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병원치료가 아니라 자가관리한 거니까 이 글은 치료후기에 가야하는지 그냥 잡담으로 가야할지 모르겠네

알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지적해줘 바로 카테 고칠게


https://www.dmitory.com/health/77387485


이 글 썼던 톨이야 3개월 지나서 지난주 금요일날 당화혈색소 검사 한번 더 하고 오늘 결과 받았는데

으아아ㅜㅜㅜㅜ톨들아!!! 나 이제 더이상 당뇨전증 아니야!!


지난 3월달에 체크했을 때 헤모글로빈 A1C 5.7 (공복혈당 5.3)이 나왔음. 오늘 의사선생님이 결과 얘기해주시는데 헤모글로빈 A1C는 5.3(공복혈당 4.8) 나왔어!! 아직 낮은 건 아니라 주의해야겠지만 정상치에 들어왔음!! 와 결과 얘기해주시는데 눈물 나올뻔했어 의사선생님이 3개월만에 이렇게 해낸게 놀랍다고 축하한다고 그러시더라ㅠㅠㅠ


내가 검진 후 당뇨전증 나왔을 때 너무 막막했어서 내 후기 적어놓고감 혹시 비슷한 상황에 있는 톨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1.저탄수고단백식이


검사결과 나오자마자 삼시세끼 저탄수저지방고단백 (8시 이후에는 절대 안 먹는) 식단으로 갔어 한 1개월 1반정도 그렇게 했음

이때는 탄수화물 섭취를 어느 정도 하되 잡곡밥 위주로 먹었고 밀가루는 끊었음


그러다가 잠깐 한국에 갔는데(해외톨임) 자제하려고 했지만 은근슬쩍 해이해져서 친구들 만나다보니 떡볶이도 한번 먹고...유행이라는 마카롱도 한조각 먹고..그랬음. 그리고 다시 사는 곳에 돌아와서도 약간 해이해진 상태로 헤벌레 있다가 덜컥 겁이 나서 혼자 피검사해봤는데 높게 나와서 절망함(그때 저 윗글 썼음)


2. 케토스러운 식이...?아마도...?


안되겠다 싶어서 빡세게 관리했어 당뇨는 허벅지근육과 복근이 관건이라길래 땅끄부부 근육운동 4분짜리 매일매일 했음 저댄도 1시간 일주일에 두세번 했고.. 곡류 섭취를 거의 끊었어 거의 케토로 갔다고 생각하면 돼(아주 진지한 케토는 아니었음 치팅데이가 가끔 있긴 했어서 케토시스같은 거 체크도 안함 그냥 좀더 빡세게 저탄수를 함)

지방은 많이 먹지 않되 억지로 지방을 안먹으려고 하진 않았어


사실 그렇게 운동은 한 3주 했는데 최근 몇 주동안은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못했어 그래도 식이는 계속 했고..


3. 저감미료 이용


버블티는 방법이 없어서 아예 끊었고 커피에 더이상 시럽/설탕을 안 넣었음. 사실 유당도 당수치를 올린다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양웹에 검색해보니까 당뇨병환자인 사람이 스타벅스에서 설탕없는 라떼먹었다 쓰러질뻔 했다는 얘기 땜에 좀 덜덜 떨었음)


일단 내가 스스로 피검사했을 땐 라떼 섭취를 했을 때, 내 혈당을 그렇게까지 확 올리지 않길래 라떼는 안 끊었고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함. 내가 있는 도시 스타벅스에는 모든 체인에 몽크프룻으로 된 저감미료를 배치했길래 그걸 주로 이용함. 저감미료가 장기적으로 몸에 좋으냐 나쁘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어떻게 단걸 완전히 포기하는 건 너무 힘들어서 저감미료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갔음.

 

그리고 초콜렛 없으면 나는 죽음이라 정말 설탕이 정말 적게적게 함유되어있는 다크초콜렛을 조금만 낮에 먹었음.

정말 빡세게 케토하는 사람들은 당에 대한 욕심을 떨치려고 노력하는 것 같던데 나는 그렇게는 하기가 힘들더라ㅜ


결과:


위에도 적었지만 A1C는 5.3이 나왔고 공복혈당은 4.8(86)이 나옴. 이게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정상치에 들어왔어!


