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꿈에서 내가 어떤 쪼끄만 별볼일없는 동네 왕자였음. 그래도 어쨌든 왕자이고 주변에 다른 왕국들 왕족들도 전부 내 친척임.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동네 왕국의 사촌형들하고 내가 어느 외곽 지역에서 만남.

형님들은 전부 비싸고 좋은 말들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왕국이 작고 별거 없어서 그런가 속도도 별로 빠르지 않고 작은 말을 타고 있었음.

심지어 내가 타고 있던 말이 달리다가 금방 지쳐서 그중에서 가장 나이많은 사촌 형님이 다른 말 한 마리를 어디서 구해옴.

말 두 마리를 번갈아가면서 타고 가는데 나이많은 사촌형이 가장 빨리 가버렸고 나머지 사촌형들도 전부 사라짐.


그래도 어쨌든 어디에서 만나야 할 지는 알고 있었음. 우리가 모여서 국경 너머 근처 다른 왕국의 도시에 축제를 가기로 했거든.

늦게라도 도착했는데 사촌형들은 보이지 않고 내가 들어가자마자 도시는 통금시간이 되서 성문을 닫았음.

전에도 몇 번 와본 적 있는 마을이라 나는 친하게 지내는 마을 (아마도 여관?) 여자애한테 내 말을 맡기고 도시 축제를 돌아보기로 함.


광장의 축제는 엄청 화려하고 온갖 대회도 열리고 있었음. 그래서 몇 개 구경하다가 목검으로 싸우는 결투 대회에 참가했음.

연습으로 몇 번 목검을 휘두르면서 아무나 지나가던 상대가 참가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심상치 않은 무리가 다가옴.

그 중에서도 무리의 대장은 아주 키가 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부신 흰색 갑옷을 챙겨 입고, 아무런 말이 없었음.

그의 가장 신뢰하는 부하 하나가 참가하실건가요? 하고 물으니까 그 흰색 갑옷이 조용히 고개만 끄덕임.

그러자 그 무리 전체가 결투에 참가해서 결투 라인 1, 2, 3이 가득 찼음.


나는 결투 라인 1에 서있었는데 그 키크고 왠지모르게 강력해보이는 흰색 갑옷이 하필 내 상대가 된거야.

어쨌든 나도 왕자 가오가 있고 ㅋㅋㅋㅋ 나름 실력에는 자신이 있어서 도망치지 않고 결투가 시작됨.

그래서 둘 다 서로한테 달려드는데 흰색 갑옷의 목검이 더 먼저 빠르게 내 왼쪽 턱 아래를 찔러들어옴.

그 부분 투구가 깨지고 투구끈이 풀리면서 턱이 얼얼하지만 순간적으로 나도 포기하지 않고 오른손을 마저 뻗어서 흰색 갑옷을 찌름.

내 공격은 흰색 갑옷의 오른쪽 옆구리로 명중했어. 그리고 그 사람의 갑옷도 깨지면서 안쪽에서 뭔가 손상되는 느낌이 났음.


그때 갑자기 시점이 전환돼. 축제가 열리던 도시 성벽 바깥에 있는 어느 작은 마을이었어.

마을 공동묘지에서 무덤들이 하나씩 흔들리더니 붉은 빛을 띄는 찐득찐득한 젤라틴 액체 덩어리 같은 것들이 땅 밑에서 흘러나와.

그것들은 지상에서 사람 모습을 갖추더니 밤늦게 저녁식사를 하거나 자려고 준비하는 마을 사람들을 습격했어.

마을 사람들은 등 뒤에서, 머리 위에서, 발 밑에서 자신들을 물어뜯는 좀비들 때문에 비명을 질러댔어.

결국 그 마을 사람들 전체가 좀비가 되었고, 그 사람들은 이제 성벽을 걸어잠그고 아직 축제가 열리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봄.


