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15년전에 연뮤 엄청 보러다녔는데 연뮤 좀 본 톨들은 알겠지만 극장이라도 해도 엄청 협소한 경우 많음...거의 창고에 의자만 둔 것 같은 곳도 있고...

지금은 좀 더 나아졌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15년전에 나 톨이 볼땐 그랬음ㅋㅋ


이 경험은 그런 협소한 극장에서 일어난 거임


지하였고 진짜 작았음 거의 12평 원룸정도? 의자 몇개 뒀는데 꽉 차고 앞줄은 아예 바닥에 앉아있고...딱 보ㅓ도 극장 아닌 곳을 급 극장으로 만든 느낌이었음 지금 찾아봐도 안나올듯ㅋ


무슨 연극 봤던건지는 기억 안나.

그때 학생들이나 무명배우들이 공짜로 보여준다고 하는거 반쯤 끌려가 본거임

내용은 재미없고 짜증나서 기억 안나는 거 같아ㅋㅋ

내용도 이상하고 배우들이 연기도 못하면서 자꾸 앞줄 사람한테 말걸고 남배우들은 여자한테 추근덕대고(혼자온 여자한테 남친없이 왔다고 놀리고...ㅋㅋ염병) 아니 진짜 어쩌다 이거 봤지 ㅅㅂ

암튼 내용도 짜증나는데 장소 자체가 좁아서 사람들 치대는거 다 느껴지고...근데 개빻은 개그에 남자들은 막 손뼉치면서 뒤집어져라 웃고 이래서 존빡치는 상태였음

와중에 오른쪽 옆자리에서 자꾸 누가 움적거리면서...아 왜 그런거있잖어...주의력결핍 걸린 것처럼 자세바꾸고 온몸으로 웃고 어깨떨고 그러는 거...암튼 짱나게 구는거야...극 내용은 생각 안나고 이거만 생각나네...

가만히 좀 있어달라고 말할까? 생각했지만 너무 좁아서 사람들한테 다 들릴거 같고 민망할거 같고...그래서 걍 참았음

극장 존나 좁은 상태에 남배우들이 말걸고 있던 상태라 ㅡㅡ 타겟되면 안될거 같아서 가만있었는데...

아 너무 짜증나게 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ㅅㅂ

순간 진짜 빡쳐서 밀쳐내듯이 빡 쳤어 나는 나름 계산해서 남자들 웃어서 시끄러워질때 팔 휘둘렀고 이후에 그 사람은 조용해졌음

그리고 연극이 너무 짜증나서 걍 중간에 나왔음

(뜬금없이 여자관객들 외모평가 시작해서 나왔던 기억이...ㅎ...)

그러고나서 사실 지금까지 잊고있던건데 오른쪽 옆이 의자에 딱 붙는 벽이어서 내 옆에는 사람이 앉을수가 없었네...

나는 누구를 팬거여...
  • tory_1 2019.08.20 18:11
    말로 하는것도 아니고 밀쳤다니...많이 예민해졌었나보다 무섭네 누구였을까
  • tory_2 2019.08.20 18:28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바뀐게 없다는게 제일 공포다ㅜㅜ 그 맞은 존재도, 연극 개 노잼이어서 찐톨 시간 낭비하지말고 나가라고 그런듯... 착한존재였다고 믿자...
  • tory_3 2019.08.21 00:54
    형편없는 연극 흉내였구나. 그런것에 웃는 것들도 똑같은 수준이란걸 증명하는 그런 싸구려 분위기 속에서 토리가 고생이 많았네. 그 존재도 그래서 엮인 것이었을까...
  • tory_4 2019.08.21 10:05

    헐... 벽에 딱 붙는 자리였는데 벽이 부딪히지도 않고 팔을 휘두른 거...? 뭔가 귀신이 있는 공간이랑 이어졌던 건가...

  • tory_5 2019.08.27 20:05

    222222 그...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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