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참고로 난 스타워즈 팬까지는 아니고 그냥 영화만 다 본 사람이라 세세한 설정은 잘 기억 못해
클래식은 유명해서 의무적으로 본 거고 프리퀄은 클래식을 봤으니까 또 의무감으로 본 것+아나킨/파드메 비주얼 때문에 봤는데...
개인적으로 프리퀄을 아주 안 좋아함 
6편은 그나마 보는 게 힘들진 않았지만 4편 5편 볼 때는 허술한 흐름과 대사 때문에 나탈리 포트만까지 짜증날 정도였음
원래 나탈리 포트만 좋아했었는데 여기선 너무 발연기 같고 캐릭터도 딱히 인상 깊지가 않았어
아나킨도...연기도 연긴데 솔직히 난 아나킨 캐릭터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 
특히 어린 제다이들 건드린 것 때문에 클래식 다스베이더가 회개한 것도 마음에 안 찰 정도였음
게다가 전개나 감정선도 허접한 거 같아서 이 시리즈가 설정이나 캐릭터 포인트, 과거의 센세이션으로 인기 유지하는 게 신기하다 싶었음
그리고 깨어난 포스가 나왔을 때는 쌍제이가 메가폰 잡았다고해서 봤음(내가 스타트렉 리부트를 만족스럽게 봄)
깨포는 내 기준으로 완벽까진 아니더라도 레이 캐릭터가 괜찮았고 전개도 재밌는 편이었음 
내가 스타워즈 팬까진 아닌데도 불구하고 깨어난 포스를 통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깊은 뻐렁침을 저절로 느껴봄

그리고나서 로그원을 뒤늦게 보게 됐는데 이건 내가 극장에서 못 본 게 아쉬울 정도로 좋았음ㅠㅠ
깨포 때까지만 해도 이 시리즈에 대한 아주 큰 애정은 못 느꼈었거든? 근데 로그원은 영화가 전개될수록 나랑 되게 잘 맞았었음
사실 난 제다이라는 단어 및 전반적인 설정들이 일본 정서와 오리엔탈리즘에 기반된 창작이라서 
제다이 집단이나 포스 설정에 큰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었고, 우주전쟁도 그냥 선과 악의 대립 정도로만 느꼈었음
근데 로그원 보니까 반란군의 처절함과 절실함에 감정이입이 너무 잘 돼서 시리즈 전체에 호감을 느끼게 됨
그래서 클래식 팬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랑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는 많이 다를 거라 생각하지만...


1. 라스트 제다이 보면서 루크 보고 물음표 많이 찍음
루크가 원래 선과 악 사이에서 고뇌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클래식 6편으로 루크 캐릭터 완성됐었잖아
그런데 이번에 나온 루크의 내적갈등은 영화의 긴장과 반전을 위한 도구적 등장 같다고 해야하나...
클래식에서는 루크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오비완의 목소리가 있었고, 요다와 아나킨도 영원히 함께 하는 엔딩으로 마무리 됐었는데
라제에서 루크가 은둔 생활에 들어간거나 렌에게 칼을 겨눈 이야기들은 한창 젊을 때의 루크라면 모를까..이해가 잘 안 가더라
요다와 오비완이 은둔한 건 반란군이 힘을 도모할 기회를 찾을 때까지 몸을 숨긴 거였는데..
아무튼 마블로 치면 아이언맨 트릴로지로 잘 끝내놓은 아이언맨의 성장을 어벤저스2로 깨부쉈을 때같은 느낌을 받았음


