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예전에 ㅇㅋ에 올렸던 내 글이야.

거주처 옮긴 기념으로 그대로 데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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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창귀글 보다가 다른 벨냔이 호환이랑 창귀랑 헷갈리는거 같아서 적어본다. 
참고로 나는 호환을 책이나 어디서 찾은게 아니라 우리 부모님께 들은 것들 뿐이야. 

호환은 호랑이에게 물려죽는 걸 말하는데, 아래 창귀랑은 개념이 약간 달라. 
창귀는 호랑이에게 물려죽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부르는 물귀신 쪽이면- 호환은 자기 팔자야. 
태어났을 때부터 호환당할 팔자가 따로 있고, 주변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물려가는 거지. 
그리고 호환을 하는 호랑이 또한 따로 있어. 아무 호랑이나 쟤가 그 팔자구나 하고 잡아먹지는 않아. 

1. 예전에 전설의 고향에 나왔던 이야기야. 
길가에서 꼬마애 하나가 놀고있는데 스님 한 분이 지나가다가 쯧쯧쯧해. 
그걸 본 부모가 그 스님에게 물어보고- 스님은 꼬마애가 곧 죽을꺼라는걸 알려줘. 
부모는 스님에게 방법 좀 알려달라고 빌고, 스님은 x월 x일에 동물 사체인지 가죽을 뒤집어쓰고 숨어있으라고 말을 해준다음 갔다. 
그 날이 됐을 때 부모는 아이를 숨겼고, 숨는 방법을 알려줬던 스님이 하늘의 뜻을 알려줬다는 이유로 대신 죽어. 
꼬마애는 성인이 돼서 가정을 만든 후에도 호랑이가 나타났다고하면 도망다니면서 살게된다는 이야기야. 

2. 호환당한 시체는 바로 알 수 있데. 
호랑이에게 당한 시체는 머리, 팔, 다리가 남겨져 있어서 바로 알 수 있다고 했어. 

3. 부모님께서 어리실 때 동물원에 간 적이 있는데, 한 아이가 호랑이 우리에 갔더니 유독 한마리가 미쳐날뛰었데. 
그 자리에 있던 할머니가 아이를 호랑이우리에서 떨어지게 만든 후, 그 아이의 부모에게 절대 산 근처에 살지말고 가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했어. 날뛰던 호랑이가 사람 잡아먹는 호랑이라고 하면서. 

4. 우선 이건 호환은 아니고 그냥 호랑이관련 이야기. 
예전에 신문에도 실렸던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나는 그 신문을 찾을 수는 없었던 이야기야. 
버스가 산을 넘어가고 있었는데, 도중에 커다란 호랑이가 버스 앞을 막아서더니 앞에 엎드려버렸다고해. 
아무리 기다려도 호랑이가 가질 않으니, 이 버스 안에 호환을 겪을 사람이 있어서 기다리는 거라며- 한 명씩 버스에서 나가 호랑이를 한 바퀴 돌고 와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어. 
버스기사부터 덜덜 떨면서 버스에서 나가 호랑이를 한 바퀴 돌아서 오는데-  마지막에 아기를 안고있는 아주머니 차례가 올 때까지 호랑이는 꼼짝도 안하고 있었대. 
결국 아주머니가 울면서 아기를 들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호랑이는 아기를 물고 훌쩍 산 위로 가버렸고, 
아주머니는 출발한다고 타라고 재촉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가라고 한 후 산 깊숙한 곳까지 아기를 찾아 헤매이시다가 결국 산 반대쪽으로 내려오셨는데- 
산 반대쪽 마을 입구에 그토록 찾던 아기가 포대에 감싸여 자고있더래. 
나중에 알고보니 타고 계시던 버스가 사고가 나 타고있던 다른 분들이 전원 사망했고. 



물론 나는 한국산 호랑이가 없어서 그런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꺠어있는걸 본 적은 없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해서 부모님께서 가끔 옛날 이야기들을 해주시긴 하는데 정확하게 이게 맞아! 라고 말은 못해. 
단지 내가 들은 호환은 위에 저거였어. 



추가로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는 복숭아 나무가 있어. 

보통 인터넷에서는 귀신이 나오면 복숭아나무가지를 둬라. 뭐해라 하면서 귀신을 쫒는 나무로 보통 나오던데 
내가 부모님께 듣기로는 복숭아나무가 귀신의 놀이터라서 집 마당 안에는 심으면 안되는 나무라고 들었어. 
대신 탱자나무는 가시가 있어서 귀신이 넘어오질 못하니깐 울타리 대용으로 심었었고. 

어느 부자가 죽을 날이 됐는데 탱자나무 울타리 때문에 저승사자가 집 안으로 들어가질 못하고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더니, 
집 안에서 무척이나 예쁜 여자가 나와 문을 열어줘서 부자를 데려갈 수 있었다고 해. 
그 여자가 복숭아 나무에서 놀고있던 귀신이라더라-가 들은 이야기야. 

무당이 복숭아 나뭇가지를 흔드는 이유도- 귀신을 쫒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지만, 귀신을 불러들이는 용도로 흔드는 거고 
제사상에 복숭아를 두지 않는 이유는 잡귀를 불러서 조상님들 드실 음식이 없어지기 때문이고. 





마무리 어떻게 하지? 
이만 끝!




토리변신 후 예전 댓글 추려서 추가

1. 호환팔자=백호대살인데, 최근엔 호랑이가 없어서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근데 이 대로 풀이하는건 하수고, 실제로 백호대살이 많으면 대박난다! 라는 댓글도 있었으니- 본인에게 있다고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적당히 차 만 더 조심하자 ㅠ)

2. 복숭아는 글을 올릴 때마다 논란이 ..@_@....그냥 편하게 믿고 싶은걸 믿읍시다.

  • tory_9f965b 2017.11.28 17: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15 04:30:28)
  • tory_4280ca 2017.11.28 18:44
    아 이게 그 호환마마에 나오는 호환이구나
  • tory_d66093 2017.11.28 19:32
    나두 복숭아나무가지로 찰싹찰싹때려서 귀신내쫓았다는 글 읽었어서 웅? 잘못기억했나? 했는데 논란이있그나ㅋㅋㅋㅋ
    토리얌 토리글 오랜만에 또 읽으니가 너무 재밌다
  • tory_2edd4c 2017.11.29 15:48
    오 백호대살 이야기는 첨 들었어!! 그래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일찍 죽는걸까 ㅜㅜ 호환팔자 =대성팔자이기도 하다니...
  • tory_74e226 2017.11.29 18:48
    4번은 뭔가 찡하다 ㅠㅠ
  • tory_6 2017.12.29 16:47
    논란이 있다는 복숭아 나무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네이버 지식백과에 이런 얘기가 있네!

    복숭아나무가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와 반대로 귀신을 쫓아서는 안 될 경우에는 적극적인 금기의 민속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제사상에는 복숭아를 올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집안에는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는다. 이는 조상신이 찾아왔을 때 복숭아나무가 있으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되돌아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고대 소설 <흥부전>에는 놀부 부부의 극에 달한 심술을 표현하기 위해 이들이 제사상에 숯불을 피우고 복숭아를 괴어 놓는 장면이 등장한다. 숯불과 복숭아는 혼백이 가장 싫어하는 것들이어서 제사상에 혼백을 쫓는 복숭아를 올려놓았으니 불효 또한 막심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제사상에 이래서 복숭아를 놓지 않았나봐ㅋㅋㅋㅋ
  • tory_7 2022.01.13 10:54

    스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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