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짜 왜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친척이 자꾸 병원에서 쓰던 물건이나 병원물건을 가져오거나 훔쳐와
할머니 아프신지 오래라 병원을 많이 옮기고 입원도 길었는데(거의 10년 지금은 돌아가심) 이때마다 병원에서 뭘 가져온다....ㅋㅋ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 있지
근데 이 친척은 처음부터 소도둑이었음
무려 병원에서 쓰는 가습기 가져옴ㅋ;;;;;;;;;;;;;;
이름은 까먹었는데 그거 그...약간 계란 삶는거? 젖병소독기처럼 생긴 못생긴 그거 ㅋㅋㅋ
그거를 가져옴ㅋㅋ....
이유는 병원에서 쓰는거니까 좋은 물건일 거라고...
당연히 이 친척 제외한 일가친척은 미친거 아니냐고 당장 돌려놓으라고 난리였음
저 친척 안들음...그래도 돌려는 놨는데 돌려놓은 이유가 뭔 줄 아냐? 거기 병원 수간호사님이 전화로 '똑같은 물건 사다 놓으면 가져가는건 상관없는데 병원에서 오래 쓰던 물건에 귀신붙어있는건 아시죠?' 라고 해서임
자긴 비싼 병원비 내고있으니 새 물건도 안 사다둘거라는 사람이 그날로 제자리로 가져다둠ㅋ
물론 사과는 안 해서 우리 엄마 및 다른 친척들이 미친듯이 사과함ㅋㅋ
와 근데 저 수간호사님 괜히 수간호사인게 아니더라...병원 물건 훔쳐가는 사람이 많은데 저렇게 말하면 직빵이라고...고소당하기 직전까지 가는 사람도 저 한마디면 물건 다시 돌려놓는대ㅋ...
암튼 친척의 도둑질은 이게 끝이 아님
처음에 소도둑질을 하더니 바늘 도둑질을 하기 시작...
재활병원이다보니까 교정용 젓가락이나 포크랑 수저 합쳐진 식기를 썼는데 이거도 가져옴
환자들 손 화상입지 말라고 스탠 이중 밥그릇이나 멜라민 그릇 쓰는데 이거도 가져옴...
솔직히 식기는 훔쳐온줄 몰랐음
(사실 난 알았는데 어디 두고보자 이런 심정으로 엄마랑 다른 친척한테 말 안해줌)
아 근데...ㅋㅋㅋ
베개 시트랑 침대 시트를 가져오는건 좀ㅋ.............
이날 또 집안 발칵 뒤집힘
가져온 이유 물으니까 병원거라 깨끗할거같아서 라고함...
아........예.....
이때 내가 저 집 식기도 병원 식기라고 알려줘서 친척들 알게됨
친척들 당연히 돌려줘라 가져다놔라 하지만 안들어쳐먹음...ㅠ
그러다 저 집 금지옥엽 4대독자 아들이 갑자기 앓아누움
당시 수험생이어서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이라고 여겼는데 그런거 치고도 너무 심하게 앓아누움;
애가 이유도 없이 토하고 밤에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악몽꾸고 울고 그럼
친척들 다 입모아서 병원물건 가져와서 그런거라고 함
친척 처음엔 긴가민가 하다가 앞서 우리집에 전화하신 수간호사님이 또 전화해서 아 귀신이 붙엇나보죠ㅎㅎ 하니까 그제야 물건 내다버림
버리지말고 돌려줘요.......
암튼 병원 물건 싹 내다버린뒤로 아들은 싹 나음;
친척들이 전부 귀신붙은거 맞았다고 아직도 수근댐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님
할머니는 그렇게 병원 전전하다 돌아가셨는데
저 친척이 할머니 마지막 병원에서 쓰던 환자용 목베개랑 손목받이를 눈독들이고 있음
거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그냥 가서 가져오면 안되냔다
그래도 아들이 한번 아팠어서 예전처럼 막 가져오진 않고 물어봐는 주시네^^
에휴...시벌...
이미 거지귀신 붙은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