2. 여러가지 반전들이 지루했음
유독 라제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엎치락 뒤치락 했던 것 같은데 
전개의 단락마다 반전을 모두 집어넣으니까 피곤하다고 해야하나?
그러다보니 러닝타임도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특히 보라색 머리 제독이랑 포의 대립 부분은 영화적 긴장감만을 위해 넣은 불필요한 설정 같았어
왜 제독은 포에게 계획을 공유해주질 않는 건지? 왜 계획을 모르던 포를 희생자만 속출시켜버린 무대뽀 캐릭터로 만든 건지?
레아가 포를 기절시키기까지의 단락에서 긴장감을 유지하게 위해 넣은 전개/갈등들이 다 맘에 안 들었음
결국 은신처를 향해 작은 우주선으로 이동하던 사람들이 너무 많이 희생됐잖아...
내가 처음에 클래식이랑 프리퀄에 마음이 잘 안 갔던 이유가,
영웅 서사의 영화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걸 감안해도 전쟁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나가는데 주인공만 너무 멀쩡한 게 극명하고 

희생이 너무 큰 상황에 대한 슬픔을 영화에서 잘 느낄 수가 없어서였거든..(그걸 충족시켜준 게 나한테는 로그원이었음)

이번 라제에서는 레아 공주를 통해서 전사한 사람들에 대한 비통함을 연출한 것이 분명하긴 한데
왜인지는 모르게 실질적인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그냥 영화 속 위기 연출을 위해 반란군들이 먼지처럼 사라진 느낌이 들더라... 이후 포의 변화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서인지 뭔지..
그리고 이 상황 전개하려다보니 카지노씬이 들어가게 된 건데 카지노씬도 지루했어

카지노에서는 핀과 로즈가 대체 뭘한 건지 아리송했음, 딱히 활약도 없고 갑자기 옥자를 보는 느낌;


3. 레이 주인공 버프/요다의 포스에 당황
깨포 때도 좀 그렇긴 했는데 모든 면에서 레이가 너무 강력해서 좀 황당하달까?
프리퀄 시리즈에 아나킨 생각해보면 레이가 거의 다스베이더 바르는 수준의 제다이 탑시드인 것 같아서 어리둥절했어
그리고 요다가 지금 죽었는데도 포스를 쓸 수 있는 거 보니까..
솔직히 오비완 요다 아나킨은 지금은 반란군이 이렇게 밀리고 있는데 포스를 쓸 수 있으면 좀 나타나지 않구서!! 

같은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라
이승의 일은 산자들의 몫이라지만 암튼 이것도 좀 당황스러웠음 

죽은 제다이의 포스 행사에 대해서 따로 서사 만들어 준 게 없으니까..


4. 로즈 등장에..,퍼시픽림의 마코 때 같은 느낌 받음
로즈 캐릭터는 존재 자체도 좀 뜬금없는 구석이 있지만 이 캐릭터에게 거부감을 느낀 이유가 
내 기준으로는 시각적인 측면이 결정적임... 뭐 봤을 때 미인이다 아니다의 문제도 있겠지만

우는 장면 타이트하게 잡아서 등장할 때부터 뭐야 갑자기 무슨 일본 만화캐릭터냐? 싶은 생각이 바로 들었음
원래 시리즈가 일본 고전 영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복식 등 전반적인 게 동양적이라
렌이나 레이 같은 이름도 일본스러운 걸 감안했는데(궁예긴 한데 오스기 렌/단 레이 같은 일본 이름으로 느낌)
로즈의 헤어스타일은 너무나 파격... 만화책이나 애니에서 이런 머리 캐릭터가 엉엉 우는 걸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고;;;
여태까지 공주나 여의원/여왕들의 헤어스타일은 독특했지만 
레이나 진, 아나킨 어머니 등 다른 일반 여자 캐릭터들 헤어는 그다지 미래적이지 않고 무난한 편이잖아
근데 왜 로즈만 일본망가 스타일 헤어로 한거지? 게다가 그냥 특이한 게 아니고 구려...
그런 머리는 만화로 볼 때나 귀엽지 아미달라랑 레아 공주가 해도 충분히 이상한 머리임ㅡㅡ
전에 퍼시픽림 봤을 때도 여주인공 마코 보면 성격이나 헤어스타일을 에반게리온 레이에서 따왔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게 에반게리온으로 레이를 보는 거랑 서양인들이 정의해서 표현한 동양여자를 보는 거랑은 너무 다르더라
마코는 에바 레이같은 서사도 없다보니 캐릭터가 짜증나게 표현됐었는데 로즈를 보니까 이 때의 기시감이 들었음
물론 로즈는 굳이 필요한 등장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 별개로 성격이 짜증날 것까진 없엇으나...  
마코 때 해당 배우가 주연으로서는 피지컬이 부족했던 게 캐릭터 구린 걸 못 커버했듯이 
로즈도 그 비주얼이 캐릭터의 등장을 커버해주지 못한 느낌이야
그러다보니 헐리웃 영화에서의 동양여자는 자기들이 생각하는 동양적인 특징만 부각시키고 