나는 이제 그 좀비들 중 하나인 여자 좀비였어. 다른 좀비들이 천천히 도시를 향해 걸어가는걸 바라보다가 나도 그들을 따라감.

가다보면 성벽 앞에 해자가 있어서 거기에 수백 마리의 마을 좀비들이 빠졌는데, 서로를 밟고 올라가서 성벽에 매달림.

나도 어쩌다보니 위쪽으로 밀려올라가듯이 나무로 된 성벽을 붙잡고 있었음.

좀비가 된 사람들이 성벽에 몸을 던져서 부딪히면서 썩은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는데, 천천히 들어보니까 약속을 지키라는 외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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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의 벽임. 꿈에서 본건 그나마 아래쪽 토대는 석재로 되어있었는데 두꺼운 통나무들을 세로로 한 겹만 세워서 약해보였음.


좀비들이 해자를 메울 정도로 몰려왔는데도 특이하게 성벽을 지키는 초소나 경비들은 보이지 않았음.

아마도 좀비들이 이런 초소가 없는 부분으로 운좋게 몰려들었거나, 경비들도 축제를 보러 갔겠지.

그래서 한참 동안 성벽에 수백 마리 좀비가 매달려서 통나무를 세로로 세워 만든 성벽을 붙잡고 흔들어대니까 조금씩 벽이 흔들리는거야.

결국 가장 엉성했던 한 부분이 부서지니까 그쪽에 좀비 수 백 마리가 몰려들면서 나무가 더 부서지고 성벽의 균열이 커졌어.


좀비들은 이제 도시 안으로 들어와서 먹이감을 찾기 시작해.

도시 축제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중심가 광장에 나가있었고 이런 도시 외곽 지역에는 좁은 길에 집만 빽빽하고 사람은 별로 안보였어.

아마도 도시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구역이었나봐. 그러니까 성벽도 보수가 잘 안되어있고 이쪽엔 경비들도 없었겠지.

좀비들은 보이는대로 사람들을 물어뜯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늙거나 병들어서 축제에 나가볼 기력조차 없는 사람들이었음.


그러다가 몇몇 좀비가 좁고 복잡한 미로처럼 꼬여있는 길들을 뚫고 중심가 광장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함.

처음에 도시 사람들은 축제 중이니까 웃기는 좀비 분장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경계를 안함.

좀비가 다리를 질질 끄니까 병든 걸인이 축제에 구걸하러 왔다고 생각해서 동전을 던져주는 사람도 있었어.


그 좀비 중에 하나가 광장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 중 하나를 물어뜯어서 먹어치우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쳤어.

하지만 일단 어두운 밤중이라서 좀비가 돌아다니는 도시 밖으로 도망칠 생각도 못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벌 떨면서 집안에 숨어서 문을 잠그고 좀비가 집안까지 쳐들어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음.


여기서 다시 나는 처음의 그 왕자 시점으로 돌아왔어.

좀비 사태로 결투는 갑자기 중단되서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고,

왕자는 도시를 헤매면서 같이 축제에 오기로 했던 사촌 형님들을 찾으러 다녔음.

분명히 비싸고 좋은 말을 타고 나보다 먼저 앞서가는걸 봤는데 이 형님들은 도시에 도착한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지를 않음.


길거리에는 이제 보통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음.

축제에 놀러왔던 마법사들이 결계를 치고 도시 중심의 광장을 좀비로부터 지키고 있었음.

마법사들이 공중에 쏘아올린 읽을 수 없는 글씨와 별 모양의 문양들이 눈부신 빛을 내면서 하늘이 낮처럼 밝아졌어.

그 옆에 기사들이 마법사를 호위했고, 집집마다 가장 높은 층에는 궁수들이 배치되서 거리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었음.

그리고 바드들이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는건지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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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침 바드가 가지고 다니는 이동식 소형 오르간이 마법인지 뭔지 이쪽으로 혼자 굴러오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우리 왕국의 깃발이 달려있었어.

