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우리 동네에서 40년전에 실제 있던일이야. 이동네에 진짜 잘사는 집 할머니가 있었음. 할머니는 돈도 많고 친정도 부자여서 시댁식구들도 다 쩔쩔매는 킹왕짱 포스의 소유자셨다는게 우리 삼촌의 회상임.

그 할머니는 딸이 3명 있었는데 큰딸은 서울대 나온 의사 (장관집 아들)한테 장가 보냈구 셋째딸은 지금도 이름만 들으면 아는사람은 아는 기업 회장한테 며느리로 시집보냄.

문제는 둘째딸인데 이 딸이 한미한 집..개천의 용격인 남자랑 결혼하겠다는거...할머니는 딸 머리 빡빡 밀고 방에 가두고 별짓을 다해도 안되자 니 인생 맘대로 해라 혼수도 안해준다 알아서 살라고 하고 딸 결혼식때도 안옴.

둘째딸이 결혼하고 연년생으로 자식들을 낳았는데 어느손간부터 할머니가 반성한건지 핏줄이 끌린건지 둘째딸이랑 둘째사위를 집으로 데려와서 대접해주고 손주들도 봐줌.

근데 그 집 손주들(둘째딸이 낳은 자식들)이 다들 비실비실거림. 6~7살이 되서도 잘 못걷고 말도 잘 못하고 그럼. 그러다가 그 집 둘째손주가 갑자기 죽었는데 그 집 할머니가 손주 죽였다고 경찰에 잡혀감..

그 집 일하던 식모가 맨날 할머니가 손주들한테 밥에다가 독극물 넣어서 맥이는걸 봤다고 경찰에 신고함. 한마디로 천천히 극소량씩 먹여서 죽게 만든거.....그 식모 말고 집에서 일하던 다른 사람들도 할머니가 그짓거리 하는걸 봤다고 함.

할머니는 돈이 많고 집안이 짱짱해서인지 여차여차 감옥도 안가고 나왔는데 둘째딸은 자기엄마가 자기자식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자살하고 큰손주는 사위가 데리고 경상도 대구로 이사갔다는 이야기만 들음.

그 할머니는 둘째딸 장례식때 눈물 흘리면서 그러기에 애미 말 듣고 그 거렁뱅이 같은 놈(둘째사위)랑 헤어졌어야지만 무한반복하면서 장례 끝날때까지 울어재꼈다고 함.

근데 그 할머니 신은 없다는 말처럼 외손주 죽여놓고 딸도 사실상 죽여놓고 101살인가 103살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나 태어난 해 돌아가심.

우리 오빠들은 어릴때 동네에서 그 할머니 여러번 봤는데 외할머니가 절대 그 할매가 주는 음식은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함.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는데 그런 이유가 있는걸 알고 소름끼쳤다고 함.
  • tory_1 2019.10.05 17:42
    헐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손주를 죽여놓고... 헐..
  • tory_2 2019.10.05 17:56
    자식 앞세우면 명이 길다고?하긴 하더라....
  • tory_3 2019.10.05 18:00
    오 마이 갓.....
  • tory_4 2019.10.05 18:08
    그래도 어떻게 자기 손주를 죽여....사람인가..
  • tory_22 2019.10.07 14: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4 23:54:55)
  • tory_5 2019.10.05 20:27

    죽어서 벌받을거라고 믿는다...  정말 금수같은 사람 ㅠ

  • tory_6 2019.10.05 21:24
    미쳤나봐 도저히 사위와 그 핏줄이 용납안돼서? 아님 연끊어도 상속권은 존재하니까 씨를 말리려고? 어느쪽이든 상상이 안 된다...그 와중에 딸 죽은건 눈물나나봐 무서워
  • tory_8 2019.10.05 23:21

    진짜 무섭다 아무리 반대하는 결혼했어도 보통 손주 태어나면 마음 풀리지 않나? 손주한테 마음 너무 쏟아서 무엇이든 다 해주려 하는 바람에 도리어 자식한테 제재당하는 게 여느 조부모 아닌가?

