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평소 워낙 겁이 없고 둔한 편인데, 깨서도 무서운적 꿈 없었는데 이 때가 처음이었어.
장르는 고어물. 꿈에서는 안아프다는 말 다 거짓말이야ㅜ

꿈 꾸기 전날 교생 단톡방에서 놀다가 잠들었거든.
그래서인지 꿈의 시작이 교생하던 학교 찾아가는 거였어.

담임쌤이 난테 수업도 맡기셔서 수업 하다가 25분 정도 남았을때 (수업 하기 전에 몇분 부터 몇분까진 무슨 활동 하고 진도는 어디까지고 그런걸 다 정해두거든!)
내가 넓은 책상이 필요해서 그걸 설치 하는데 그때부터 배경이 낡은 저택의 어두운 방으로 변함.
뭔가 책장 같은게 많고 나무로 된 책상도 있었어.오래된 도서관 같은 느낌?

중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어떤 젊은 남자가 방에 들어왔는데 그 저택의 집사고 싸이코패스였음
난 학생들을 뒤쪽에 두고 조금 앞으로 나와서 집사랑 대치중이었구

뭔가 인간적인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놈이 공감해주길 바라면서 감성에 호소했던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망충... 통할리가 없잖아여.... 싸패는 공감 능력이 결여됐다고ㅠ

내가 얘기하는데 집사가 바늘 같은걸루 제 손등을 꾸욱 찌르더라ㅠㅜㅠ
근데 그 때 든 생각이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한다! 이 놈이 원하는 반응을 해주면 이 싸패가 신나서 더 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존나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이야기하는데 계속 꽉 눌러서 서서히 바늘이 박히고 진짜 존나 아파서ㅠ 결국 흐엌! 히면서 손을 아래로 뺐는데 그 놈이 씨익 웃은게 기억남ㅠ

뒷걸음쳐서 좀 더 떨어져서 대치하는데 방문이 열리고 어린 여학생 둘이 들어왔는데 겁에 질려가지구ㅠ
걔네를 다른 학생들 있는 쪽에 둬야 할 것 같아서 싸패랑 눈싸움 눈치싸움 하면서 조심스럼게 애들을 데려왔어.

바늘에 찔렸을때 조금 이동을 해서 왼쪽이 문 오른쪽이 다른 학생들 이었거든
그 여학생 둘이 싸패랑 내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나가는데 진짜 심장 떨림ㅠ

무사히 학생들 나름 안전한 곳에 보내고 대치하는데 또 문 열고 새로운 놈들이 등장
남자였는데 그 싸패랑 아는 사이고 싸패가 모시던 저택의 도련님? 뭐 그런거였는데 이쪽도 피해자.
그리고 그 사람 일행 몇명.. 메이드랑 귀족 여자 귀족 아저씨였어요.

이 집사놈이 파티를 열고 싶다고ㅠ 우리는 얄짤없이 파티 준비를 거들어야했어ㅜ
수 틀리면 우리 다 고문하구 죽여버릴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음ㅠ
그러다 귀족 아저씨랑 도련님의 주도 하에 싸패를 제압해서 기절시켰다가 책상위에 눕혀서 묶어두었어요.
싸패가 깨서는 도련님한테 뭘 알려줘서 흑백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머리가 길고 곱슬곱슬한 금발 여자가 있었는데 보자마자 도련님(=남주)의 여동생인걸 알았다ㅠ

가슴이 양쪽이 다 잘려나가고 다리도 허벅지까지밖에 없고ㅠ
눈에는 붕대를 해서 좀 멍하니 서있는데 서있다해야할지 앉아있다해야할지 허벅지 아래로는 없어서ㅠㅜ
영상이 지지직 거리면서 나오는데 cctv 같더라

이 영상 보고나서부터 3인칭으로 바뀜. 영화 같은?
여동생이 잡히던 순간이 기억 나는데ㅠ 건강하고 예쁜 아가씨였는데 막 말도 타고.. 집사에게서 도망치고 있었음
얕은 계곡 같은데서 말에서 떨어져서 젖어가지구 막 기어서 도망가는데 싸패한테 무슨 사냥당하듯이 붙잠힘ㅠ

그러면서 집사놈이 남주한테 너는 그래도 말을 잘해서 붙잡힐때 니 부하들을 살렸는데 니동생은 멍청해서 부하들까지 다 죽었다고 함ㅠ
남주 막 분노하면서ㅠ 그냥 이 새끼 죽이자 하고 다들 동의하고 준비하는데
그 집사놈이 자기가 싸패가 된 계기 같은걸 말하면서 갑자기 과거회상 같은게 나옴ㅋㅋㅋ

어떤 어린 여자애를 만났는데 걘 고아였고, 자기가 거둬서 함께 지냈다.
대외적으론 딸처럼 키웠는데 사실 싸패는 이성적으로 사랑하고 있었음.
그 여자애가 남주 여동생이랑 좀 닮았더라구. 긴 웨이브 금발 머리고 예쁘장한게.. ㅇㅇ
근데 그 여자애가 좀 영악해서 집사를 배신해서 싸패로 각성했다 뭐 그런 얘기였음

그 말 들은 일행들 다 뭐래 병신새끼ㅋㅋ 꼬시다ㅋㅋ 이럼ㅋㅋㅋㅋㅋ
나더 그딴게 핑계라니 처음부터 썩었구나 싸패뿐 아니라 소아성애도 있는 쓰레기구나 생각했지

그리고 무슨 석관 같은? 심즈 뱀파이어 침대 같은데 산채로 꽁꽁 묶어서 집어넣고 무슨 저택 내 비밀의 방으로 옮김
근데 그냥 둔게 아니라 쇠사슬 같은걸 양 끝에 달아서 천장에 매달아둠. 샹들리에처럼
그리고 cctv 화면같은게 나왔는데 여행자? 도굴꾼? 뭐 그런 놈이 방에 들어오면서 페이드아웃 되고 끝남ㅋㅋㅋㅋ 뭐지 속편 암시인가

내가 영화 보고나면 꼭 후기 해석 이런거 찾아서 다른 사람들은 뭘 발견했나 뭘 느꼈나 보거든?
페이드 아웃되고 초록창에 마녀사냥이라고 침ㅋㅋㅋㅋㅋㅋ
영화 제목이었나봄 그리고 딱 깨어났어.

깨어나서 시간을 보니 새벽 6시였는데 진짜 꿈 꾸고 처음으로 무섭고 찝찝하고
바늘에 찔릴때랑 그 여동생 영상이 자꾸 기억나더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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