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안 나올 줄 알면서도 십만원 넘게 쓰고 온 멍청이의 후기
전반적으로 가사가 구림. 매우 심각하게 많이 구림. 번안도 아닌데 곡에다 가사를 이렇게 못 붙일 일인가.
아참 음향도 구림. 연주가 커지거나 2명 이상이 노래하면 가사전달력이 급격히 하락함. 그러잖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귀 피곤한 노래 연속인데 가사에 집중하느라 진짜 기빨렸음 (근데 그렇게 애써 집중해 들은 가사가 너무 구림ㅠ)
뭔가 되게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는데 꽂혀서 쓴 장면을 얼기설기 붙여만 놓은 썰모음집 같은 느낌. 중요한 거 자꾸 관객한텐 안 보여주고 지들끼리 심각함.
초반부부터가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는데, 빅터 앙리 둘이 처음 부르는 곡에서 대체 언제 의견 조율을 해서 악수로 마무리한 건지 모르겠음. 곡 안에서 변화가 보여야 할 것인데 서로 자기 말만 하다가 악수하네 대체 왜....? 니네 주장 완전히 평행선 아님?
성격파탄자 빅터는 왜 갑자기 앙리를 자기 친구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대학 나오고 인체실험으로 논문까지 쓴, 그러니까 그동안 지 인생 멀쩡하게 잘 살던 앙리는 왜 자길 친구라고 지칭해 줬다고(게다가 직접 얼굴 보고 친구라 불러준 것도 아님) 갑자기 사랑에 빠진 건지 모르겠음. 성격이 망했거나 말거나 어쨌든 빅터가 자길 살려줬으니까 고마울 수는 있지. 근데 왜 갑자기 반했대? 막 갑자기 인생의 빛을 처음으로 찾은 것처럼 그러고 서 있어? 이래서 2차창작이 흥했나
그리고 빅터는 앙리를 친구로 생각하는 거 맞냐? 뭐가 있어야 알지... 술집에서 부어라 마셔라 할 시간을 빼고 자꾸 이상한 개그 칠 시간 빼고 둘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보여줬어야 했음. 서로에게 빠진 이후가 아니라 그 전을 내놓으라고 내가 따라갈 수 있게
너의꿈속에 노래 정말 무뜬금인데 배우가 열일해서 참음. 하지만 너무 웃겼다. 아니 대체 언제 그렇게 사랑을 키웠냐고 앞에 1시간동안 그거 한 번을 안 보여주다가 갑자기 세상 절절한 사랑노래... 아니 대체 왜 갑자기 이러시는 건데요
과거사 진짜 길고 필요 없었음
약혼자가 왜 어린시절부터 사랑에 빠졌는지 전혀 설명 안 되는데 뭐하러 아역까지 등장시켜서 구구절절 썰 풀고 난리래. 그냥 얜 캐릭터라는 게 없음ㅋㅋㅋㅋ 그냥 내도록 흰 드레스 입고 빅터 바라보며 사랑노래 부르는 게 전부인데 그 사랑이란 게 걍...없음. 빅터랑 얘 사이에 뭐가 아무 것도 없는데 2막이 갑자기 사랑 가득한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당황했다. 아 근데 전체적으로 드레스는 예뻤음. 작품 전체적으로 색이 우중충한데 드레스는 그 칙칙한 색감 안에서 최대한 예쁘게 뽑았더라.
어린시절 이야기에서 건진 것: 빅터는 어릴 때부터 성격파탄자였고 세 줄로 줄일 수 있는 뻔한 사연이 있고 어린이 배우들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하네
심지어는 1/10으로 줄였어야 할 이 구린 장면을 2막에 구구절절 재탕해서 구림이 한층 돋보이기까지 함
대체 누나랑 약혼자가 왜 빅터의 꿈을 믿어주는 거야???? 그 꿈이 뭔지는 알고서 신뢰하는 거야?????
