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1 이름 : alalalalalalalalal 2018/06/28 00:43:30 ID : dBgmJSFiknD 
안녕 스레딕 처음인데 그냥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뭐하고 아무도 안믿어줄 것 같아서 와봤어

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4:37 ID : fPclbbjzaoK 
들어주지

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4:50 ID : GoL82k67Bs6 
봐주지

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5:36 ID : dBgmJSFiknD 
앗 안녕 ㅋㅋ 일단 난 학생이라 흥신소같은 곳은 무리야 사실 정말 찾으려몀 찾을 수 있겠지만 사실 찾고싶지 않은 것도 조금 있는 것 같아

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6:37 ID : dBgmJSFiknD 
음 일단 걔를 만나게 된 건 sns였어. 생판 모르던 사람한테 갑자기 연락이 왔어 오랫동안 찾았다면서말이지

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7:25 ID : dBgmJSFiknD 
난 그냥 지나치는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왠지 모르게 나도 오래전부터 찾았던? 갈망했던 그런 느낌이 드는 거야 나한테 해를 가할 것 같지도 않았고

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8:23 ID : dBgmJSFiknD 
그래서 나도모르게 연락을 시작했어 알고보니까 나보다 3살이 많더라고 근데 오빠라고 부르거나 하진 않았어 그냥 너 야 혹은 그 애 본명으로 불렀지

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49:30 ID : dBgmJSFiknD 
그렇게 좀 친해졌고 그 애의 첫경험 얘기, 간질간질한 연애 얘기도 들었어 나도 그만큼 많은 얘기를 해줬고

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0:31 ID : dBgmJSFiknD 
만난적도 없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랑 깊은 얘기를 하기 참 어려운건데 그냥 걔는 좋은사람같았어 고민상담도 자주했고 아 참고로 걔는 내 나이랑 이름, 얼굴을 알고있었어 나는 걔의 나이랑 이름만.

1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0:48 ID : ljtg7wGnyMi 
찾고싶다면서 찾고싶지 않은건 뭐지?ㅠ

1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1:11 ID : fPclbbjzaoK 

1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2:00 ID : dBgmJSFiknD 
알고보니까 좀 많이 잘사는 애더라고 영상통화로 걔 집을 봤는데 진짜 부티나는 집이였어 주소도 알려줬는데 보니가 엄청 비싼집이더라

1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2:47 ID : dBgmJSFiknD 
아 찾고싶은건 맞는데 왠지 찾으면 실망하기도 할것같고 배신감도 들 것 같아서 그냥 추억으로 남기는 편이 좋을까싶은거야ㅠㅠ

1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3:46 ID : dBgmJSFiknD 
나는 그때 휴대폰이 고장나서 공기계를 쓰고있었어 그래서 sns로만 연락을 해왔는데 시험이 끝나면 만나자고 그러는거야

1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4:07 ID : ljtg7wGnyMi 
그 남자애랑 sns가 서로 끊긴거야?

1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4:34 ID : dBgmJSFiknD 
자기 집에서 할얘기가 있다고 그래서 꼭 한번만 만나줬으면 한다그랬어 다른애 같았으면 집은 좀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겠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알겠다고 했고 날까지 잡아서 가기로 했었어

1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4:48 ID : dBgmJSFiknD 
그얘긴 뒤로가면 나올거야!!

1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5:44 ID : dBgmJSFiknD 
어찌됐건 나도 모르게 그 날만 손꼽아 기다렸고 엄청 예쁘게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지금 생각해보니가 솔직히 조금 감정이 있었나봐

1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6:37 ID : dBgmJSFiknD 
근데 만나기로 한 날로부터 한 4일전? 쯤에 그냥 심심해서 그 애랑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알려주고싶은게 있다는거야

2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6:55 ID : xSE2pSMoY63 
응 보고있어!!

2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7:01 ID : fPclbbjzaoK 
응응

2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7:06 ID : dBgmJSFiknD 
그래서 난 엄청 궁금해서 뭐냐고 캐물었지 근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만나는 날 꼭 알려주겠다고 하는거야

2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7:23 ID : fPclbbjzaoK 
뭐지 똥줄타게;;

2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7:49 ID : dBgmJSFiknD 
내가 "엄청난 비밀이야?" 라고 하니까 그 애가 "응 전화로 얘기하면 넌 절대 못믿을거야 내 눈을 봐야해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고싶어"라고 했어

2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8:23 ID : ljtg7wGnyMi 
뭐야 만나쟤놓고 아닌 것 같다는건;

2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8:54 ID : dBgmJSFiknD 
내가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3살때 쯤 기억 상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오빠 한명이랑 나이차가 좀 나는 언니가 한명 있었던 것 같았거든 물론 지금은 확실해졌지만

2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0:59:29 ID : dBgmJSFiknD 
그래서 장난 반 진심 반 섞여서 "왜? 너 내 숨겨진 오빠라도 돼?" 라고 했는데 걔가 "오빠는 아니고 엄청 가까운 사람이야" 라고 했어