  • tory_6 2019.10.06 13:52
    @8 풀리는 정상적인 부모들은 '내 새끼' 핏줄이라는데 마음이 가는거라면 저 할매는 '죽어마땅한 놈'의 핏줄이라 생각드는거 아닐까??나도 부모님이 외가에서 반대하는 결혼해서 거의 도망가서 살다가 나 낳고 엄마도 나도 몸이 너무 약해서 결국 외가에서 키워주셨거든. 근데 정말 사랑 듬뿍 받고 커서 미숙아가 토실이 돼서 돌아왔어. 그래서 이 얘기가 너무 기괴해;;
  • tory_17 2019.10.06 14:21
    딸 죽은것도 진짜 그 한 사람의 죽음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잘나가는 집안과 혼사 맺을 기회 하나가 줄어서 울었을거 같은 느낌..으
  • tory_31 2021.06.03 02:04
    @17 이거 같아... 딸 갖고 장사한 느낌.
  • tory_7 2019.10.05 22:30
    본문중에 신은 없다는말 레알 공감된다.. 저런할매가 백년넘게 살다니....
  • tory_8 2019.10.05 23:19

    저러고 장수하면서 행복했을까? 전에 본 어떤 괴담에선 손녀 극도로 미워하던 할매가 수의 만드는 삼베로 일부러 손녀 옷 만들어 보내 그거 입은 손녀 시름시름 앓게 했더더라 저 할매의 며느리이자 손녀의 엄마가 건강하던 딸이 원인 모를 병으로 아프자 수소문하다 사실 그게 수의용 천으로 만든 옷이고 손녀 수명 깎아 할매 수명 연장해 주는 거라는 거 알게 됐다던데 진짜 픽션보다 현실이 더해 이 실화 속 할매는 아예 손자를 죽였고 그 때문에 딸까지 간접적으로 죽였으니까

  • tory_9 2019.10.06 04:56
    현실에선 몰라도 지옥 가서 만년이상 썩을거다 미친 할매야 그냥 사람만 죽여도 큰 죄인데 지 핏줄을 말도안되는 이기적인 욕심으로 죽여놓고 벌 안받을리가 없어 자건 딸 사랑해서 잘되길 바란 부모마음이랑 전혀 다른거 자기딸의 행복보다 본인 아집 체면따위가 더 중요했던거야 엄마땜에 파탄난 딸 일가족이 너무 불쌍하다....ㅠㅠ
  • tory_10 2019.10.06 05:40
    진짜 상상도 할수없다... 도데체 저런사람들은 무슨생각일걸까... 부와 가난 이런게 자식목숨보다도 더 소중한걸가
  • tory_11 2019.10.06 06:35
    미친 할매...
  • tory_12 2019.10.06 09:30
    아니 차라리 걍 신경을 끄든가;;ㄷㄷ둘째딸 집안 너무 불쌍해ㅠㅠ지옥에서 천벌 받아라ㅂㄷ
  • tory_13 2019.10.06 09: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3 20:42:10)
  • tory_14 2019.10.06 10:47
    죽기전까진 심증만 있다가 애가 죽어서 신고한거 아닐까 ㅜㅜ....
    다들 손주 밥에 독극물 타고 있다고 설마설마 하면서 뭔가 그랬지 않을까 싶은 ...
  • tory_15 2019.10.06 11:32
    음식에 뭐 섞는 걸 보고 "저게 뭐지?" 했겠지만 설마 할머니가 친손주 먹이는 음식에 독을 탔을 거라고 상상이라도 했겠어? 나중에 애가 갑자기 죽는 걸 보고 아 혹시 그게 이상한 약이 아니었을까 싶어 신고한 게 아닐까?
  • tory_27 2019.10.20 09:01
    @15

    이거인듯...암튼 안믿긴다 어케 저런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할수있는지..

  • tory_16 2019.10.06 13:16
    건강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게 너무 화가 남.. 꼭 저런 쓰렉들은 팔자 좋게 잘 살다가 가더라.. 왜지?..
  • tory_18 2019.10.06 21:01
    지금은 지옥불 가장 핫한곳에서 비명 지르면서 타고 있을거야 자식이 자기 장난감도 아닌데 맘대로 하려는 부모들 미쳤어
  • tory_23 2019.10.07 16:54
    222 사탄도 사실상 혀를 내두르는 악한 인간이라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 데려가서 괴롭힐거라 생각함....ㄹㅇ....
  • tory_19 2019.10.07 06:55
    존나 장수했네... 권선징악은 없다 진짜...
    둘째딸 장례식에서 운 것도 죽은( 사실상 자기가 죽인) 딸 원망하는 거네. 진정 악독한 심성이다.
  • tory_20 2019.10.07 11:20

    싸이코패스 ㄷㄷㄷ

  • tory_21 2019.10.07 12:22

    소름이다 정말....

