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현재 상황에서(특히 국내 시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종이책에 비해 종류가 적다는것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거말고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정보의 공유와 교환이 어렵다는거.
한마디로 내가 책 한권을 사면
같이 보기 힘들고,
되팔거나 기부하기 힘들다는거.
우리집은 내가 종이책을 사면 부모님도 많이 보시거든.
일반 도서 뿐 아니라 만화책도 다 보심.
그런데 내가 이걸 이북으로 사면 답이 없어ㅋㅋㅋ
그렇다고 이북 리더기 자체를 공유할건 아니잖아.
암튼 공유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 별로 딱히 편리하지 않음.
그리고 되팔거나 남에게 줄 수가 없어.
종이책은 사고 별로면 반값 이하라도 어쨌거나 되팔수있고,
무엇보다 원하면 기부도 할 수 있거든. 남에게 빌려 줄 수도 있고.
나 중고등학생때만 해도 친구끼리 읽고 재밌는 소설은 막 서로 빌려보고 그랬거든.
그런데 이북은 이게 불가능함.
물론 나는 이북이랑 종이책은 패러다임 자체가 다른 물건이라고 생각해.
이북은 어차피 실물이 아니기때문에 초장기 대여의 개념이지 '내 것'이 아니잖아. 종이책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지.
각자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둘 다 사용하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이용하면 되는데,
이북의 저러한 단점들이 나한테는 꽤 크게 작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