2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0:09 ID : dBgmJSFiknD 
목소리로는 절대 전혀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단말이지 그래서 좀 이상하다 생각하고 계속 물어봤어 알려주면 안되냐고

2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0:18 ID : fPclbbjzaoK 
뭐임

3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1:20 ID : dBgmJSFiknD 
한시간정도 설득하니까 걔가 얘기를 시작해줬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 정말 소설속에 들어갔었던 기분이였거든

3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2:25 ID : dBgmJSFiknD 
"넌 정말 지구에만 생물이 존재한다고 생각해?"라고 하길래 "아니 아마 화성에도 뭔가 존재하지 않을까?"라고 했어 그러니까 걔가 "화성보다 더 먼 곳은?"이라고 했고 난 "모르겠어 아마도 있겠지?"라고했거든

3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2:46 ID : fPclbbjzaoK 
..응..

3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3:03 ID : dBgmJSFiknD 
걔가 막 웃으면서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럼 내 얘기가 조금은 믿을만할지도모르겠다" 라는거야

3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3:50 ID : dBgmJSFiknD 
답답하게 계속 알려줄랑말랑하길래 빨리 말하라고 조금 짜증을 냈더니 알겠다며 꺼낸 얘기는 자기랑 나랑 전생에 아주 가까웠던 사이라는거야

3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3:58 ID : ljtg7wGnyMi 
뭐야? 사람 아닌거 아냐?

3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4:10 ID : xSE2pSMoY63 
궁금해..

3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4:25 ID : ljtg7wGnyMi 
전생에 부부?

3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4:29 ID : dBgmJSFiknD 
전생의 기억을 애기들이 기억한다는 기사는 몇번 봤는데 막상 이렇게 얘기하니까 정말 믿기 힘든거있지? 그래서 겨우 그런 장난 치려고 나한테 그런거냐고 화를 냈어

3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5:25 ID : dBgmJSFiknD 
보통 장난이였다면 민망해하거나 했을텐데 걘 진짜 진지한 목소리로 "아니야 난 현생이고 너한테만 전생이지. 여기랑 거기랑 시간이 조금 다른 것 뿐이야"라고했어

4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5:49 ID : dBgmJSFiknD 
정말 이해가 안되는 얘기들만 했지만 그래도 그냥 이해하는척 "그래? 알겠어 얘기해봐" 라고 했어

4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7:06 ID : dBgmJSFiknD 
그 애 말로는 내가 전생에 그 애의 원래 행성?이라고 하는게 맞나 일단 그냥 행성이라고 할게 아무튼 그 행성의 공주급 정도 되는 사람이였다는거야

4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7:55 ID : fPclbbjzaoK 
응..

4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8:03 ID : dBgmJSFiknD 
좀 귀엽길래 웃으면서 "나 공주야? 대박이네 어쩐지 내가 좀 공주같긴 하지" 라고 했는데 걔가 "근데 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은 아니였어 너"라고 했어

4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8:26 ID : dBgmJSFiknD 
전까진 그래도 얘가 좀 장난을 제대로 치려나보다 싶었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얘기를 시작하니까 점점 빠져드는거야

4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9:38 ID : TXs4MnU0ljx 
뭐징..

4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09:58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그럼 대체 너랑 나랑은 무슨 사이였는데? 넌 왕자였어? 아니면 날 죽인 사람이야?" 라고했는데 걔가 "아니 엄청 친한 친구였는데 친구가 될 수 없었어 그냥 난 너의 부모님의 하인들 중 한명? 너한테 간식 가져다주는 사람이였어. 너의 가족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널 만날 수 있는 사람이였지" 라는거야

4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1:47 ID : dBgmJSFiknD 
내가 "그럼 날 잘알았겠네 그때도 지금이랑 내가 똑같이 생기고 똑같이 행동하고 성격도 똑같았어?" 라고 하니까 "응 그랬던 것 같아 간식을 엄청 많이 여러개 가져가면 넌 하나씩 맛만 봤고 남은건 다 내가 먹을 수 있게 해줬어 먹으면 안되는데 네 방에서 얘기하면서 몰래 먹게 도와줬지. 그때도 지금이랑 비슷했는데 좀 더 마르고 아파보였어" 라고하는거야

4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3:03 ID : dBgmJSFiknD 
마르고 아파보였다길래 "왜? 나 좀 약했나봐?" 라고 하니까 "네 형제들 중에서 네가 제일 약해서 사람들이 다 널 싫어했어 네가 밖에 나가면 다 욕하고 돌던지고 난리도 아니였지 맨날 그걸 처리하는 건 나였고" 라고했어

4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3:34 ID : wE1a4K7tg4Z 
소름도 소름인데  뭔가 찡해..ㅠㅠ

5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4:19 ID : dBgmJSFiknD 
내가 그때 우울증약도 먹고있었고 정신병원도 들락날락거렸고 몸도 엄청 안좋아서 학교도 잘 안나가고 그냥 정말 집에서만 살았단말이야 지금은 그나마 밖에 좀 나가긴 하지만