미모는 부족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서 너무 빡치더라

동양여자 캐릭터의 비중이 큰 건 좋은데 로즈는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여자에 대한 인식 안에 가둬놓은 캐릭터같달까?
동양에도 쌍꺼풀 있고 늘씬하고 이쁜 여자들 엄청 많은데...
난 사람들이 닼나에 매기 질렌할이나 본 시리즈 줄리아 스타일스 보고 어글리 하다고 해도 개성있게 예쁘고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로즈한테서는 단점이 상쇄되는 다른 포인트를 아예 못 찾았어;
이와중에 갑자기 핀이랑 러브라인 생기는 것도 너무 뜬금없는데다가 그림도 안 나오고
로즈 배우가 영화에서 빛날 수 있는 다른 포지션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타워즈의 이 역할은 적재적소가 아닌 것 같음
여담으로 로즈 배우가 무명세월 겪다가 스타워즈 출연으로 학자금 대출 다 갚았다고 들어서 마음은 뿌듯하고 응원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헐리웃 영화의 '동양 여자' 캐릭터/배우라는 점이 캐스팅의 비주얼적인 측면을 언급하는데 있어서 무지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 장르에서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기대하는 바도 있는데 지금처럼 결정된 로즈의 타입 캐스팅이 적절한건지 난 모르겠더라
로그원 때부터 영웅 외에 평범한 공화국 사람들을 조명하겠다는 의도도 알겠는데 왜 굳이 동양여자 캐릭터만 안 예쁘게? 라는 생각이....


뭐 나쁜 얘기만 했느데 좋았던 점도 있어
전체적으로 서사를 책임지는 연출은 별로인데 장면장면에 대한 연출은 만족스러웠음
슈프림 리더 제거한 뒤에 라이트 세이버 대련하는 거랑 
홀도제독이 하이퍼스페이스로 제국군 쳐부수는 거, 소금밭 긁으면 붉게 일어나는 것 등...
그리고 루크 서사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루크의 마지막은 제다이 마스터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음
깨포에서 한 솔로 추락한 거 생각하면ㅠㅠ 루크의 마지막은 아주 괜찮았던 듯...
그 외에 렌이랑 레이가 교감하면서 선과 악이 불분명한 포스를 공유할 때 느껴지는 긴장감도 흥미로웠음
사실 난 그 둘이 유사 남매에 가깝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성적 긴장감을 주는 건 좀 부담스러웠는데
쉬리에 이방희랑 유중원이 대치하던 거 생각해보면 이야기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음
음...글고 이건 내 취향인데 루크가 레이 손가락에 나뭇잎으로 포스를 불러다 줄 땤ㅋㅋㅋ 
뜬금없긴 한데 그 장면이 그냥 좋더랔ㅋㅋ 여유가 느껴져서인지...