짙은 파란색, 옅은 파란색 그리고 흰색 세 줄의 깃발인데 보자마자 우리 왕국 거라는 직감이 왔음.

이동식 소형 오르간은 사실 위장해놓은 겉모습이고, 뭔가의 메세지 같은걸 여기에 숨겨서 전달하는거 같다고 생각함.

그래서 당연히 왕자인 나한테 보내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오르간은 나를 그냥 생까고 어딘가로 빠르게 굴러가버렸음.


황당해서 오르간이 처음 굴러들어왔던 쪽으로 가봤더니, 그쪽은 성문이 열려있고 비싼 옷을 차려입은 외국 인물들이 도시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어.

이쪽도 물론 마법사들이 결계를 치고 있었고 도망치는 사람들도 전부 호위병들이 있는 귀족들임.

좀비가 계속 몰려오는 도시에 갇혀있는 것보다는 얘네 따라가는게 안전하겠다 싶어서 얼른 내 말 두 마리를 찾아와서 도시 밖으로 나왔음.


이 사람들이랑 마법사들을 따라가면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좀비들은 원래 도시 성벽 바깥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으면서 살던 사람들이었음.

그런데 어느 해에 끔찍한 흉작이 발생해서 원인을 찾아보니까, 불길한 마법사 하나가 도시에 머무르고 있었다는거야.

사람들은 그 불길한 마법사가 흉작과 기근의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당장 도시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고,

마법사는 님들이 나를 이렇게 홀대하는게 마음에 안든다, 내가 떠나면서 이 기근을 해결해줄 수는 있지만 님들도 뭔가를 바쳐야 한다고 요구함.


그때 이 불길한 마법사가 요구한게 도시 성벽 바깥의 사람들 100명의 목숨이었음.

도시 성벽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니니까 얼른 100명을 선발하라고 했고,

바깥 사람들은 개빡치지만 그래도 이 기근이 결국에는 자기들 일이기도 해서 굶어죽을 수는 없으니까 사람들을 선발함.


그리고 그 때 불길한 마법사의 산제물이 되는 조건으로, 도시 성벽 바깥쪽 사람들이 요구했던 "약속"이 있었다고함.


그 약속이 무엇인지는 나랑 동행하던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았음.

어차피 나도 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대화하던걸 엿들으면서 상황을 파악하던 처지라 제대로 캐물어볼 수도 없었고.


어쨌든 그 약속이라는걸 도시 성벽 안쪽의 사람들과 바깥쪽 사람들이 했고,

하필 불길한 마법사가 여기에 끼어들어서 자기가 그 약속을 가장 확실하게 불길한 마법으로 보증해주겠다고 했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도시 성벽 안쪽 사람들 전부를 죽이는 저주가 걸린 아주 강력한 보증임.


도시 성벽 안쪽의 사람들은 불길한 마법사까지 끼워서 굳이 이 약속을 보증하고 싶지 않았는데,

도시 성벽 바깥 쪽의 사람들은 그 태도를 보고 빡쳐서 자기 목숨을 걸고 도시 전체를 구해주는건데 이정도도 못하냐면서 보증을 강력하게 요구함.


결국 불길한 마법사의 보증을 받아서 약속이 만들어졌고, 불길한 마법사는 도시 성벽 바깥쪽 사람들 100명의 생명을 빼앗고 도시에서 떠남.

그때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 처음 좀비가 발생했던 그 도시 성벽 바깥에 작은 마을의 공동묘지였음.


그래서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는 이 약속이 지켜졌냐하면, 그건 아니었음.

도시 성벽 안쪽의 사람들은 불길한 마법사가 도시를 떠나자마자, 다른 마법사들을 불러와서 이 저주가 걸린 보증을 없애달라고함.