5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5:15 ID : dBgmJSFiknD 
그래서 그얘길 듣고 갑자기 확 우울해져서 "난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쓸모 없는 사람이였네 왜 다 날 싫어하지?" 라고 하니까 걔가 "나한텐 네가 내 세상이였어"라고 하는거야

5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5:47 ID : Gk8o447yY60 
신기하다

5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6:35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내가 네 세상?ㅋㅋ 너 나 좋아했어?"라고 하니까 걔가 "몰라 그건 그냥 네가 아니였으면 나도 버려져서 지금처럼 살아있진 못했을 거야" 라고했어 아마 걔도 미움받는 사람이였는데 골칫거리인 날 맡아서 그나마 목숨만 연명했던 것 같아

5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19:33 ID : dBgmJSFiknD 
그렇게 얘기에 푹 빠져서 정말 내가 왠지 그랬던 것 같고 괜히 기억나는 것 같고 하길래 "거긴 어땠더라? 엄청 따뜻하고 모든게 파스텔빛이였던가?" 라고했는데 걔가 "네가 다시 태어날 땐 그 전에 있던 기억을 너희 진짜 부모님이 다 지워버렸어 근데 항상 따뜻했던 건 맞아 나무도 보랏빛이고 바닥도 흰색이고 그러긴 했지 뭐 찍어맞춘 것 치곤 잘 맞췄네"라고 했어

5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1:00 ID : uq0tvA3TXwG 
헐 대박...

5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1:16 ID : dBgmJSFiknD 
근데 진짜부모님이라는 말이 좀 거슬리는 거야 그래서 "진짜 부모님? 그럼 날 낳아준 엄마랑 지금 아빠는 내 진짜 부모가 아니라는 거야?" 라고 했는데 걔가 "전생의 네 부모님이 살아있는데 그분들이 왜 네 진짜 부모야? 그냥 네 진짜 부모님이 선택한 분들일뿐이야"라고 하길래

5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2:45 ID : dBgmJSFiknD 
내가 "그럼 좀 잘사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게 해주지 왜 평범한 가정? 아니지 그닥 평범하지도 않네 아무튼 이런 가정에 태어나게 한거래? 나였으면 엄청 잘사는 집 예쁜 외동딸로 태어나게 했을 거야" 라고했는데 걔가 "눈에 띄면 안되니까. 그리고 사실 계획에 없던 일이 생겨서 널 만나러 내가 온 거야. 너 어머니 쪽에 문제있지?" 라는거야

5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2:59 ID : dBgmJSFiknD 
난 단 한번도 걔한테 엄마가 없다고 얘기한 적이 없었어

5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3:30 ID : INs644Y7eZg 

6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4:33 ID : dBgmJSFiknD 
내가 놀라서 "어떻게 알았어? 뭔 문제인지도 알아?"라고 하니까 걔가 "너 낳아준 그사람이 우리가 예상한 대로 안따라가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만 알아 뭐 아마 이혼이겠지"라고 했어

6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5:06 ID : Gk8o447yY60 
소름돋는다

6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5:07 ID : INs644Y7eZg 

6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6:06 ID : dBgmJSFiknD 
사실 내가 얘한테 얘기는 안했는데 이 얘기 하기 한 일주일 전 쯤에 얘 친구한테 연락이 왔었거든 "그쪽이 ㅇㅇ이에요? 걔가 ㅇㅇ이라는 이름 가진 사람 엄청 찾아다녔어요 근데 드디어 찾았다고 하던데 뭔사이에요?"라고

6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7:05 ID : dBgmJSFiknD 
나는 뭔지 몰랐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언제쯤부터 찾았는데요?" 라니까 찾아다닌지 1년정도 됐다고 하더라 난 걔랑 안지 2-3개월밖에 안됐었어

6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7:55 ID : dBgmJSFiknD 
주작이아니란 증거는 그사람이랑 놀러가거나 하는 사진을 가끔 sns에 올리곤 했었어 예를 들면 영화표 두장이 찍힌 사진?

6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8:19 ID : INs644Y7eZg 

6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8:24 ID : s1g4440pU2J 
오 흥미진진... 그래서????

6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8:27 ID : dBgmJSFiknD 
그땐 진짜 이게 뭐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소름 돋네 왠지 걔가 해준 얘기가 다 진짜같아 갑자기

6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29:20 ID : dBgmJSFiknD 
아무튼 그래서 내가 그때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 얘기를 꺼냈어 "너 나 찾아다녔어?" 그랬더니 "응 엄청 찾았지 널 찾아야 내가 살 수 있으니까." 라고 하더라

7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1:01 ID : INs644Y7eZg 
히익 그래서?!