  • tory_1 2017.12.30 11:28

    무슨 일본만화 캐릭터냐?
    <-토리 예리하네ㅋㅋㅋ 감독이 지 입으로 일본 애니에 영향받았다 그랬대ㅋㅋㅋ 비주얼 같은 거 말고 스토리에서도 일본스러운 거(안 좋은 쪽으로) 느꼈다는 후기 또 있더라 그쪽 접할 만큼 접해본 사람들한텐 너무 뻔하게 느껴질 정도인 모양...이름 같은 건 깨포 때 딴 감독일 때 지은 걸 테고 개인적으론 그런 것까지 설마 그쪽 의식하고 지은 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ㅋ

    초기 스타워즈가 일본 고전 영화의 기법과 사무라이?-_-같은 걸 겉핧기식이라도 그 당시의 서양인 입맛에 맞게 녹여냈다면 이번 감독은 지가 말한대로 덕후긴 한데 능력없는 거 같음 유치하고 맥락없고 식상함...

    아 참고로 예전 스타워즈 여자들 머리 의상 딴 건 모르겠고 아미달라 여왕 거는 몽골 거 참고했다고 알고 있어ㅋㅋㅋ

  • W 2017.12.30 12:48

    아 감독이 일본 애니 좋아하나...로즈의 뻗친 히메컷 진짜 어디서 많이 본 일본 캐릭터인데 이름이 잘 생각 안 난닼ㅋㅋ
    그러고보니 로즈가 핀의 희생 저지한 후에 한 대사도 닝겐와.. 히토리쟈나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
    아무래도 스타워즈의 뿌리가 일본/오리엔탈리즘이다보니 최근 제작 시리즈들도 복식이나 일본도 대련을 발전시켜야 하고

    이 과정에서 일본문화를 참고할 수 밖에 없는 거 같긴 함~ 그러다보니 쌍제이도 렌이나 레이같은 이름은 일본문화에서 기인한 게 아닌가 하고 궁예해봤어
    아 그리고 아미달라 여왕 의상 몽골 왕족의 전통의상인가 그거 거의 그대로 묘사한 것도 맞는데
    거의 완벽한 일본 니혼가미 머리에 기모노 입고 나오는 것도 있고, 제다이 수련 제자의 헤어스타일은 일본 상투 머리의 변형 중 하나인 것 같았어

  • tory_2 2017.12.30 11:38
    너톨의 감상이 나톨이 전반적으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상과 비슷해서 반갑다! 사실 너톨과 나톨이 느낀 부분들은 미국 팬들 사이에서도 얘기가 아주 많이 나오고 있더라 ㅋㅋ 나톨은 오리지널을 특히 좋아하는 팬이고 루크가 최애여서 라스트 제다이에 더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아. 루크 역을 맡은 배우 마크 해밀도 처음엔 루크의 변화에 유감을 표현했었을 정도(나중엔 영화의 의도를 이해한다고 덧붙였지만). 배우는 그래도 스윗하게 표현한 편이고, 루크 팬들+오리지널 팬들은 대부분 불만족스러워 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더라. 사실 난 그 반응이 이해가 되는게, 내 기준에서도 루크는 좀 캐붕스러웠어 ㅠㅠ 그냥 에피소드 6에서 신화를 마무리하고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나마 영화에 리스펙트하는 부분은 너톨이 말했듯 루크의 마지막이 명예로웠다는 것.. 감독이 루크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가 최대한으로 신경쓴 티가 나더라. 무엇보다 한에 비하면 뭐 ㅠㅠ..
    그리고 레이, 로즈에 관해서는 역시나 논란이 많고. 레이는 메리수라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고(사실 그게 당연한 반응이지 않나 싶다;;) 로즈는.. 안타까울 정도로 격하게 까이는 듯. 레이는 캐릭 자체에 대한 비호감이라기보단 세계관을 무시하는 먼치킨적인 설정에 대한 비판이고, 로즈는 민폐+비쥬얼+신파 조장 등등 거의 캐릭 자체가 비난받더라.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던 8편이었음. 그래도 액션씬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아서 단순히 보기엔 재밌었어. 특히 레이-렌의 관계가 꽤 흥미로웠고. 완전한 적도, 아군도 아닌 복잡미묘하고 섹슈얼한 텐션까지 느껴지는 관계가 인상깊더라. 배우들의 케미도 쩔고. 사실 이 부분 말곤 크게 남는 것이 없었던 8편이지만..;; 그래도 난 스타워즈 팬인지라 9편을 또 기대한다 ㅋㅋ
  • W 2017.12.30 12:58
    응 진짜 처음에 루크의 은둔도 음?스럽긴 했는데 그냥 전형적인 은둔 고수/현자를 데려올 때의 갈등을 연출할건가보다 했어~ 근데 은둔이유나 과거에 대해 렌과 루크의 서술이 갈리면서 겪는 갈등/설정 등이 루크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클리셰가 아니라서 당황함.. 이 부분은 렌이 다크해진 이유도 너무 얄팍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러고보니 레이의 부모 관련해서도 깨포 때랑은 뉘앙스가 너무 다르고 김 새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 풀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걍 그러려니 하려궄ㅋㅋ 9편 때는 쌍제이가 다시 연출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시퀄 마지막인데 누가하든 잘 뽑았음 좋겠어
  • tory_4 2017.12.30 19: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2/07 19:05:06)
  • W 2017.12.31 11:04

