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얼마 전 암투병으로 내내 고생하시던 아빠가 하늘로 떠났는데 임종도 못 지키고 너무 후회가 되고 있어

마음이 계속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데 친구도 없고 혼자인 토리라 어디서 위로를 받고 조언을 받아야할지 모르겠어

밥도 잘 못 먹고 시도때도 없이 울기만 해서 이러다 큰 일 날까봐 책이라도 읽고 영화라도 보려는데 좋은 책이나 영화있으면 좀 추천해줘
  • tory_1 2018.11.09 03:25
    아이고... 일단 아버님 명복을 빌어 ㅜㅜ 아버님 하늘 나라에서는
    고통 없이 편안하실 거야 ㅜㅜ 토리도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랄게..!
    생각나는 영화는 ‘걸어도 걸어도’,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이야.
    이건 직접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런 거 말고 즐거운 걸 추천 받고 싶은 거면 다시 댓글 줘!
  • W 2018.11.09 03:31
    고마워 토리야 친구도 없고 어디 얘기 할데도 없어서 혼자 울다가 일어나면 마음이 허하고 그래서 기껏해봐야 네이버 지식인이나 검색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위로도 받고 추천도 받으니까 갑자기 몸둘바를 모르겠어ㅜㅜ 너무 고마워
  • tory_3 2018.11.09 03:48
    롤랑바르트의 애도일기
    재작년에 엄마 보내드리고 읽으면서 펑펑 울고, 위로 받았던 책이야. 실제로 작가도 병으로 어머니를 보내드린 뒤에 쓴 일기라고 해. 그래서인가 꼭 내가 쓴 쪽지 같더라.
    나희덕 시인의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도 비슷한 맥락에서 추천할게. 슬픔을 온전히 슬픔의 시간으로 보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에 읽었던 글들이었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토리에게 어떤 말을 남겨야할지 조심스럽지만..무너지면 무너지는대로, 보고싶을 땐 보고싶은대로 마음 가는 대로 흘려보내면서 속으로 곪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후회가 토리를 더 아프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 tory_4 2018.11.09 06:24
    작년에 엄마 보내고 두달 후 쯤 '몬스터 콜' 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렇게까지 내 얘기 같던 영화는 처음이었어. 주인공 엄마처럼 우리 엄마도 투병하시다 돌아갔셨거든. 다 보고 나니 위로가 되는 기분이었어.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야. 토리가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 tory_5 2018.11.09 08:16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아들을 사고로 잃고 쓴 에세이인데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만 단순히 신앙으로 이겨냈단 이야긴 아냐. 오히려 신을 믿는 평범하고 악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불행은 찾아오고 거기서 무너지는 인간 이야기가 큰 비중임.

  • tory_6 2018.11.09 08: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22 10:03:50)
  • tory_7 2018.11.09 09:54
    하나 그리고 둘
  • tory_8 2018.11.09 11:43

    김형경의 좋은 이별.

  • tory_9 2018.11.09 11:55

    뽀네뜨

  • tory_10 2018.11.09 12:20
    어바웃타임, 더 폴
  • tory_11 2018.11.09 16:35

    동화책이긴한데 우치다 린타로-너무 울지말아라

    나도 누가 추천해줘서 읽어봤는데 좋더라..ㅠㅜ

    토리 마음 잘 추스를수있길 바래..

  • tory_12 2018.11.09 16:48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tory_13 2018.11.10 03:52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근데 오히려 밝고 명랑한 책을 추천해야하는건가.. 어렵다 ㅠㅠ
  • tory_14 2019.03.03 10:14

    경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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