정일자 받은 계약서 갖고 기타 서류 들고 은행 또 가기 -> 대출심사 신청

-> 2주 내외 뒤에 대출 승인 여부와 금액, 금리 나옴

이 모든 과정에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은.. 대출 나올 거란 가능성이 100%가 아닌데 계약해야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니

수천단위 계약금이 발목을 잡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

그러니 이 대출 없으면 돈을 마련할 수 없다, 대출만이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면 함부로 계약하면 안 됨..

그냥 깨끗이 이 집 포기하는 게 나을 수 있음

그런데 하다못해 나는 전세대출이 안 되면 신용대출, 은행전세자금대출이라도 받을 수 있다 하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 계약하는 것임 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하는 경우이고..

나는 대출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해서 벌벌 떨었는데 은행에서 '나올 것 같아요' 하면 나온다고 걱정하지 말라더라

2주 뒤에 다시 글 찌겠지만.. 안 나와도 괜찮다고 세상엔 다양한 대출이 많다!!! 돈만 감당하면 된다!!! 하고 나 자신을 다독이는 중.. 눈물

-

~끝~ 틀린 정보가 있다면 얼마든지 알려주라 바로 수정할게!

나도 아직 대출 승인 전이라.. 행여나 안 될까봐 두려운데

안 되면 또 안 되는대로 은행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로 돈 좀 더 물고 집 들어가서 살면 되니까 너무 겁내진 않으려고

세상쫄보에 물어볼 어른도 없어서 혼자 하느라 너무 무서웠음.. 흑흑..

그런데 재테크방 톨들이 도와줘서 훨씬 할만해졌음.. 도움 줬던 이름모를 톨들 너무 고마워

집 구하기 너무 힘들고 고생스럽지..? 나도 그래

이 세상 대부분의 청년들이 다 그런 것 같아

우리 돈 열심히 모아서 부자되고 내집도 장만하고 더 행복해지자.. 토리들도 대출 성공하길 바라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