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허드 재판 떠나서 조니 뎁은 본인 문제로 수년 전부터 커리어 하락세였지. 온라인상에서 엠버 허드 매도해 어거지로 승소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알콜과 마약중독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본인 뜻대로 커리어 회복은 어려워 보이고. 실제로 재판 중에 메이저 스튜디오 관계자가 익명으로 뎁을 골칫거리라 지칭하기까지 했지. 이미 헐리우드에서는 꺼리는 존재가 됐지만 그래도 유럽에선 각광받아서 몇 년 전에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로상을 받았고 프랑스에서 루이 15세 전기영화에 캐스팅 돼서 크랭크인한다고 하네.
그런데 루이 15세 전기영화는 프랑스 영화일텐데 그럼 뎁은 어떻게 연기하려나? 마리 앙투아네트나 발키리처럼 비영어권 인물인데도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전기영화에서는 헐방주민들이 영어로 대사 쳐도 넘어갔지만 저 영화는 프랑스 감독이 연출하는 프랑스 영화잖아. 다른 배우들은 프랑스 배우라 자국어로 대사 칠텐데 뎁은 모국어가 영어잖아. 물론 바네사 파라디랑 사실혼 관계를 맺기 좀 전에 뎁이 자기 클럽 운영에 문제가 생겨서 한동안 사업 접고 프랑스에서 살았다고 헐방에서 봤어. 바네사랑 10여년 간 살기도 했으니 프랑스어를 모르진 않겠지만 저걸로 유창하게 연기가 가능할진 미지수 아닌가? 더구나 장르가 사극이라 대사가 고어체인 것도 무시 못할테고.
우리나라 배우들이 중국 가서 드라마 찍을 때처럼 대사는 다른 프랑스 배우가 자국어로 녹음해서 후시작업하려나? 그런데 그럼 제작비만 더 들어가지 않을까? 감독이 여성인데도 미투운동 조롱했다고 해서 뎁 캐스팅 소식에 놀랍진 않았지만 돈이 넘쳐나서 저러나 하는 생각은 금할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