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션임파서블은 톰 크루즈가 맡은 이단 헌트가 주축이 돼서 매편마다 새로운 미션 수행하는 게 주제라 이단을 제외한 팀원도 계속 바뀌는 게 특징임. 루터 스티겔 역의 빙 라메스만 제외하고. 그런 빙도 4편에선 거의 안 나왔지. 2006년 여름에 개봉했던 3편이 당시 톰의 하락한 이미지 때문인지 작품성 대비 흥행이 안 좋아서 5년 뒤에 나온 4편부터는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부제 붙여가며 나왔는데 그래서 그런 것일지도? 하여간 4편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제레미 레너가 연기한 요원 출신 분석가 윌리엄 브랜트가 루터를 대체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 그래서 5편에도 나왔고.
그런데 6편 폴아웃부터는 브랜트가 안 나오던데 앞으로도 레너는 미션임파서블에 안 나오려나? 6편 크랭크인 당시에 레너가 mcu 등으로 스케줄 안 맞아서 출연 불발됐다고 하거든. 감독 겸 각본가인 맥쿼리가 그러면 오프닝에만 나오라고, 대신 그랜트 그때 사망 처리해서 하차시키겠다고 제안했지만 레너가 거절해서 그냥 안 나오는 걸로 처리했다는 설이 있더라. 그런데 3편이 워낙 부진해서 4편에 브랜트 캐릭터를 소개하고 이후 브랜트를 주축으로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개편하려 했다던데 4편이 예상과 달리 흥해서 계속 톰이 이끄는 현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거라고 하거든. 저런 이유로 들어갔는데 갈수록 쩌리가 된 것도 모자라 너 더 안 나올 거면 아예 캐릭터 삭제하겠다고 나오는데 레너로선 기분이 좋을 리가 없겠지.
레너는 2011년에 미션임파서블4에 출연한 것에 이어 2012년에 본 레거시에도 출연해서 이미 유명 배우가 기반 잡아놓은 첩보물 프랜차이즈의 후임 전문이냐는 얘기 들었다던데 결과적으로는 두 시리즈 다 원래 주연이 다시 돌아왔잖아. 물론 레너는 유능한 배우고 지금도 잘 나가고 있지만 팬들은 좀 씁쓸하겠다 싶어. 미션임파서블에서나 본 시리즈에서나 레너가 다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미션임파서블 6편에서부터는 브랜트에 대한 얘기는 일절 안 나와서 브랜트가 5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지. 현재 톰이 아마도 시리즈 최종편일 미션임파서블8을 찍고 있는 중인데 여기에 레너가 합류했다는 소식은 없고. 본 시리즈에서는 본과 애런 크로스(레너)가 콜라보하는 영화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제이슨 본이 그저 그런 평을 받고 아주 흥한 것도 아니라 흐지부지된 것 같더라.
그리고 이건 딴소리지만 미션임파서블4로 소개된 브랜트 역에 물망에 올랐던 배우가 톰 하디, 크리스 파인 등이라던데 레너도 좋았지만 저 배우들 버전의 브랜트도 궁금하네. 하디나 파인은 톰보다 훨씬 어리니 파라마운트가 어쩌면 그랜트 주연의 스핀오프를 냈을지도?
원래 본드걸처럼 미션임파서블 여주도 매편 바뀌어서 미션걸이라 불렸어 저러다 레베카 퍼거슨이 연기한 일사 프로스트 평이 좋아서 레베카가 5편 이후에도 쭉 나오고 있긴 하지만 나도 폴라 패튼이 맡았던 제인 카터 다시 보고 싶을 때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