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 난 쌀국에 거주중인 톨이야.
한국에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가는데 얼마 전에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 자리에 앉은 남자애랑 쿵짝이 맞아서 근 12시간 수다를 떨었거든..?(2시간은 잤어 ㅋ)
근데 어쩌다 귀신을 믿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공학도였던 그 아이는 당연히 그런 거 안믿음!이럴 줄 알았어. 버뜨!
어머나. 자긴 그런 거 좋아하다 못해 폐가도 막 돌아다녔었다는 거야.
한국계지만 한국말은 1도 못해서 다 영어로만 이야기했는데
엄청 의역해서 넣은 것도 있을 거야... 뭐 아무도 모를테니 괜찮겠지?ㅎ
이 아이 이름을 일단 A라고 할게.
A는 원래 한국 사람이 많이 살던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부모님의 일 관계로 한국 사람은 거의 없는 백인 동네로 10살 때 쯤 이사갔대.
워낙 복작복작하던 동네 있다가 거의 산골동네 같은 곳으로 가니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친구들과 폐가체험을 종종 하곤 했다는 거야.
그 중 자기가 정말 귀신이 있다고 믿게된 계기를 알려주더라고.
A 친구 중에 B라고 있다면 B의 엄마는 동네 근처의 범죄자용 정신병동에서 일하고 있었대.
근데 PTSD가 생길 정도로... 그 후유증이 좀 컸나봐.
그냥 미친 사람들 상대하기도 힘든데 범죄자용 정신병동이었으니...
그 정신병동이 문을 닫았고 그 엄마는 가끔 B한테 자신이 겪은 이야기들도 해주고
그다지 먼 곳에 있지 않아서 그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빌딩 도면까지 받아들고
탐사를 하러 갔대;;;;
건물은 3-4층 정도 높이의 여러개의 건물이 연결되어있는 꽤 큰 곳이었고
그 B의 엄마는 친절하게;;;;; 어느 곳에 가면 이상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알려줬었기에
그 플랜에 따라 그 정신병동을 탐사하러 다니기 시작했대.
댓으로 마저 이야기 올릴게.
첨에 그 엄마가 가보라 했던 2층의 환자실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다가
연결되어있던 리셉션용 복도와 연결된 좀 넓은 방같은 데가 나오더래.
근데 A는 그 곳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 싸하고
정말 기분이 나빠져서 어서 지나가고 싶더래.
(다른 애들은 별 생각없이 지나가고 있었대,)
그 아무것도 없는 공간 속에 덩그러니 의자 하나가 놓여있었고
A와 같이 간 아이들은 그냥 의자려니.. 하고 지나갔대.
그 공간을 지나 다시 다른 방을 보려는데 갑자기
꽈당!! 소리가 확 울려퍼져서 모두들 혼비백산하고 그 소리가 났던 곳으로 갔다는 거야.
근데 아까 그 빈 공간쪽에서 나길래 언능 그 쪽으로 뛰어갔대.
프래쉬를 비춰보니 아까 분명 똑바로 서있던 의자가 쓰러져있고
살짝 흔들리더라는 거야.
다들 비명을 지르며 나가는데
뒤에선 계속 발 소리, 이상한 웃음 소리 그런 게 자꾸 들리더라는 거야.
같이 병원에 갔던 애 중에 캄보디아에서 온 C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자기가 알던 그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순하고 착한 늘 방싯방싯 웃는 아이였는데...
그 곳에서 나오자마자 막 다른 애들한테 쌍(F자욕이겠지)욕을 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냥 알 수 없는 화를 막 내고 소리를 지르더래.
애들이 너무 놀라 막 붙잡고 따귀를 때려주고;;;
그리고 (준비성도 철저하지) 미리 가져간 성수를 뿌렸더니
애가 갑자기 실신하듯 무너져내리더니 벌떡 일어나더래.
그리곤 애가 자다 깬 것 마냥 음? 무슨 일 있었어?? 그러기만 하고.
그 빈 리셉션 옆 방으로 들어가던 것 까지만 기억하고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더래.
그리고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와 B의 엄마한테 자신들이 겪은 일들을 얘기했더니
그 리셉션 옆 방에는 그런 의자가 있을 수 없다는 거야.
모든 기물을 치워버려서.
그 이유가 바로 그 의자가 있던 곳에서
환자 한 명이 딱 걔들이 본 것 같은 의자로
목 매달아 자살했었대.
그래서 그런 식의 의자는 모두 없앴었다는 거야.
그리고 그 아이들은 의자를 모두 목격했고,
그 의자는 마치 누가 발로 차버린 것처럼 쓰러졌었대.
누군가 목매달며 발로 차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