사람마다 혈당을 높이게 하는게 요인이 좀 다르다고(말랐는데 스트레스에 예민한 사람이 당뇨전증 걸리는 경우도 있다 들어서) 들었으니

혹시 당뇨전증 있는 톨 있다면 혈액검사기 하나 마련해서 자기 혈당이 어디에 반응하는지 좀 알아두는 게 좋을듯

(정확한 수치는 아니더래도 올라가는 양에 따라 짐작이 가능하니까)


내 경우엔 내장비만이 혈당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그래서 체중 줄이는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 

3개월 전 160cm에 73kg인 상태였어. 지금 체중은 160cm에 63kg임. 비만은 아니지만 여전히 과체중인 상태라 정상궤도로 갈 때까지 더 뺄거야.


멘탈관리도 잘하자:


만약 당뇨전증 나오고 관리하는 톨 있다면, 희망을 잃지말고 그리고 만약 어느날 실수하는 날이 생기더라도 자포가지하지말고 계속 식이관리하고 운동하는 게 관건인 것 같아!!

https://www.youtube.com/watch?v=9tAbhNvWi90

(한글자막이 없다 미안ㅠㅠ 자동번역이 있으니 혹시 보고 싶은 톨은 참고해봐!)


난 이 영상이 정말 내 멘탈관리하는데 도움이 됐어. 요약하자면 여기 나오는 세사람 중 두사람이 당뇨전증이 있었고 한 사람이 2형 당뇨인데 세사람 다 혈당 낮추는 데 성공함! 중간에 도전자들이 너무 우울해서 피자를 시켜먹거나 페스티벌가서 못참고 튀김류 사먹거나 하는 실수도 하는데 그래도 결국 포기하지않고 계속 유지하니까 혈당이 정상치로 돌아감.(한 사람은 계속 당뇨지만 적어도 약을 끊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함)


이 영상에 나오는 영양사가 하는 말이 이 관리를 거친 사람 중에 100% 유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중요한 건 실수했을 때 바로 일어서서 다시 원래하던 식이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나도 여기에 동의하고 내가 식이실수했을 때 이 영상이 정말 마음에 힘이 많이 됐어ㅜㅜ


앞으로는:


원래 먹던 식이로는 안 돌아가려고.. 저렇게 한 3개월 살고나니까 뭔가 달달해보이는 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손이 안가고 무섭더랔ㅋㅋ 그리고 당뇨걸릴까봐 3개월동안 맘고생한 거 생각하면 못돌아가겠어 지금도 결과 나왔지만 스타벅스에서 프라푸치노 시키고 싶은 마음은 안들더라 먹고는 싶지만

치팅데이 일주일에 한번 맛있는 거 조금 먹는 정도로 만족할래. 그리고 이런 식이에 익숙해져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잡썰 가득한 긴 글 봐줘서 고마워!!

  • tory_1 2019.06.26 07:49
    와!대단해!
    잘읽었어
  • tory_2 2019.06.26 08:37

    잘했어 토리 짝짝짝!


    내 가족이 토리처럼 당뇨전단계라서 당질제한식 시작했는데 공복혈당 100 넘게 나오는 날 많긴 하지만 당화혈색소은 정상 나왔어. 큽... 가족도 토리처럼 잘 따라와주면 좋을텐데 밥을... 밥을 놓질 못하더라고 ㅠㅠ 

    나도 당질제한식 같이 해보니까 참 좋아서 평생 습관으로 가져가려고.

    토리도 식이 꾸준히 계속 할 거라니까 아마 괜찮을 거야. 이미 당뇨 판정 받고도 식이요법 통해서 약 없이, 보조제만 먹고도 혈당 잘 유지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

    그간 고생 많았어~


  • tory_3 2019.06.26 09:55
    대단하다! 잘했어 박수짝짝짝
  • tory_4 2020.04.24 04:26

    대단해

  • tory_5 2023.08.18 13:50
    슼... 나도 도전해봐야겠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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