그리고 빅터의 꿈이 그렇게나 중요하면 대사랑 가사로 오만상 반복이라도 해 주라 뮤지컬 좋은 게 뭔데.
여캐는 약혼자 누나 카트리나 다 걍 희생당하는 성녀 123인데 배우들이 너무 잘 해서 안타까웠음 배우낭비 오져
까뜨리나 너무 불쌍하고 보기 힘들었고 저렇게까지 엎드려 싹싹 빌게 시켜야 하나 너무 그랬음. 빅터의 여자들은 말해 뭐해 캐릭터 깊이가 2mm임
베를린 유학가는 아들 둔 엄마랑 격투장 주인 하신 배우분도 연기 노래 무지무지 잘 하셨음. 대본이 날 왕따시키는 기분이었지만 어쨌든 배우 보는 재미는 있었다...
2막에선 갑자기 메리 셜리의 프랑켄슈타인 향기가 나면서 제목값을 하긴 했는데, 이 뮤지컬이 새로 쓴 이야기랑 잘 붙지는 않는 것 같음. 근데 거기다가 하나도 안 어울리게 시대를 탈출해버린 격투장은 웬 거임...? 대사고 의상이고 노래 안무 다 이질적으로 맞췄는데 대체 뭘 표현하려는지 모르겠다. 근데 장면 연결이 어떻게 되는지 내 알 바 아니고 이쯤에서 생각을 포기하고 졸지 않기 위해 애썼던 것 같음. 정말 어쩌라고의 연속
갑분북극 세트 경사무대 넘 구린데 이야기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음. 끝난 게 기뻤던 것 같기도 해.
거의 마지막까지 계속 총소리 나서 너무 귀가 아팠지만.... 거의 다 강강강강 고음고음 지르기대잔치인데 총소리도 더럽게 크고 여러 번 남 특히 1막 처음에... 1층 약간 뒷열에서 봤는데 화약?냄새도 나고 예매페이지나 입장 시 경고문 못 본 거 같은데 예민한 사람은 참고바람
전반적으로 가사가 구림. 매우 심각하게 많이 구림. 번안도 아닌데 곡에다 가사를 이렇게 못 붙일 일인가.
아참 음향도 구림. 연주가 커지거나 2명 이상이 노래하면 가사전달력이 급격히 하락함. 그러잖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귀 피곤한 노래 연속인데 가사에 집중하느라 진짜 기빨렸음 (근데 그렇게 애써 집중해 들은 가사가 너무 구림ㅠ)
뭔가 되게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는데 꽂혀서 쓴 장면을 얼기설기 붙여만 놓은 썰모음집 같은 느낌. 중요한 거 자꾸 관객한텐 안 보여주고 지들끼리 심각함.
초반부부터가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는데, 빅터 앙리 둘이 처음 부르는 곡에서 대체 언제 의견 조율을 해서 악수로 마무리한 건지 모르겠음. 곡 안에서 변화가 보여야 할 것인데 서로 자기 말만 하다가 악수하네 대체 왜....? 니네 주장 완전히 평행선 아님?
