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늦둥이에 나이가 엄청 어리시거든?
그래서 고모 여럿 있으셨는데
20살 차이 나시는.. 거의 할머니인ㅋ 큰고모가 계셨어.
왜 그런거 있잖아~ 나이 먹으면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하는거
우리 고모도 연세드시고 그러셨단 말이야?
해주신 얘기중에 좀 신기했던 일이 잇었어ㅋㅋ
어렸을때 원래 고모에겐 손엔 큰 사마귀가 이었대
고모는 그 사마귀를 싫어해서
물고 뜯고 뜯어도 또 다시 사마귀가 나오더라는거야
그래서 친구들이랑도 손잡을 일이 있어도 손 안잡고
손이 보일이 있으면 창피하시고 그러셨대
고모가 늦게 아이를 가지신 편이신데
나이가 먹어도 임신을 못하니까 (유산)
무당집에 점을 보러 갔다나봐.
그때 내용도 이집에 많이 빌던 할머니가 계셨다나 뭐라나 하시더래
그러다 다 보고 가려고 알겠다고 하면서 일어나려는데
아직 안끝났다며 가려는 고모를 손을 붙잡아서 앉히더래
원래 일어나려는 사람을 붙잡아도 옷자락을 잡거나 그러잖아?
고모도 놀라서 보니까
그 무당이 사마귀 난 손을 보더니
"언니야한테 삼신부정이 들었네? "
근데 고모가 너무 소름끼쳤던게 그전엔 대주님~ 이렇게 정중하던 무당이 갑자기
애기 목소리로 그러니까 고모가 소름이 끼쳤대
뭔지는 몰라도 그 뒤로 무당말 듣고 할머니도 그렇고
고모도 그렇고 난리였다나봐
그때까진 무속신앙을 믿던 때였으니까
그때 무당이 사마귀 떼준다고 알려준 양밥이 있었는데
할머니 못듣게 비밀스럽게 귀에대고 속닥이더래
무당이 일러주기는
돌아오는 손 없는날
가족들 아무도 몰래
밤에 가지 하나를 가지고 새벽 12시~1시쯤에 사는 집 뒤꼍에 가서
가지 한입은 입에 물고 또 가지를 크게 물어서 가지 한입은 뒷꼍에 뭍으라고하더래
다 뭍거든 남은 가지는 집이 아닌 곳에 길가 같은데다가 몰래 버리고 오라고 그랬대
근데 절대 가족 아무도 마주쳐선 안돼고 누가 말을 시켜도 말을 해선 안됀다 하더래
고모는 솔직히 이런 걸로 사마귀가 떨어질리 있겠어? 싶었대ㅋㅋㅋ
하면서도 말이 안됀다 생각했었대
근데 정말로 사마귀가 2개월 사이에 사마귀가 점점 없어지더니
어느 날엔 똑 떨어졌대
고모도 너무 신기했는데ㅋㅋ
애기 가진다고 약도 많이 먹고
그때 뭐 무당이 삼신풀이 해준다고 굿하고 한거는
별로 못 미더웠는데 사마귀 떨어진거 생각하면 용하긴 용했던거 같다며 ㅋㅋㅋ
정말로 그 뒤로 임신하셔서 사촌언니 낳으셨다고
매년 친척들 모이면 하시던 소리라
듣던 내가
그 입안에 있던 가지는 어쨌냐고 물었을때 ㅋ
몰라 기억안난다고 하셨던거 같다ㅋㅋㅋㅋ
드셨을까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