그런데 다른 마법사들은 이미 생겨버린 약속은 어쩔 수가 없고,

대신에 그 약속이 이행되는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고 그 동안 저주의 효력을 억제해서, 사실상 안지켜도 되게 만들어주겠다고 했음.


그때 아마도 저주를 억제하는 뭔가 부적같은게 만들어졌고, 그 봉인이 하필 지금 깨진거 같다는 얘기를 마법사들한테 들었음.


마법사들이랑 도시에서 도망치는 외국 귀족들이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얘기를 엿듣다가 나는 국경에 도착함.

정확히는 우리 왕국의 국경이 아니라, 우리 왕국이랑 친척들네 왕국이랑 합쳐서 연합 제국의 국경임.

연합 제국 국경수비대의 보라색 제복을 보니까 드디어 안심이 됐어.


국경수비대가 내 신원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국왕이 나를 아주 급하게 찾고있었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걔네가 가져온 좋은 말로ㅠㅠ 갈아타고 드디어 내가 원래 타고왔던 느리고 지친 말들을 보내주다가 꿈에서 깼어...



써놓고보니까 무슨 게임같네 ㅋㅋㅋㅋ 사촌형님들하고 말 갈아타기, 이동하는 방법 배우면서 게임 캐릭터 기본 조작 배우고 ㅋㅋㅋㅋㅋ

축제에서 결투 참여하면서 전투 조작 + 크리티컬힛 넣는법 배우고 그러면서 은근슬쩍 스토리로 유도하기 ㅋㅋㅋㅋㅋㅋ

아마도 결투 상대로 나왔던 그 압도감 느껴지던 흰색 갑옷이 좀비 억제 부적이랑 뭔가 관련있는 인물 아니었을까 싶음

내가 그 사람 갑옷을 깨뜨리고 갑옷 안에 들어있던 뭔가를 망가뜨려서ㅠㅠㅠㅠ 그 순간 저주가 활성화되고 좀비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듯

마지막에 국왕이 부르던 이유는 도대체 뭐였을까... 게임으로 치면 첫 퀘스트 받으러 가는 느낌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

  • tory_1 2022.06.27 00:46
    우와우 이게 꿈이라니 넘 스릴넘치고 재밌다!! 이어서 꿔줘~~~ 수면침 푝
  • tory_2 2022.06.27 01:48
    222 ㅋㅋㅋㅋㅋ 궁금하니까 또 이어서 꿔주라 ㅠㅜ
  • tory_3 2022.06.27 02:52
    와 꿈이야기 안좋아하는데 이건 훅 빨려들어서 읽었어
    진심 손좀 봐서 웹소나 게임 시나리오 작업해보는 게 어때???
  • tory_4 2022.06.28 10:00

    헐 완전 흥미진진해

    토리가 설명을 잘해서 머릿속에 그려져 ㅋㅋ

  • tory_5 2022.06.30 01:34
    너무 재밌는데 평소에 뭐 보면 이런 꿈 꿀 수 있어? ㅋㅋㅋ토리 왠지 필력이 느껴지는데 진짜 어디 공모전이나 습작 내봐도 될거같애
  • tory_6 2022.06.30 18:03
    토리야 얼른 자라
  • tory_7 2022.07.01 05:43
    222 얼른 꿈꿔줘
  • tory_8 2022.07.01 12:09
    헐 신기하고 재밌다... 다음편 또 꿔줘ㅋㅋㅋㅋㅋ
  • tory_9 2022.07.03 01:30
    와 영화같애
  • tory_10 2022.07.17 15:39
    와 디테일하고 재밌어
  • tory_11 2022.08.09 01:40
    톨아 우연히 보게됐는데 너무 재밌다!
  • tory_12 2022.08.30 18:30
    재밌다ㅋㅋㅋㅋㅋ다음편 없니ㅠㅠㅠㅠㅠ
  • tory_13 2022.12.06 14:11
    이거 내 최애글 ㅎㅎ
  • tory_14 2022.12.21 00:41
    연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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