7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1:14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넌 나없으면 죽는 거야? 내가 네 심장쯤 되는 건가?"라고 했더니 걔가 "아니 네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고하는게 내 임무였는데 몇년전에 네 지금 부모님이 이혼하신 이후로 원래 부모님이 널 찾을 수 없게 돼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네 주변에 뒀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죽어버려서 자리를 내가 매꾸는 거야"라고 했어

7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1:50 ID : g5cKZcpWlyI 

7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2:13 ID : dBgmJSFiknD 
음 정리하자면 내 주변에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날 감시하면서 전생의 부모님한테 내가 어떻게 사는지 보고했었는데 죽어서 그 임무를 걔가 대신하게 된 것 같아

7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2:22 ID : INs644Y7eZg 
헐 누가 죽었어?

7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3:02 ID : dBgmJSFiknD 
내가 "그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거 아냐? 왜그렇게 힘들게 찾았어?" 라고 하니까 "갑자기 죽어버려서 너에대한 정보를 아무것도 안남기고 가버렸어.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널 찾은 거지"라고 했어

7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3:35 ID : uq0tvA3TXwG 
1년정도 찾아다녔다했으니깐,.. 혹시 작년에 아는사람들중 돌아가신분 계셔? 친척 어른이나 옆집 이웃이나 친구나...

7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4:06 ID : dBgmJSFiknD 
누가 죽은지 잘 모르겠어.. 근데 걔를 알게됐을 때 쯤 우리 할머니가 갑자기 치매증세를 보이셨거든 혹시 그거 아닐까싶어 정신이 죽었다? 그런 것 같아 그냥 내 뇌피셜이야

7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5:19 ID : dBgmJSFiknD 
날 어떻게 찾았는지 물어봤더니 모든 sns에 내 이름을 다 검색해보고 전생의 나랑 닮았다 싶으면 다 연락을 해봤었다고 하더라고 지극정성이지 정말

7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5:53 ID : 9io2GrcMkrh 
헐 좀 소름이자 감동이다 뭔가

8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8:08 ID : dBgmJSFiknD 
그러면서 자기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며 난 정말 대단해! 하면서 기분 좋아하길래 내가 "그래도 네가 내 전생부터 날 생각해줬다니까 좀 고맙네"라고 했는데 걔가 "아니 내가 널 좀더 빨리 찾았으면 네가 지금보다 좀 더 행복했을텐데"라고하더라

8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39:19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그러게 좀만 더 빨리 찾아주지 정말 조금밖에 안살았지만 너무 꼬일대로 꼬였어 내인생은 왜이럴까" 하니까 걔가 "원래 사람 인생은 다 꼬이게돼있어 네가 좀 특별한 경우일 뿐이지" 라고 했어

8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0:09 ID : dBgmJSFiknD 
내가 "근데 넌 왜 안꼬여? 집도 잘살고 부모 잘만났고 친구도 많고 걱정도 없어보이고"라고 하니까 "그야 난 이쪽사람이 아니니까. 수능도 만점받았는데?"라고 하는거야

8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0:23 ID : uq0tvA3TXwG 
수능만점... 부럽다...

8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0:31 ID : g5cKZcpWlyI 
수능 만점....

8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1:48 ID : dBgmJSFiknD 
내가 놀라서 "수능 만점이라고? 그럼 뉴스에 뜨지 않아? 너 공부도 잘해? 대학은 어디가게?" 라고했더니 걔가 "아니 나 공부 하나도 안했어 하는 척만 좀 했지 주변에 보는 눈이 있으니까. 그리고 대학은 안갈 거야. 아니 못가지"라고했어

8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1:55 ID : ZgZa7aq5hz8 
헐 헐 그래서 어떻게 됬어?

8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3:02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뭐야 그럼 뻥이네 애초에 만점이면 뉴스에 뜬다니까?"라고 했는데 걔가 기다리라고 하더니 사진 하나를 보내줬어 보고 바로 삭제하라그래서 삭제했는데 거기엔 걔 수험증이랑 성적이 나와있는 종이가 있더라

8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3:02 ID : 2sqnPjs4Nzd 
헐 대박 소설같아

8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3:17 ID : dBgmJSFiknD 
근데 정말 한과목 빼고 전부 만점인거야

9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4:16 ID : 2sqnPjs4Nzd 
응응 그래서!

9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4:34 ID : dBgmJSFiknD 
내가 그래서 "뭐야 진짜야? 어떻게 이래? 근데 왜 과목 하나는 만점이 아니야?"라고 했더니 걔가 "말했잖아 주변에 보는 눈이 있어서라고. 공부도 안했는데 만점받으면 뭐라고 생각하겠어. 일부러 틀린 거지. 그리고 답은 너희 진짜 부모님이 알려주신 거야"라고 했어

9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6:18 ID : dBgmJSFiknD 
너무 신기해서 "내 전생 부모님이 그렇게 대단한사람이야? 로또번호 좀 알려달라고해 얼른" 이랬더니 걔가 "네 진짜 부모님은 네 인생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어. 그래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네가 정말 위험할때만 도와주는 거야"라고 했어

9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6:53 ID : 9io2GrcMkrh 
헐 진짠가

9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8:00 ID : dBgmJSFiknD 
그러고보니까 죽을 뻔한 적이 정말 많거든. 어릴 때 한창 유행하던 신종플루에 심하게 걸려서 한달내내 앓다가 겨우 살아나고, 집에서 놀이터까지 빨리 가고 싶어서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다가 할머니가 발견하고 구해준다거나하는 그런 사건들

9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48:56 ID : dBgmJSFiknD 
신종플루는 정말 하루 아침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깔끔하게 완치하고 바로 다음날 학교로 갔던 것 같아

9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53:30 ID : 2sqnPjs4Nzd 
스레주 자?

