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법률서비스 제공하는 공기관인데 계속 사람이 나가서 일이 겁나 밀림
그 와중에 민원인이 거듭 독촉하다 안 되겠는지 당초에 민원 넣은 유관기관에도 얘기해서 유관기관 담당자도 전화함
그분이 많이 힘들어하시니 서두르라고, 네 사정은 알겠지만 자꾸 늦어지면 그분 힘들어하신다나
일 많이 밀려 있고 내가 그분 일만 하는 거 아니지 않냐고 나도 모르게 성질 냈더니 왜 성질을 내냐고 버럭하더라
급기야 유관기관장이 전화 돌려받아서 너 자꾸 그러면 니네 기관장한테 말해서 내보내고 새 사람 뽑을 수도 있다고 하기에 무조건 죄송하다고 빌었지
말은 그렇게 해도 나 내보내면 구인 힘들 거 알아서 솔직히 안 무서웠음
내 사수의 후임자도 오겠다고 했다가 급여조건 도저히 수용 못하겠다고 입사 포기해서 지금 또 채용 중이거든
그 와중에 주말에 출국한다고 오늘 오전에 오겠다는 민원인 안 오네
귀찮은데 연락을 굳이 해야 할까?
안 와서 편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