성격파탄자 빅터는 왜 갑자기 앙리를 자기 친구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대학 나오고 인체실험으로 논문까지 쓴, 그러니까 그동안 지 인생 멀쩡하게 잘 살던 앙리는 왜 자길 친구라고 지칭해 줬다고(게다가 직접 얼굴 보고 친구라 불러준 것도 아님) 갑자기 사랑에 빠진 건지 모르겠음. 성격이 망했거나 말거나 어쨌든 빅터가 자길 살려줬으니까 고마울 수는 있지. 근데 왜 갑자기 반했대? 막 갑자기 인생의 빛을 처음으로 찾은 것처럼 그러고 서 있어? 이래서 2차창작이 흥했나
그리고 빅터는 앙리를 친구로 생각하는 거 맞냐? 뭐가 있어야 알지... 술집에서 부어라 마셔라 할 시간을 빼고 자꾸 이상한 개그 칠 시간 빼고 둘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보여줬어야 했음. 서로에게 빠진 이후가 아니라 그 전을 내놓으라고 내가 따라갈 수 있게
너의꿈속에 노래 정말 무뜬금인데 배우가 열일해서 참음. 하지만 너무 웃겼다. 아니 대체 언제 그렇게 사랑을 키웠냐고 앞에 1시간동안 그거 한 번을 안 보여주다가 갑자기 세상 절절한 사랑노래... 아니 대체 왜 갑자기 이러시는 건데요
과거사 진짜 길고 필요 없었음
약혼자가 왜 어린시절부터 사랑에 빠졌는지 전혀 설명 안 되는데 뭐하러 아역까지 등장시켜서 구구절절 썰 풀고 난리래. 그냥 얜 캐릭터라는 게 없음ㅋㅋㅋㅋ 그냥 내도록 흰 드레스 입고 빅터 바라보며 사랑노래 부르는 게 전부인데 그 사랑이란 게 걍...없음. 빅터랑 얘 사이에 뭐가 아무 것도 없는데 2막이 갑자기 사랑 가득한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당황했다. 아 근데 전체적으로 드레스는 예뻤음. 작품 전체적으로 색이 우중충한데 드레스는 그 칙칙한 색감 안에서 최대한 예쁘게 뽑았더라.
어린시절 이야기에서 건진 것: 빅터는 어릴 때부터 성격파탄자였고 세 줄로 줄일 수 있는 뻔한 사연이 있고 어린이 배우들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하네
심지어는 1/10으로 줄였어야 할 이 구린 장면을 2막에 구구절절 재탕해서 구림이 한층 돋보이기까지 함
대체 누나랑 약혼자가 왜 빅터의 꿈을 믿어주는 거야???? 그 꿈이 뭔지는 알고서 신뢰하는 거야?????
그리고 빅터의 꿈이 그렇게나 중요하면 대사랑 가사로 오만상 반복이라도 해 주라 뮤지컬 좋은 게 뭔데.
여캐는 약혼자 누나 카트리나 다 걍 희생당하는 성녀 123인데 배우들이 너무 잘 해서 안타까웠음 배우낭비 오져
까뜨리나 너무 불쌍하고 보기 힘들었고 저렇게까지 엎드려 싹싹 빌게 시켜야 하나 너무 그랬음. 빅터의 여자들은 말해 뭐해 캐릭터 깊이가 2mm임
베를린 유학가는 아들 둔 엄마랑 격투장 주인 하신 배우분도 연기 노래 무지무지 잘 하셨음. 대본이 날 왕따시키는 기분이었지만 어쨌든 배우 보는 재미는 있었다...
2막에선 갑자기 메리 셜리의 프랑켄슈타인 향기가 나면서 제목값을 하긴 했는데, 이 뮤지컬이 새로 쓴 이야기랑 잘 붙지는 않는 것 같음. 근데 거기다가 하나도 안 어울리게 시대를 탈출해버린 격투장은 웬 거임...? 대사고 의상이고 노래 안무 다 이질적으로 맞췄는데 대체 뭘 표현하려는지 모르겠다. 근데 장면 연결이 어떻게 되는지 내 알 바 아니고 이쯤에서 생각을 포기하고 졸지 않기 위해 애썼던 것 같음. 정말 어쩌라고의 연속
갑분북극 세트 경사무대 넘 구린데 이야기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음. 끝난 게 기뻤던 것 같기도 해.
거의 마지막까지 계속 총소리 나서 너무 귀가 아팠지만.... 거의 다 강강강강 고음고음 지르기대잔치인데 총소리도 더럽게 크고 여러 번 남 특히 1막 처음에... 1층 약간 뒷열에서 봤는데 화약?냄새도 나고 예매페이지나 입장 시 경고문 못 본 거 같은데 예민한 사람은 참고바람