9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55:34 ID : dBgmJSFiknD 
그렇게 얘기하다보니까 어느새 밤을 새다싶이 했더라고 그래서 좀 얘기가 끊기고 내가 그냥 갑자기 "아 너 이거 소설로 내면 대박나겠다" 라고 했는데 걔가 "안돼 절대로. 이 얘기가 알려지면 안돼 사실 너한테도 말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나 아니면 너한테 알려주지 않을 것 같아서 말해준 거야"라고 했어

9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56:46 ID : dBgmJSFiknD 
내가 "네가 이 얘길 한다고 전생의 내 부모님이 알아? 에이 설마" 라고 하니까 "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서 불안해" 라고 하더라고

9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58:03 ID : dBgmJSFiknD 
그래서 "걱정마 뭐 목숨이 달린 것도 아니고 내가 널 만나러가면 해치진 않겠지"라고 했는데 걔가 "만날 수 있으려나 사실 좀 무서워 나도 사라질까봐"라고 했어

10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1:59:25 ID : dBgmJSFiknD 
그러길래 내가 "너도 사라진다는게 뭔 소리야? 이전에 사라진 사람이 있어?" 라고 했는데 "응 아마도. 근데 정확한 건 아무것도 몰라 난 그냥 주어진 임무만 하는 사람인데 전생에 네가 나한테 잘해줘서 내가 아는 걸 다 알려주고싶었던 거야"라고 했어

10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1:45 ID : dBgmJSFiknD 
내가 "그럼 목숨 걸고 나한테 알려준거란 소리네? 근데 네가 갑자기 죽으면 네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않을까?" 라고 하니까 "방법이야 많지. 그냥 평범한 사고사로 위장해서 날 죽이거나 아예 날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만들거나"라고하는거야

10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2:26 ID : uq0tvA3TXwG 
헉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만든다는건 스레주 조차도 걔를 기억 못할수 잇단거잖아..

10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3:36 ID : dBgmJSFiknD 
근데 뭔가 생각해보니까 이상하길래 "아 근데 그럼 네가 날 찾기 전에 네가 태어났을때, 초등학생때, 중학생 때는 어떻게 매꿔진 거야? 네 말대로라면 여기 온지 얼마 안 된 거잖아"라고 물어봤더니 걔가 "그건 그냥 내가 원래 있었던 사람인 것 처럼 기억을 만들어내면 되는 거잖아 너희 부모님한텐 쉬운 일이야" 라고했어

10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4:47 ID : dBgmJSFiknD 
내가 아직 걔를 기억하는 거 보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은 아닌가봐 근데 사실 좀 까먹고 몇달 지내다가 갑자기 확 떠올라서 찾기 시작한 거긴 하거든

10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7:12 ID : dBgmJSFiknD 
아무튼 내가 "너 그럼 언제 사라질지 너도 몰라? 뭐야 그럼 이얘기 좀 나중에 해주지 우리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잖아"라고 했는데 걔가 "아냐 시간이 얼마 없어 내 나이가 n0년이 되면(10,20,30같이) 너희 부모님을 만나러 가야하거든" 그때 그 애 생일이 12월 27일이라 20살이 되기까진 얼마 안남았었어

10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8:19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진짜 얼마 안남았잖아 진짜 가야되는 거야? 연락도 못해?"라고 했는데 "과연 거기서 주파가 터질까 ㅋㅋ"라면서 장난을 치더라

10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09:27 ID : dBgmJSFiknD 
그래서 내가 "나 곧 휴대폰 살 거야 그니까 내 번호 꼭 외우고 다녀 만약 갔다오면 이 번호로 꼭 연락줘야해" 하면서 내 원래 번호를 줬어 걘 알겠다고 했고

10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1:24 ID : 5U7s3u2rgjc 
윽 보고있어

10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2:17 ID : dBgmJSFiknD 
그렇게 걔가 마지막으로 "가서 꼭 살아올게 갔다오면 만나자 맛있는 거 사줄게 대신 다른사람한테는 사촌오빠라고 해야해" 라고 하고 전화를 끊고 나는 잠시나마 눈을 붙히고 잠에들었어

11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4:08 ID : bvjtdu9ArwM 
살아온다니...거기 가면 위험한거야??

