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나는 19살때까지 인구 7만명의 군단위에서 살았어. 내가 중학교 시절까지는 읍 내에 있는 학교들을 다녔음. 근데 중3때 사고로 입원하는 바람에 그당시 읍 내 고등학교를 못가고 시골 면단위의 고등학교를 들어갔어.. 우리 고등학교는 학교 바로 뒤에 기숙사가 있고, 기숙사 뒤에 호수가 있는 형태야. 그리고 기숙사 옆에는 귀신이 잘붙는다는 대나무숲이 있음....

난 고1부터 고3까지 계속 기숙사 생활을 했어. 그리고 기숙사가 3층인데 1층은 남자기숙사. 2층은 독서실. 3층은 여자기숙사였어...근데 나는 독서실 창문으로 바로 호수가 보이는데 거기서 귀신을 진짜 많이 봤어 . 호수에서 뭔가 둥둥 떠다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저게 사람일 확률은 진짜 적어...내가 옆자리에서 공부하던 선배에게 저게 뭔지 보이시냐고 물었는데 선배는 안보인다고 하더라구. 나중에 알고보니 그 호수가 예전에 전쟁때 시신들을 걍 던져 넣었는데 수심이 깊어서 인민군이 들이닥쳤을때는 국군포로들은 산채로 던져 넣었다더라.

80년대에는 무속인이 여기서 넋을 건져올리려다 수살귀들한테 홀려서 무속인도 익사한뒤로는 마을 사람들은 얼씬도 안한다고 들었음...나는 솔직히 무서워서 독서실을 거의 안갔는데 신기하게도 그런 일을 많이 겪은 친구들이 많더라..아직도 우리 학교 후배들은 그 혼들을 아직도 많이들 봤다고 함...
  • tory_1 2019.01.16 13:25

    헉..... ㅠㅠㅠ 무서워ㅠㅠㅠㅠ

  • tory_2 2019.01.16 14:46
    헉 진짜 너무 무섭다 무속인조차 홀릴 정도라니 ㅠㅠㅠ
  • tory_3 2019.01.16 16:12

    6.25 하니까 다부동 생각난다. 그 동네는 애들을 뒷산에 못놀러가게 함. 단 이유는 불발탄 있을까 봐.......

    근데 난 그 동네 지나다닐때마다 유독 동네가 음침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했어.(개인 의견임) 근데 나이들어 보니 다부동이 6.25 때 격전지였더라구. 정말로 피로 냇물이 흐른다는 묘사가 들어 맞는. 그리고 어릴 때 동네 어르신이 그런 소리로 애들 겁주는 것도 들어봤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그렇게 느낄 정도의 역사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드라고.

  • tory_4 2019.01.16 16:34

    무섭고 슬프다..ㅠㅠ

  • tory_5 2019.01.16 23:24
    무섭고 슬프다 무속인도 실패했다니 그 한많은 넋들을 누가 달래주나ㅠㅠ
  • tory_6 2019.01.18 08:16
    진짜 무섭고 슬프고 복잡하네... 에휴 ㅜㅜ 전쟁은 진짜 다신 일어나면 안돼
  • tory_7 2019.01.19 03:18

    슬프고 무섭네...무속인도 당할 정도라니 한 명 가지고는 택도 없겠는데;

  • tory_8 2019.01.19 04:58
    아 기숙사에서 호수에 뭐 떠있는거 보이면 진짜 심장 얼을듯...ㅠㅠㅠㅠ 근데 대나무숲에 귀신이 잘붙는다니ㅠㅠ 나 대나무숲 엄청 좋아하는데 못가겠다........
  • tory_9 2019.01.20 00:08
    너무 슬프고무섭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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