    헉 개개인에게 기념비적일 수는 있겠지만 영화 문법이나 외적으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많은데 안목이 낮은 거라니;;

  • tory_5 2018.01.02 01:07
    난 로즈 캐릭터 보면서 불쾌했던게 일단 캐릭터적으로 로즈는 일단 너무 얄팍함(탄생 자체가 원래 포와 핀이 여행을 떠나는건데 남자끼리 여행 보내기엔 뭐해서 여캐 만들었다고 감독이 말함)+그런데 비중을 많이 차지(과거 회상씬이 유일하게 얘한테 주어짐, 핀과 로즈의 여행은 결과적으로 뻘짓. 라제는 얘기할 이야기가 많은데 너무 비중을 많이 차지)+디즈니와 감독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여러 캐릭터들이 대사와 스토리 전개 과정으로 보여줘야하는데 로즈만으로 퉁침/그래서 비판받을 요소가 많은 캐릭터인데, 감독이 이 캐릭터를 평범한 외모를 가진 동양인 여배우로 캐스팅함으로써 로즈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자 여성혐오를 하는 사람만이 이 캐릭터를 비판한다고 땅땅 방패로 돌려버린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실제로 옹호적인 평론가와 리뷰글에서도 그런데 왜 로즈와 핀은 모험을 했져.....? 하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다른 캐릭터들은 까지만 로즈만큼은 비판자들도 못 까고 있지......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혐오자 외모지상주의자로 낙인 찍힐까봐.....심지어 핀과 로즈가 쌍방 럽라고 레이가 핀을 짝사랑하는데 서사는 아묻따 카일로랑 묶여서 사람들한테 그럼 유색인종은 유색인종들끼리 엮이고 백인은 백인끼리 엮이라는거냐 라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최초로 동양인 여캐가 주연급 위치 받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절대적인 쉴드받는게....물론 그 사실 자체가 드물긴 하지만 그 주연캐가 대강 만들면 더 인종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편견을 담을 수 있는데.
  • W 2018.01.02 14:30
    남자끼리 뭐한 건 또 뭐야;; 1토리 말 듣고 일본 애니메이션 뭘 참고했는지 찾아보니까 지브리 작품들, 대표적으로 제목 언급한 건 센과 치히로더라구. 로즈도 외모를 치히로에 맞춰서 캐스팅한 것 같고 미묘하게 동양인을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 속 캐릭터로 소비하는 느낌이야... 그래서 영화가 로즈에게 취하는 태도 자체가 차별적인 편견으로 느껴지는데 오히려 캐릭터에 허점을 지적하는 걸 두고 차별이라고 삿대질하는 게 이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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