11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4:51 ID : dBgmJSFiknD 
근데 그날 꿈에 진짜 흰색 땅에 보랏빛 나무, 선홍색 하늘, 초록색 신부복? 같은 걸 입은 사람들이 나왔어 3인칭인 꿈이였는데 내가 큰 침대만 있는 금색이랑 엄청 밝은 흰색이 섞인 엄청 큰 방에서 흰색의 짧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그 호텔에서 쓰는 뭐라하지 아무튼 대충 그려져? 음식 가져다주는 카트? 그걸 끌고 방에 들어오는 장면이 나왔어

11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7:51 ID : 5U7s3u2rgjc 
음 이건 망상 같은 거일지 모르는데 스레주가 꾼 꿈이 꿈이 아니라 전생의 기억 아닐까? 그 남자가 보여준 거라던지 이미 그 남자가 말했기 때문에 스레주가 기억해낸 거라던지..

11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7:56 ID : dBgmJSFiknD 
같이 침대에 앉아서 얘기하고 인형가지고 장난도 치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용기내서 나가보겠다면서 나가지 말라고 말리는 그 남자를 끌고 방 밖으로 나가서 길을 걸어다녔어 근데 그러자마자 사람들이 소리치면서 음식을 나한테 던졌고 난 무서워서 벌벌떨면서 쓰러지고 그 남자가 날 안아서 방에 눕히면서 울더라 그때 내 모습은 진짜 엄청 말랐고 아파보이는데 화장기 있는 얼굴이였어 그 애가 말해준 내용 그대로 꿈에 나온 거지 아무튼 그렇게 꿈을 꾸다가 점심쯤 깼어

11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19:13 ID : dBgmJSFiknD 
정말 전생의 기억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랬으면 좋겠다 아 근데 언급같은 거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 수 있어?

11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0:28 ID : dBgmJSFiknD 
일단 얘기 계속 할게. 낮에 깨서 그 애한테 연락을 했어 어제 그 얘기가 꿈에 나온 것 같다고. 그랬더니 걔가 "그 꿈 잊지마" 라고 했어

11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0:36 ID : 5U7s3u2rgjc 
>>114 흠 이렇게 하는건가? 안해봐서 나도 잘 모르겠어... 미안... ㅠ

11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1:19 ID : 5U7s3u2rgjc 
아! 언급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한 거 저대로 >> 이렇게 하고 숫자 넣으면 방금 저거처럼 파랗게 뜬다! 그리고 계속 보고있어!

11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2:17 ID : GlcpVdXs3Bh 
잠시 미안한데 안들어 온 사이 중간 스레가 삭제? 된거 같은데 어케 된건지 알려줄 수 있어?

11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2:47 ID : dBgmJSFiknD 
나는 알겠다고 했고 곧 헤어질 연인같은 느낌의 자잘구리한 얘기를 했지 내가 너 없이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널 까먹게 되면 어떻게될까 언젠간 꼭 만나자 이런 얘기? 짧은 시간동안 얘한테 엄청 의지했었거든 그때 내 편은 아무도 없었고 집밖에 나가지도 않았고 힘들었으니까

12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3:35 ID : dBgmJSFiknD 
>>118 삭제된 부분은 없는 것같은데?! 잘 찾아봐 ㅠㅠ

12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4:48 ID : dBgmJSFiknD 
아참 그때 정신이 없어서 내가 날짜랑 기간을 좀 잘못생각했던 부분이있는데 그 애랑 연락하면서 지낸건 약 6개월 정도였고 그 애 친구한테 연락 온 건 이 얘기 하기 일주일 전이 맞아

12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5:41 ID : dBgmJSFiknD 
한 2주정도 원없이 연락만 했던 것 같아 걘 나한테 아프지말고 잘지내라고 꼭 연락하겠다고 했고

12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6:41 ID : dBgmJSFiknD 
근데 내가 볼 땐 엄청 갑작스럽게 전생의 부모님이 데려가는 것 같았어 항상 불안해했거든

12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6:52 ID : GlcpVdXs3Bh 
아 미안 스레딕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없는줄 알았어 위에 100개 더보기 있네 미안해

12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8:12 ID : VarfhzdWi1i 
헉 동접이라니

12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8:25 ID : 5U7s3u2rgjc 
스레주 말 듣고 나니까 나도 그런 것 같다. 전생의 부모님이 그 남자가 스레주랑 연락한 걸 알고 더 갑자기 데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음

12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28:58 ID : dBgmJSFiknD 
우리는 이제 정말 떠날 때가 된 걸 직감적으로 느낀 것 같아 그래서 난 마지막으로 얘기를 했어 "네가 사라지면 학교를 잘 다닐 자신이 없어. 착한척도 힘들고 눈도 잘 못마주치고 또 배척당하고 버려지면 그땐 누굴 찾아가야되는 거야? 그땐 그냥 혼잣말이라도 너한테 연락을 할게"라고

12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0:23 ID : dBgmJSFiknD 
내가 그러니까 걔가 "오늘 뭐했어?" 하고 딴 얘기를 하더라

12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1:55 ID : dBgmJSFiknD 
그래서 그냥 "오늘 오랜만에 학교 가서 중국어 선생님이 가져오신 치파오를 입어봤어 생각보다 잘어울리더라 그리고 애들도 이제 예전처럼 날 무섭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 하면서 치파오를 입은 사진을 보냈어

13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3:08 ID : dBgmJSFiknD 
그랬더니 걔가 "예쁘다. 너 이름 뜻이 뭐야?" 라고 하길래 한자랑 뜻을 알려주니까 걔는 한참동안 예쁘다는 얘기만 했어 평소에도 나한테 예쁘다 예쁘다 했었는데 그날따라 엄청 슬픈 거 있지

13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3:47 ID : Rwq2L85Qrat 
헐 그럼 그사람은 알고 있었던거 아니야??