  • tory_24 2019.10.09 02:29

    차라리 안보고 살지 왜 죄없는 아이들을 죽여 ㅠㅠ

  • tory_25 2019.10.10 08:35

    악귀도 저런 악귀가 없겠다;

  • tory_26 2019.10.16 18: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15 04:24:04)
  • tory_28 2019.10.29 16:16
    와.... 진짜....
  • tory_29 2020.01.31 22:29
    악마니까 악마가 데려가야하는데 데려가겠니
    착한사람들을 신이 데려가지
    생각을 전환해야함
  • tory_32 2022.05.18 06:43
    그러네...?
  • tory_30 2020.02.22 20:56

    ㅁㅊ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조경가 정영선의 사계절 이야기 🎬 <땅에 쓰는 시> 힐링 시사회 6 2024.03.29 398
전체 【영화이벤트】 라이언 고슬링 X 에밀리 블런트 🎬 <스턴트맨> 대한민국 최초 시사회 58 2024.03.27 1742
전체 【영화이벤트】 “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 🎬 <쿵푸팬더4> 시사회 71 2024.03.26 1375
전체 【영화이벤트】 웰 컴 투 세포 마을 🎬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시사회 54 2024.03.21 5061
전체 【영화이벤트】 4.3 특별시사회 🎬 <돌들이 말할 때까지> 시사회 12 2024.03.20 4614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56471
공지 꿈글은 오컬트방에서 작성 가능합니다. 2021.02.25 264156
공지 공포방 공지 69 2017.12.18 2793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0 실제경험 토리들 커피 배달 조심해. 2 16:26 102
3089 실제경험 악몽 꾸고 일어나서 몸이 떨리고 힘들어... 2024.03.28 158
3088 질문/잡담 일본관련 사건사고나 괴담 듣기 좋은 채널 있을까? 11 2024.03.21 894
3087 질문/잡담 (찾아줘)대학 도서관 괴담인 것 같은데 기억나는 톨 있니? 6 2024.03.17 1098
3086 공포자료 국내 스레딕 중에 재밌게 읽었던거 11 2024.03.10 2525
3085 실제경험 장례식장 밥 9 2024.03.09 2242
3084 질문/잡담 어제 밤 (3월 6일) 돌비 시참무 들은 토리 있니? 2 2024.03.07 1283
3083 실제경험 한일 혼혈 사촌동생이 말해준 일본 안가는 이유 27 2024.03.05 4022
3082 질문/잡담 (찾아줘) 소꿉친구 장례식에서 웃은 친구 이야기? 8 2024.02.28 2183
3081 실제경험 자취 첫날에 태어나서 처음 가위눌렸던 적 있어 3 2024.02.20 1168
3080 질문/잡담 트라우마나 공포증 있음? 45 2024.02.20 2801
3079 질문/잡담 혹시 글 하나 찾아줄 수 있을까 1 2024.02.20 520
3078 질문/잡담 공포잡담? 혹시 공포 불감즘인 톨 있어? 3 2024.02.20 627
3077 실제경험 귀접 당할뻔한 적 있는데 공포보다는 유머 같은 이야기 19 2024.02.18 2521
3076 공포괴담 개쫄보였는데 괴담 안 무서워진 이유가 18 2024.02.16 4074
3075 공포괴담 신기 있는 친구랑 술 먹는데 웬 아줌마 얘길 하는거야 7 2024.02.16 3603
3074 공포자료 영화관 귀신.jpg 21 2024.02.15 3541
3073 실제경험 주워온 거울은 사용하지 말것 11 2024.02.12 2768
3072 미스테리 난 윤시원 유튜브중 김양님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는데 2 2024.02.12 1458
3071 실제경험 대학생때 친구가 싸패임 19 2024.02.12 4412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55
/ 15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