13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4:20 ID : dBgmJSFiknD 
그래서 좀 기분 좋아져서 "너 사라지면 사람들이랑 좀 만나봐야겠어 온갖 귀여운척 조용한척 예쁜척 착한척 다할 거다" 라고 했어

13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5:01 ID : dBgmJSFiknD 
그리고 걘 "척 안해도 된다니까. 너 충분히 귀엽고 착하고 예뻐"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정말 사라졌어

13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5:22 ID : dBgmJSFiknD 
>>131 아마도 그랬던 것 같아 그날따라 예쁘다는 말을 엄청 많이했거든

13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5:50 ID : VarfhzdWi1i 
헉 그럼 그 이후로 연락이 안된거야?

13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7:04 ID : dBgmJSFiknD 
>>135 음.. 혹시 몰라서 sns로 자주 연락을 해보긴 하는데 단 한번도 된 적이 없어 근데 사실 전화번호를 알고있어서 전화를 해보고싶은데 혹시라도 전화를 받으면 뭔 말을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못하고있어.

13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7:49 ID : Rwq2L85Qrat 
그래도 한번 해보는건 어때?? 너무 슬프잖아ㅠㅠ

13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8:36 ID : dBgmJSFiknD 
내가 그 애를 아니 그 오빠를 사랑했던걸까??

13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38:59 ID : dBgmJSFiknD 
맨날 야야 너너 거렸는데 다시 돌아오면 오빠라고 불러보고싶어

14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0:58 ID : sqi5UY67til 
스레주 마음있는거같애

14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1:46 ID : VarfhzdWi1i 
전생에? 아니면 연락했던 기간에? 후자라면 사랑까진 글쎄.. 사랑했다면 진작 연락했을거같아 지금은 그냥 호기심에의한 감정..? 일수도..

14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1:48 ID : dBgmJSFiknD 
>>140 그치 역시 나도 그렇게 생각해

14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1:59 ID : Rwq2L85Qrat 
마음있는거 맞는거 같아 지금 그리워하잖아

14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2:37 ID : 5U7s3u2rgjc 
사랑, 이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스레주한테 그 남자는 큰 의미 였던 것 같아. 애정이든, 우정이든, 의지든.

14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4:06 ID : dBgmJSFiknD 
>>141 아마도 둘 다? 근데 꿈에서 그 애가 날 다시 방에 데려다놓고 내앞에서 운 건 뭐였을까싶어 그냥 내 망상이였겠지? 전화해보고싶은데 너무 두렵다 정말 없어졌어도 슬프고 존재해도 슬플 것 같아

14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4:58 ID : dBgmJSFiknD 
아무튼 그 애와의 얘기는 여기까지야. 혹시라도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줘! 답변해줄게

14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5:56 ID : 5U7s3u2rgjc 
아직은 전화 걸어볼 생각 없는거야?

14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7:06 ID : dBgmJSFiknD 
>>147 실제 지인중 딱 한명한테만 이얘길 해줬는데 그사람이랑 같이 걸어볼까싶어.. 솔직히 걸고싶어 미치겠어

14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8:35 ID : 5U7s3u2rgjc 
스레주는 보면서 운건... 여러 감정이 뒤섞인 건 아닐까 싶어. 만약 스레주를 좋아한거라면 (난 그 남자가 스레주를 좋아했다고 생각해) 미안함,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화남 이런 감정...

15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49:36 ID : 5U7s3u2rgjc 
>>148 걸고싶다면 걸어야지. 마음가는 대로 행동해.

15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50:42 ID : VarfhzdWi1i 
그 애는 너가 자기의 세상이라고 했어 그만큼 널 의지했고 마음이 있었던걸지도 몰라
그러니 한번 용기내서 연락해보길 바래 너희들의 전생얘기가 진짜맞다면 이대로는 너무 아쉽지 않을까..

15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52:14 ID : dBgmJSFiknD 
>>151 만약 이 얘기가 모두 그 애가 지어낸 거라면? 그냥 아련한 추억으로 남기는 편이 좋겠지? 하는 마음에 섣불리 연락을 하기 힘든 것 같아

15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55:14 ID : VarfhzdWi1i 
글쎄... 아니면 전화말고 문자같은건 어때?

15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55:17 ID : 5U7s3u2rgjc 
스레주의 마음 이해간다. 나였어도 망설였을거야. 그래도 연락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해.

15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58:15 ID : dBgmJSFiknD 
>>153 만약 얘기를 지어내서 연락을 피하는 거라면 문자를 보고 전화도 안받을까봐 딱 전화 해보고 받으면 이것저것 다 물어볼 예정이거든..

15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2:58:43 ID : dBgmJSFiknD 
>>154 알겠어! 연락 해보고 조만간 후기 남겨줄게 자주 찾아와줘.

15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3:03:46 ID : 5U7s3u2rgjc 
응응 자주 찾아올게! 늦었으니 잘자고 쉽지 않았을 텐데 스레주 얘기해줘서 고마워~

15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3:08:57 ID : 9vvbgY6Y5Vd 
꼭 해봐!! 해봣으면 좋겟다 응원할게

15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3:14:23 ID : 9ta60tyZhhv 
어후 방금 다 읽었는데 디게 꿈 같은 일이겠다...

16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3:21:06 ID : O3B866qrArv 
뭔가 상상만 했는데도 애틋한 일이야

16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05:46:02 ID : CjhcE2k02k1 
정주행하고왔어! 스레주 꼭 연락해보고 후기 남겨줘야해!

16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4:05:19 ID : 4Y9yY4Fa1cn 
저기 있지 기말고사가 얼마 안남아서 끝나자마자 전화를 걸어볼 생각인데 만약 받으면 어떤 얘기부터 꺼내야할까?

16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4:06:09 ID : 4Y9yY4Fa1cn 
어제랑 아이디가 다르네 ?! 나 맞으니까 답장좀 부탁해 ㅠㅠ

16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4:37:56 ID : lBdVcHxzTXz 
스레주는 어떤 얘기를 하고 싶어?

16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4:39:17 ID : tdvcoFcnxDB 
안부인사부터가 좋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전화되면 말이 막히지 않을까? 나라면 막힐것같은데
음 스레주가 가장 하고싶은 말은 어때?

16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5:09:03 ID : 1xxBcJUY2k0 
정주행하고옴! 꼭 연락 닿았으면 좋겠다

16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5:35:49 ID : BfhtgY7glDy 
반신반의하면서 읽는데 후기가 가장 궁금하네

16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7:42:44 ID : 4Y9yY4Fa1cn 
후기 꼭 올릴게

16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18:36:51 ID : 9vvbgY6Y5Vd 
기다릴게

17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22:48:56 ID : zXwLdQnyIFc 
기다릴게!

17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22:56:54 ID : lcsjdBgruq2 
기말고사 언제 끝나.......아 진짜 넘궁금하다

17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8 23:15:13 ID : unDumrhBBAm 
기다릴게

17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13:39 ID : dBgmJSFiknD 
방금 평소 연락했던 sns로 혹시나 싶어서 연락해봤는데 답장이 왔어..

17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13:59 ID : oIMpeZeFii9 
뭐라고?

17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15:02 ID : dBgmJSFiknD 
"누구시죠"라고

17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15:29 ID : oIMpeZeFii9 
...??????뭔 일이지

177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21:04 ID : dBgmJSFiknD 
지금 이 스레ㄴ나 걔한테 연락하려고만 하면 렉이 걸려 ㅁ다른ㅅㅏㅏ람한테연락할땐안그러고 다른일을 하면안ㄷ그런데 야기서만렉ㄱㄹ려뭐지이거

178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21:54 ID : dBgmJSFiknD 
날기ㅣ어그못ㄴ하는것처럼구는데ㅜㅇㅜ멈ㅅ

179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22:02 ID : dBgmJSFiknD 
ㄹ엑이너무심ㅎ

180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23:32 ID : dBgmJSFiknD 
진짜소름돋게 여기서랑 그애앙연라ㄱ할고만햠ㄴ 렉ㅇ걸ㄹ 무서워

181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27:19 ID : dBgmJSFiknD 
나랑 연락ㅇ 끊겼을때쯤 계정주인이 바뀐 것 같아 어떡하지 ??? 나진짜너무 무서운데아무나ㅜ답좀해주라 왜 여기서믄ㅏ 렉걸리는지 의문이야

182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30:39 ID : dBgmJSFiknD 
갑자기 한몫 챙기려면 늦었다고 이미 끝났다는데 뭔소리지?

183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33:35 ID : e0lcoGnxxwq 
뭐지...

184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33:56 ID : oIMpeZeFii9 
듣고있어!

185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34:16 ID : oIMpeZeFii9 
이게 무슨 일이야...

186 이름 : 이름없음 2018/06/29 00:35:26 ID : dBgmJSFiknD 
지금 렉이 좀 ㄷㅓㄹ 걸린다. 그 애랑 전화는 아니지만 채팅으로 연락을 하고있는데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해.. 뭔 상황인지 나도 도저히 모르겠어

http://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0821608
  • tory_1 2020.06.25 05:48
    와 다 읽었다.... 왠지 아련하면서 신비한 이야기네ㅠㅠ
  • tory_2 2020.06.26 20:16

    순식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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